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9, 2007
Dubrovnik, Croatia

   부다페스트에서 다음 행선지를 정할때 무지 고민했다. 단지 이름이 굉장히 동유럽스러워 가고싶었던 Romania로 갈것인가, Jelena가 있는 Serbia로 갈것인가, 영훈이가 추천해준 Dubrovnik, Croatia로 갈것인가...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그 다음 행선지가 Greece가 되어야 한다는것과 타향에서 더 크게 느껴지는 친구의 귀뜸에 결국 Dubrovnik으로 가기로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듀브로브닉까지의 여정은 약 21시간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에선 별거아니었지만 흔히 생각하는 유럽에서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그래도 고민은 잠시, 걸음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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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apest, Hungary에서 Dubrovnik, Croatia로 갈려면 기차를 타고 크로아티아의 수도 Zagreb에서 갈아탄다음 Split까지 내려와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Dubrovnik으로 와야한다. 듀브로브닉에 도착하기 한두시간전즈음에 잠시 휴게소에 들리는데 그곳은 크로아티아가 아니고 Neum, Bosnia/Herzegovina다. 그래서 간소하지만 국경을 거치게 되는게다. 사진은 뜻하지 않게 들린 Bosnia/Herzegovina에서 바라본 크로아티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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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브로브닉에서 머문 숙소에 있던 포도나무. 포도뿐 아니라 라임, 석류, 루꿀라 등 신선한 유기농 과일/채소들이 가득함. 이 포도 먹어보니 약간 말라서 그런지 엄청 달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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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아주머니. 말은 안통하지만 가끔 커피도 끓여주고 과일도 따주고 친절하심. 아들이 있는데 배타는 직업이라 몇개월째 집에서 놀고 있음. 마산, 부산등에도 가봤다는 말에 깜딱 놀람. 오토바이로 SRD(듀브로브닉에 있는 뒷산정도?) 꼭대기까지 데려다 줘서 무지 고마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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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브로브닉소속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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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버려진듯한 귀여운 봉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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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항구에 들어오는 관광용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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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돌아다니다 발견한 축구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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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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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골목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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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카페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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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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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교회에선 결혼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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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절벽까페. 해질녁에 맥주한잔하면서 수평선 너머로 잠기는 해를 감상하기에 쵝오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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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브로브닉 메인항구. 이곳에서 Split이나 이탈리아의 Bari 등으로 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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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브로브닉 쵝오 륵셔리숙소, Roxy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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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y hotel 로비에 뻔뻔하게 들어가면 free wifi를 즐길수 있다. 다만 너무 황홀한 vista에 이메일 잘못보내는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조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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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D에 올라가면 조그만 성같은게 하나 있는데 최근 이웃나라들의 침공으로 총알구멍 투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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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서 다시 자라나는 이름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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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 말라꽹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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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침공의 희생자를 기리는듯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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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만해도 케이블카로 SRD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렇게 케이블카도 파괴되어 차타고 올라가던지 아님 걸어서 올라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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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반대쪽 리조트타운 모습. 저 다리같은거 알고보니 미끄럼틀이었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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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D에서 만나 이탈리아, 바리까지 같이가게된 일본친구. 이름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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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어디선가 왔다던 꼬마. 수영도 못하면서 자꾸 물에 들락날락하더니 결국 이렇게 쾍쾍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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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돌아다니다 공원에서 따먹은 석류. 하룻동안의 피곤함이 싹 가시는 시큼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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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rama 1: 올드타운 항구에서 바라본 듀브로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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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rama 2: SRD에서 내려다본 듀브로브닉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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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rama 3: SRD에서 Bosnia/Herzegovina쪽으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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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rama 4: SRD에서 내려다본 듀브로브닉의 전경



듀브로브닉/크로아티아(Dubrovnik, Croatia): 완벽한 풍경과 날씨가 어우러지는 곳. 가히 아드리안해의 진주라 불릴만함.

