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 7, 2007

   Gatwick airport에서 Christian, Azusa, Berbora와 헤어지고 현정이가 지내고 있는 이곳 동남쪽 이스트본으로 왔다. 나는 원래 런던으로 가서 민성이가 살고 있는 York로 갈 생각이었는데 현정이와 연락이되어 갑자기 이스트본으로 행선지를 변경하였다. 그바람에 미리 예약해두었던 런던행 공항버스를 Berbora에게 그냥 주었는데 급구 돈을 나에게 떠민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들이 부담스러워 그냥 받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급구 안받을걸...

   종점, 이스트본에 도착한다. 개찰구를 지나니 어디서 많이 보던 친구가 가만히 서서 멀뚱멀뚱 쳐다본다. 현정이다. 와락 껴안았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현정이도 반가운지 말이 빨라지고 높아진다 (원래 좀 그렇다 ㅋㅋ) 나는 거의 한달동안 한국말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다가 현정이의 유창한 한국말에 기가눌러져 말이 잘 안나온다. 마치 시차(Jet lag)에 적응하지 못하는 몸처럼 내 두뇌가 언어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거 Inter-Language lag 이라고 불러도 되려나? 하여튼 이런 증상 30분은 가더라.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현정이는 나와 연락도 잘 안되고 혹시 서로 어긋날까봐 여기서 2시간이나 기다렸다. 아 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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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네 홈스테이, 2층룸에서 바라본 동네 뒷동산. 서울 내방보다 확실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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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네집 입구. 아주머니가 게으른지 청소도 설거지도 잘 안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부러져있고 가끔 쥐도 등장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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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런던보다는-) 커피도 마시고 free wifi를 미용할 수 있는 곳. 저 통유리 금간지 한참된듯 ㅡㅡ; 근데 이 장면 왠지 Dr. House에서 많이 본듯하다. 곧 저 사람의 허벅지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면서 쓰러지고 하우스가 케이스를 맏게 되겠지 하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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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아 재밌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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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and Chips 랑 맥주랑 사서 해변으로 갔다. 피클을 샀는데 못열어서 못먹었다 ㅡㅡ; 대신 올리브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 아 이건 2년전에 양뚱이랑 지누랑 런던에서 쳐먹던 것보다 훨 맛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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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 점심먹더니 바로 쳐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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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본 동네 해변 모습. 여기 너무 작은지 내 LP에 나오지도 않지만, 오히려 아담하고 조용하고 있을거 다 있고 런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게 참 살기좋은 곳이다 싶다. 그래서 그런지 항쿡사람 은근 많았고 Row네 부모님도 여기서 사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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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아줌마, Cassie가 만들어준 저녁. 퍽퍽한 패티지만 깨끗히 다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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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고양이 Cathy(?) 잘도 잔다 zzz...


저녁에 자기전에 패킹하다가 삽질한거 하나 발견했다. 내일 오슬로로 가는 비행기를 Gatwick이 아니라 Heathrow에서 타야하는 거다. 아침에 좀더 일찍 일어나서 표 바꿔야 겠다 ㅡㅡ;

영국/이스트본(Eastbourne): 조용하니 살기좋은 곳. 한국으로 치면 분당쯤 되려나?

물가: ★★★★✩ (런던보다는 좀 싸군-)
경치: ★★★✩✩
재미: ★★★★✩ (현정이랑 같이 있어서 재미났음 ㅋㅋ)
친절: ★★★✩✩
위험: ★✩✩✩✩
Sept. 5, 2007, 11:50

