Sept 10, 2007, 21:57

   오슬로 중앙역(Oslo S)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약 8시간에 걸쳐 이곳 스탁홀롬으로 도착했다. 밤 11시즈음에 열차에 올라타 couchette에 잠깐 누웠는데... 일어나니 도착했더라 ㅡㅡ;  여기는 오슬로 보다 약간 크고 인구도 75만정도로 더 많다. 75만은 진주시의 2배정도라고 보면 된다 (영훈아 이해가 팍팍 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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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harmonic 연주나 들을라구 Konserthuset에 갔더만 내가 스탁홀롬 있을도안에는 공연이 없는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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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나라도 쉬하는데 돈주고 해야한당. 가격은 오슬로랑 비슷하게 1,500원정도. 오줌한번 갈기는데 1,500원이라니 --^ 동남아 몇몇 곳에서도 이런거 따라하더만... 하여간 몬땐거부터 먼저 배운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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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Museum에 갔는뎅 입장료가 있당. 약 만원정도... 왠만하면 갈려고 하다가 이런거 다가다가 유럽에서 파산하겠다싶어 admission free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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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Stockholm 같은 섬(LP saids it's first open-air miniature park in the world)으로 들어가는 길에 거대한 고등어들을 보았다. 근데 가까이서보니 보트들 뒤집어놓은 거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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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들어갔는데 너무 크다 ㅡㅡ; 좀 적당한 크기면 둘러볼라고 했더만... 에이 그냥 Nordic museum에 갈려고 했는데 또 입장료가 테클을 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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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벤치에 앉아 잠깐 쉬어 가야지... 했으나 비가 내려 젖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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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홀롬 중심에 있는 항구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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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귀여운 배도 지나다니는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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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 다니면서 날개달린 클래식카에서부터 오스틴마틴까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차는 정말 첨 본다. 근데 자세히 보니 LMTV미니어쳐 같기도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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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useum은 공짜다! 근데 월요일이라 문닫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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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museum도 공짠데 역시 문 닫았다 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찾기 쉬운 표지판이 있는곳이 너무 좋다. LP들고 길 한가운데 서서 멍청하게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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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심심하면 드러누워 사진도 찍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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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모델로 촬영하는 거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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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인내심을 필요로하지 않는다. 근데 낼모레면 이런 배 타고 헬싱키 간다. 아 조낸 흥분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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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놀이동산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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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X 같이 사람들로 붐비는 곳. 이름 까먹었다. Scandinavian language들 정말 익숙치 않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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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통닭에 맥주 그리고 올리브. 런던보다 좀 싼(Still Expensive!) 이곳이지만 혼자서는 요리하는게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스위든(Sweden)/스탁홀롬(Stockholm): 깔끔하고 친절하고 아름답고 하지만 부담되는 물가의 전형적인 북유럽이 아닐까?

물가: ★★★★✩ (런던보다 쌈)
경치: ★★★✩✩ (오슬로보단 멋짐)
재미: ★★★✩✩ (드디어 혼자말 하는 수준까지 왔음. 혼자말 하다보니 웃음도 많아지고 왠지 엔돌핀이 핑핑 도는듯-)
친절: ★★★✩✩ (길거리서 LP꺼내면 곧 누군가 다가와 길 알려줌)
위험: ★✩✩✩✩

숙소: Citybackpackers: Best in Stockholm! Free pasta(pasta only not served with sauce!), Free coffee.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X
   여행을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중에 친해진 친구들에게는 우리 가족 블로그도 알려주고 있다. 한국말을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사진들은 볼 수 있으니깐- 게중에 저널을 영어로도 적어라. 번역기를 달아라 등 내 포스팅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도 몇몇 있어서 방금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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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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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페이지를 다시보니 Track hundred = 트랙백, about five writings = 댓글... 이었다


댓글의 '댓' 을 'about five'로 번역하는 구글 번역기의 센스에 두손두발 다들었다 ㅎㅎㅎㅎㅎ

결론적으로 구글 번역기(Korean to English)의 수준은 대충 읽을 수 있을 정도와 읽다가 짜증날 정도의 사이 수준이라고나 할까?
Sept 9, 2007, 18:05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스트본 기차역으로 나선다. 지금 상황에서 런던으로 가서 다시 Heathrow로 가는건 시간상 좀 아슬아슬한 게임이지만 가장 저렴한 옵션이기에 모험을 걸어본다 ㅎㅎㅎ