물가: ★★★★✩ (크로아티아가 생각보다 비싸던데 그중 관광객이이 가장 많은 듀브로브닉이 제일 비싼듯)
경치: ★★★★✩
재미: ★★✩✩✩ (여기 유러피언 노땅들 다 모인듯. 그래서 좀 익사이팅한 면이 부족함ㅡㅡ;)
친절: ★★✩✩✩
위험: ★✩✩✩✩

숙소: Miho Dubcic (여기는 족하가 운영하는 곳인데 다 연결되어있다고-): Dorm과 가격차가 크지않은 싱글. 아주머니 친절하고 privacy 보장됨.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X
Free wifi? X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X
Oct. 4, 2007
Budapest, Hungary

   유럽이나 북아메리카를 장기간 여행하다보면 대부분의 백패커들은 비싼물가에 어쩔수없이 매일 빵쪼가리와 우유로 배를 체우기 일쑤다. 한식까진 안되더라도 좀 제대로된 음식을 먹고 싶어 레스토랑에 갔다가 문앞에서 메뉴만 보고 발길을 돌린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거라 본다. 이때 내가 애용하는 방법은 그나마 비교적 싼 대형할인마트에 가서 각종 재료를 사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거다. 물론 남은 재료들을 가지고 다니기 힘드니 이것도 한곳에 최소한 3박이상 체류할때만 좋은 방법이긴 하다.

   내가 가장 즐겨만드는 음식은 '닭찜'인데 왜냐면 일단 세계 어디서나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비교적 싼 가격에 맛있는 육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쿡사람 말고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거 만드는 방법을 어디서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10년간 혼자산 경험으로 혼자 대충 터득했다 ㅋㅋ

1. 일단 장을 본다.
-필수재료(닭, 고추, 마늘, 간장, 감자, 맥주) 선택재료(당근, 브로컬리, 양파, 가지, 버섯, 파, 쌀 등) 닭대신 돼지고기, 소고기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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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co, Coop 같이 정찰가 대형마트에서 사는게 가장 저렵하고 이런거 없으면 로컬장에서 구입하되 최초제시가의 30%는 기본으로 깎아야 한다. 사진은 부다페스트에서 쇼핑한 재료들인데 다 합쳐서 만원이 약간 안된듯. 이정도면 5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2. 소스를 만든다.
-마늘, 고추를 잘게 썰어서 간장과 섞는다. 기호에따라 고추가루, 고추장(구할수 있다면!), 오레가노 등 여러가지 양념을 첨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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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양념. 너무 이렇게 너무 맵게 만들면 외쿡친구들은 잘 못먹는다 ㅋㅋ



3. 닭을 손질하여 양념에 제운다.
- 닭에 가능한 맍은 칼집을 낸다. 그래야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고 빨리 익는다. 그후 닭을 냄비에 넣어 양념을 넣고 물을 약간 부어 냉장고에 약 2시간 보관한다.(제울 시간 없으면 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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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부위별로 잘라져 있는걸 사는게 편하다. 통째로 사면 나중에 뼈때문에 자르기 빢씨다. 그리고 어떤 나라에선 시골에서 닭을 사면 꼭 요리전에 아직 다 안빠진 털을 뽑아야 나중에 먹을때 안괴롭다 ㅡㅡ;



4. 야채를 손질한다.
- 각종 야채를 깨끗히 씻어 너무 작지 않게 썰어둔다. 개인적으로 감자, 버섯, 가지를 가장 좋아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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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 썰어둔 양송이



5. 요리시작!
- 양념에 제워둔 닭을 꺼내 감자(당근도 이때 넣음)를 넣고 쎈불에 약 20분 익힌다. 그후 포크로 닭이 익었는지 살핀다. 만약 다 익었을 경우 간을 보고 알맞다 싶으면 나머지 야채를 넣고 한 5분 더 익힌다. (만약 쌀을 넣을경우 감자와 함께 넣어야 하며 물을 더 많이 넣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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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함께 열라 익고 있는 치킨.