   젊은이들 50명이 모였으니 카메라 역시 넘쳐난다. 그런데 애들 사진 찍는거보면 좀 시시하다. 이럴때는 우리 BBC 애들 노는게 정말 하드코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내가 좀 심심해서 애들한테 점프샷을 가르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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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에서 시도한 첫번째 점프샷. 나름 잘 하는것 같지만 한 6회시도후 겨우 완성한거다 ㅡㅡ; 왼쪽부터 Ekaterina, Lukas, Nat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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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동중에 시도한 다른 점프샷. 아직 윗부분이 좀 짤린거보면 점프시 높이를 고려하지 못하는 미숙함이 느껴진다... 왼쪽부터 Ekaterina, Q, Yiannis. Photo by Arte 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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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랑 막 여행다니다가 블루베리동산에서 시도한 점프샷. 역시 나름 점프샷 고수답다 ㅎㅎ. Photo by Fern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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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에서 찍은 점프샷. Fernando와 Franco. 이넘들은 점프샷 수제자라고 해도될만큼 응용력이 뛰어난 녀석들이다. 아- 보고싶은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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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o 점프샷을 찍는 나를 찍은 샷. 재밋는 사진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는 Esther가 찍은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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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언덕에 올라가서 찍은 점프샷. Franco의 개구리 점프와 나의 섬위에 우뚝선 점프가 실감나게 어우러진 작품. 왼쪽은 Federico. Photo by Arte 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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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점프는 점점 높아만 가고... Photo by Arte 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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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점프샷을 찍을때는 잘 몰랐는데 저기 점프하는 곳의 바위는 폭이 1M조차 되지 않았다. 겁없는 녀석들... Row와 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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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프샷이 생활이 되었다. 자연온천속에 들어가서도 점프하고 난리다. Photo by Arte 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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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체로 점프해도 한번만에 완성되는 점프샷! 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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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의 마지막날밤 NATO base camp에서 파티하면서 찍은 점프샷. 나랑 Michelle. Photo by Arte Diem member.


  
Iceland 땅을 시야밖으로 막 흘러보냈다. 아이슬랜드에 도착하고나선 일기를 하루밖에 쓰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일기쓰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서 그랬으리라... 아, 레이캬빅에 도착한게 엇그제 같이 느껴지는데 벌써 그곳을 떠나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비행기에 올라타고 나서야 헤어짐이 현실로 다가온다. 눈을 감아도 떠도 자꾸만 떠오르는 소중한 인연들을 얼굴들을 어찌하리오. 가슴이 울렁거리고 바보같이 눈물이 나올려고 한다...


아이슬랜드(Iceland)/레이캬빅(Reykjavik), Keflavik, Hveragerdi, Veraldarvinir 등: 살인적인 물가만 빼면 지금까지 거쳐온 나라중 쵝오!!
물가: ★★★★★ (어떻게 런던보다 더 삐싸니??)
경치: ★★★★★ (영훈아 경치부분 ★*5개 드뎌 찾았다!!)
재미: ★★★★★ (워크캠프 친구들 덕분에 매일 매일 신났음 ㅋㅋ)
친절: ★★★★✩
위험: ✩✩✩✩✩ (술마시고 싸우면 담날 신문에 남...)

참고가 될까해서 .....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가이드로 나왔던 분인데 "코리아센타"를 운영하는 목사겸 한글학교 선생님 오대환씨이고, 우리나라 대사관을 새로 짓고, 구 대사관을 빌려서 한글 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나봐
 명함을 받지 못했는데 찾아가면 도움이 될것 같구나. 잠은 잘수 있을것 같고 음식은 너가 알아서 먹어야 할꺼야.
북유럽은 물가가 엄청 높은데 현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카드로 생활하는 습관이 배어있고, 우리나라 처럼 기분좋을때 한턱 쏜다는것이 없단다. 왜냐하면 수입의 80%는 세금으로 내고 20%로 생활한다는구나.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무료이니까  그리고 노인복지문화가 아주 잘되어 있고....
 어떻게보면 사회주의는 사는 재미가 없다고 할까?  우리 자본주의처럼 아웅다웅하는 점이 없으니까
그리고 노르웨이에는 빙하박물관및 산악열차가 인상적이었고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메르'의 스키경기장에는 지금도 연습하는 이들이 있고 너무 멋있어서 너생각이 간절했어!
잘 알아서 다니렴. 몸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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