   다행히 넉넉하게 Heathrow에 도착했고 공항에서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비행기에서 이것저것 먹다보니 노르웨이, 오슬로까지 금방 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거주지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주말이라 방이 거의 없어 예약을 못했다) Immigration office에 끌려갔다. 15분이 지나도 아무 말이 없이 자기들끼리만 말하고 있다.(in Norwegian) 저기 있자나... 왜 내가 여기에 있지? 그리고 얼마나 걸려? / 아 몇가지 검사중이야 얼마나 걸릴지 몰라 / ... 30분 경과 ... / 근데 너 미국에 사니? / 아니 / 미국에 가족 있니? / 아니 / 근데 왜 미국비자가 10년 짜리야? / 음 한국에선 10년짜리 미국비자 많은데? 왜 그게 문제라도 되니? / 무응답... and more stupid questions were followed... / 1시간 지나니깐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돌려주더니 가랜다. 미안하단 말이나 실례했다는 말 한마디도 없다. 너무 짜증나서 욕이 나올려그려는데 꾹 참고 한 마디 했다. 너 그거 아니? 여기가 맘에 들라고 그래. 참 멋진 나라야. / 맞어. 나는 '맞어'라고 한순간의 주저함도 단 1초의 두뇌회전도 없이 반사신경으로 맞장구치는 녀석의 주둥아리를 찢어 온몸의 가죽을 다 벋겨버렸다. 상상속에서 말이다. 그리곤 한번 씩 웃어주고 immigration office를 나선다.

   한 시간의 이유없는 심문에 시달린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짐을 찾으러 간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 내 백팩이 아직 런던에서 도착하지 않았다. 난 항상 백팩까지 가지고 비행기에 타는데 딱 2번 Cargo에 맏겼는데(영국에서 출발하면 무조건 하나의 가방만 가지고 비행기에 타야한다 = stupid 'one bag rule' that you can not find anywhere else in Europe) 그 중 한번이 이런 엿같은 경우가 걸리다니... 2년전에도 LHR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 겨우 찾았는데 참 악연이 따로 없구나... 첩첩산중, 오매불망, 설상가경, 업친데덥친격, 블라블라 하여튼 이 빌어먹을 노르웨이, 어서 떠나야 겠다...

   공항버스를 타고 오슬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시간은 밤 10시, 이미 어둡고 배고프고 싸늘한데 갈데가 없다. 제기랄... 히쓰로공항에서 남은 코인으로 사온 샌드위치를 지근지근 씹으며 잠시 고민했다. 그래 일단 인터넷으로 숙소를 알아보자. 다행히 터미널내에서 wifi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숙소가 만원이다. LP, hostelworld.com, hihostels.com 등 다 뒤져서 전화해보았지만 모두 sorry, we're full-booked tonight... 이다. 심지어는 근처 호텔들까지 빈방이없다...

   업친데 덮치고, 덮친데 겹치고, 겹친데 또치니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다. 포기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지성누나의 이메일을 보았다. 누나가 오슬로에 왔을때 숙소를 못구해 남의집 차고에 대충 잤다고... 아 이런 이메일이 희망적으로 다가올줄이야 ㅜㅜ. 난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성누나를 따라하기로 했다. 일단 이 빌어먹을 나라 돈을 좀 뽑자. 차고에 자더라도 돈은 좀 줘야 할거 아니냐...

   무거운 백팩을 짋어지로 발길 닿는데로 나섰다. 한참을 걷다보니 인상좋아보이는 중년 백인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혹시나 이사람 집 차고에 묵을수 있을까나하고 말을 걸었다. 저기 있자나... 혹시 너 유스호스텔이나 게스트 하우스 어디있는지 아니? 나 아직 방을 못구해서 잘데가 없거덩...(좀 재워주라 제발 ㅜㅜ) / 아 어디어디루 가면 큰거 있어. 거기 정말 좋아. 그리고 여행할거면 내일은 어디어디 꼭 가봐. 거기 강추야!