6. 먹는다!
- 요리가 끝나면 빵과 함꼐 먹으면 좋다. 약간 느끼할 수 있으므로 맥주와 함께라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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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이시!!



   요즘 아이슬랜드에서 만난 친구들 때문에 facebook에 종종 접속하는데 오늘은 무슨 그룹들이 있나 살펴보다가 North Korea 그룹이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김정일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남겨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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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한참동안 웃었다 ㅎㅎ


Oct. 3, 2007
Budapest, Hungary

   Bratislava에서 Budapest로 갈때 Lenka의 도움으로 Euroline bus를 타고왔다. 프로모션에 학생할인까지 받으니 약 3,000원 밖에 안하는거지. 이번 세계일주에서 가격대 거리비 가장좋은 trip이 아닐까 생각된다 ㅎㅎ

   부다페스트에도 데뉴브강이 흐르는데 그 오른쪽이 Buda였고 왼쪽이 Pest였다. 19c후반(1873년?)에 두 도시가 합쳐져서 Budapest가 되었단다. Andras네 집은 Pest쪽의 경치좋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곳은 내가 들른 숙소와 친구집을 다 합쳐서 가장 Artistic flat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당연한것이 Andras는 light painting을 하는 친구고 그 여친 Luka는 painter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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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as네 집 거실조명. 빨깐우산을 이용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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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소파에 앉아있으면 이렇게 귀여운 테라스가 보이고 그 테라스로 나가면 아름다운 Pest가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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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랑 테라스에서 맨날 노닥거리고 놀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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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Lutza랑 Andras, 부다페스트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은 Iceland에서 돌아온 이후로 한번도 안만났다는데 역시 나는 Nokia인가보다 ㅎㅎ (Nokia=connecting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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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za랑 Andras랑 돌아다니다가 부다페스트 어디선가 찍은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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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n bridge에 있는 사자상. 다리를 만든 사람이 완공후 이 사자의 혀를 깜빡하고 안만듯것을 알고는 자살을 했다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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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a쪽 광장. 잔디밭에 벌러덩 누워서 한참을 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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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as가 하는 light painting. 시내 카페나 레스토랑에 이렇게 그의 작품이 설치되어있다.

혹시 위와 같은 작품에 관심있으면 여기로 > La L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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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za랑 Andras랑 같이간 Bar, Szimpla Kertmozi. 꼭 폐공장같은 인테리어에 현대적인 조명들이 설치되어있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뒷구리나 청담동같은데 들여와도 잘 먹힐듯- Lutza왈, this is kinda current fashion in Hun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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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에서 헝가리로 오면서 나는 몇장의 포스트카드를 가지고 왔다. Richard, Lenka가 앞으로 내가 들릴 나라들의 친구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그중 하나를 받아본 Andras, Lutza는 또 다를 친구들에게 포스트카드를 적어서 나에게 줬다. 나중에는 이게 내 미션중 하나가 되어 친구들이 Postman Q라고 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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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n bridge의 야경. 나에겐 부다페스트가 프라하와 흡사하게 느껴졌다. Lutza왈, 많은 외국인들이 너와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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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커플 Luka&Andras. 이들은 5.5년동안 동거했는데 내가 도착한 다음날 헤어졌다 ㅡㅡ;;;; 역시 내가 글로벌리 먹히는구나 생각했는데, 사실은 나랑 전혀 상관없는 흔한 커플간의 질투였다... 역시 사랑과 헤어짐은 컬러나 국적과 별로 상관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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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Parliament. (pano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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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마 세계에서 제일 큰 Public bath인듯- 첨엔 30분만 있다 나오자 했는데 2시간이나 있었다 ㅎㅎ (panorama)



부다페스트/헝가리(Budapest, Hungary): 여기서 Lutza와 Andras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쁨. Public bath가 젤 잼났고 길가다 우연히 목격한 Public porn이 젤 익사이팅했음 ㅡㅡ;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Andras&Luka네 집.

