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wick airport에서 Christian, Azusa, Berbora와 헤어지고 현정이가 지내고 있는 이곳 동남쪽 이스트본으로 왔다. 나는 원래 런던으로 가서 민성이가 살고 있는 York로 갈 생각이었는데 현정이와 연락이되어 갑자기 이스트본으로 행선지를 변경하였다. 그바람에 미리 예약해두었던 런던행 공항버스를 Berbora에게 그냥 주었는데 급구 돈을 나에게 떠민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들이 부담스러워 그냥 받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급구 안받을걸...
종점, 이스트본에 도착한다. 개찰구를 지나니 어디서 많이 보던 친구가 가만히 서서 멀뚱멀뚱 쳐다본다. 현정이다. 와락 껴안았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현정이도 반가운지 말이 빨라지고 높아진다 (원래 좀 그렇다 ㅋㅋ) 나는 거의 한달동안 한국말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다가 현정이의 유창한 한국말에 기가눌러져 말이 잘 안나온다. 마치 시차(Jet lag)에 적응하지 못하는 몸처럼 내 두뇌가 언어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거 Inter-Language lag 이라고 불러도 되려나? 하여튼 이런 증상 30분은 가더라.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현정이는 나와 연락도 잘 안되고 혹시 서로 어긋날까봐 여기서 2시간이나 기다렸다. 아 미안해라...
현정이네 홈스테이, 2층룸에서 바라본 동네 뒷동산. 서울 내방보다 확실히 좋다...
현정이네집 입구. 아주머니가 게으른지 청소도 설거지도 잘 안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부러져있고 가끔 쥐도 등장한다 ㅡㅡ;
다운타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런던보다는-) 커피도 마시고 free wifi를 미용할 수 있는 곳. 저 통유리 금간지 한참된듯 ㅡㅡ; 근데 이 장면 왠지 Dr. House에서 많이 본듯하다. 곧 저 사람의 허벅지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면서 쓰러지고 하우스가 케이스를 맏게 되겠지 하하히-
현정아 재밌냐? ㅋㅋ
Fish and Chips 랑 맥주랑 사서 해변으로 갔다. 피클을 샀는데 못열어서 못먹었다 ㅡㅡ; 대신 올리브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 아 이건 2년전에 양뚱이랑 지누랑 런던에서 쳐먹던 것보다 훨 맛있자나!!
현정이 점심먹더니 바로 쳐잔다 ㅋㅋ
이스트본 동네 해변 모습. 여기 너무 작은지 내 LP에 나오지도 않지만, 오히려 아담하고 조용하고 있을거 다 있고 런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게 참 살기좋은 곳이다 싶다. 그래서 그런지 항쿡사람 은근 많았고 Row네 부모님도 여기서 사신다고...
홈스테이 아줌마, Cassie가 만들어준 저녁. 퍽퍽한 패티지만 깨끗히 다 먹었다 :)
홈스테이 고양이 Cathy(?) 잘도 잔다 zzz...
저녁에 자기전에 패킹하다가 삽질한거 하나 발견했다. 내일 오슬로로 가는 비행기를 Gatwick이 아니라 Heathrow에서 타야하는 거다. 아침에 좀더 일찍 일어나서 표 바꿔야 겠다 ㅡㅡ;
영국/이스트본(Eastbourne): 조용하니 살기좋은 곳. 한국으로 치면 분당쯤 되려나?
물가: ★★★★✩ (런던보다는 좀 싸군-)
경치: ★★★✩✩
재미: ★★★★✩ (현정이랑 같이 있어서 재미났음 ㅋㅋ)
친절: ★★★✩✩
위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