   아 이넘이 눈치가 없는지 내가 좀더 직접적으로 말했어야 했는지 몰겠지만 녀석의 친절함에 결국 그 호스텔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 만원. 근데 receptionist 가 잠시만 따라오라더니 방은 아니지만 당구대 등이 있는 play room에 매트리스가 있으니 거기서 잘려면 자라고 한다. 아이슬랜드에서 머물던 곳이랑 비슷환 환경이다. 가격은 150 Krone (약 2.5만원) 다른 호스텔의 반가격이라 덥석 물었다. 아 피곤한 하루다. 이제 잠좀 자자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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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었던 호스텔, Oslo Vandrerhjem Haraldsheim. 다운타운까지 걸어가기엔 먼 거리지만(트램으로 10분) 주위 풍경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아침까지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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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타고 다운타운 가다가 지루해서 지나가던 녀석 찍어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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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항구쪽에 오페라 하우스를 짓고 있네. 나름 특이한 모습이지만 완성해도 규모나 디자인면에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같은 명성을 얻기는 무리일듯. 오히려 지금 짓고 있는 싱가폴 아이(런던 아이 비슷해서 내가 붙인 이름)가 더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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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의 인구는 50만명 정도. 인구로만 따지자면 서울의 1/30 정도되는 이 곳은 예상대로 작아서 걸어서 대충 돌아볼 수 있다. 근데 주위 다른 나라에 비해 특이한점도 없고 조용하고 심심하다. 게다가 비싸고 어제 공항에서 얻은 불쾌함이 아직 가시지 않아 계속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151 트램이 지나간다. Driver에게 물었다. 이거 타면 흑석동 가나? / 아니. 제기랄 안간댄다. 151은 global standard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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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일 여기를 떠나기로 하고 Oslo S 로 가서 Eurail pass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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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중심에 있는 항구의 해질녁 모습. 아 눈부셔 띠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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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항구 근처 공원 그리고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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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앉아있는 커플. 다가가 아래를 쳐다보니 거의 절벽이다. 무서운 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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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림자 긴거 봐라. 노르웨이도 위도가 높아서 그런지 해가 자꾸 옆구리에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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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센스 좋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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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내가 자전거 아무대나 잠궈두지 말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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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에는 택시가 모두 벤츠다. 벤츠 택시가 있는 도시는 종종 봤어도 벤츠 택시만 있는 도시는 첨본다- (볼보 택시도 간혹 있긴함)


   노르웨이의 구린점 하나 추가. 호스텔에선 Sleeping bag을 사용할 수 없다. 벼룩같은 벌레들이 있을 수 있기에 Linen 만 사용가능하며 자기것을 가져오거나 아니면 꼭 Linen을 빌려야 하기에 대부분의 호스텔 룸가격은 실제로는 1만원정도 더해야 최종가격이 된다. 이건 Scandinavian countries에는 대부분 적용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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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한 역에 4-5개의 노선이 다닌다. 모니터 계속 보고 있어야 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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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시티를 한눈에 볼라고 뒷동산에 올라갔더니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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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에 위치한 Ski Jump Tower(Holmenko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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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lo University에 놀러갔으나 일요일이라 그런지 모두 잠겨있다... 혹시 노자횽을 만날 수 있을까 했으나 역시 못만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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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다운타운을 동서로 가르는 길, Karl Johans gate 의 중심에 서서 동서를 둘러보면 오슬로들 대충 다 봤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인데 이쪽에 왕궁, 오슬로대학, 국립극장, 국립미술관, 의회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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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바라보면 오슬로대성당, 오슬로중앙역 등이 있다



노르웨이(Norway)/오슬로(Oslo): Nasty, nothing to see, mean, immigrant officers are often hostile to foreigner and it's even more expensive than London.

물가: ★★★★★ (옆나라 스위든에 사는 Chris의 충고가 가슴에 팍팍 와 닿는다. 아마 유럽에서 제일 비쌀거라고...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London < Oslo < Reykjavik 정도인듯)
경치: ★★★✩✩
재미: ★✩✩✩✩ (Day life was just boring. Don't know about the night life tho)
친절: ✩✩✩✩✩ (입국시부터 보여준 불친절함은 세계쵝오수준)
위험: ★★★✩✩ (같은 방에 묵었던 독일아줌마 다운타운서 지갑 도난당함)

숙소: Oslo Youth Hostel Haraldsheim: City center에 위치하지 않은것이 옥의 티
Located in city center? X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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