Located in city center? X
Party hostel? O
Dorm(=cheap)? O
Free wifi? X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O
Oct. 2, 2007
Bratislava, Slovakia

   비엔나에서 민성이와 헤어지고 브라티스라바로 버스를 타고 왔다. 버스역에 Lenka가 친절하게 나와 있다. 역시 너무나 고마운 Lenka.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나보고 어디 갈때가 있다고 같이 가잰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어디 한번 가보자-

   버스타고 브라티스라바 시외로 잠깐 나가니 축구장이 나타난다. 알고보니 오늘 축구경기(minor league)가 있는날이고 Richard도 이번 경기에 뛴다. 나는 백팩을 내려놓고 맥주한잔을 쥐고 Richard네 팀을 열심히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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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catch!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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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Richard네 팀이 이겼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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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선수들은 경기장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무료로 먹는다. 나와 Lenka도 대충 껴서 먹었다 ㅎㅎ. 사진은 맛있는 Chori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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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Hrad Devin(Denvin castle) 근처 동산에 올라갔다. Lenka와 Richard의 Hrad Devin 배경샷. Lenka는 최근에 AT&T 슬로바키아지사에 취직했고 Richard는 지리학박사과정 학생이며 이둘은 한 5년재 교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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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ad Devin은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중 하나라서 동전에도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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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가로지르는 Danube river. 국경이라 경고문이 있다. 옛날 슬로바키아가 자본주의국가가 아닐때 이 데뉴브강을 건너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중 대부분이 잡혀서 처형당했다. 그래서 현재 강변에는 그들을 위한 추모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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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네 학교식당에서 먹은 슬로바키아식 치즈까스. 치즈스틱 50개 먹는 느낌이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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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스라바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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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거리에 있는 유명한 동상중 하나, Worki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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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광장에 주욱 앉아있는 모바일족들. 브라티스라바도 탈린처럼 거리 곳곳에서 Free wifi를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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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코카콜라 혹은 Pepsi가 대부분이지만 슬로바키아에선 코카콜라가 거의 없고 Cofola를 주로 마신다. 맛은 콜라+chewing tabaco 정도. 하튼 자랑스런 Cofola!



브라티스라바/슬로바키아(Bratislava/Slovakia): 슬로바키아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북쪽에 KIA공장이 있어서 SlobaKIA라는 stupid joke를 Lenka와 주고 받음. Hrad Devin 근처가 젤 좋았음. 월요일이라 문닫아서 들어가진 못했지만 ㅡㅡ;

물가: ★★✩✩✩
경치: ★★★✩✩ (Richard, Lenka가 여기 저기 데려다줘서 좋았음)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Richard 친구 Ado네 집.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X
Self-catering? X
Breakfast included? X
Sept. 29, 2007
Wien, Austria

   내가 프라하에서 바르샤바까지 간 다음 다시 크라코를 거쳐 비엔나로 돌아온것은 다 민성이를 만나기 위해서 였다. York에서 공부중인 민성이를 비롯 영쿡에선 만나지 못했지만 마침 민성이가 학회차 비엔나에 들릴 기회가 생겨 여기서 만나기로 했거덩- 같은 민박집에 지내기로 했는데 덕분에 유럽에서 첨으로 항쿡음식을 먹겠네~

   먼저 비엔나에 도착한건 나였는데 크라코에서 밤기차를 타서 빈에 새뵥에 떨어졌다. 어떻게 어떻게 까치네민박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럼그렇지 새뵥 여섯시에 누가 나오겠냐 ㅜㅜ 새벽이라 추운데 비까지 내린다. 낭패다 낭패... 한 시간가량 문앞에 게처럼 발을 벌리고서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까만친구가 다가오더니 내 앞에 서서 야린다. 안그래도 추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이녀석 내 앞에 바짝 다가온다. ㄷ ㄷ ㄷ ...

   "누구야?"

   헉! 이녀석 항쿡말을 한다. 게다가 발음도 또박또박하다. 너무 황당해서 추위도 두려움도 잊은채 그냥 온몸이 멈췄다...

   "민박집 왔어?"

   헉! 이녀석 항쿡말 보통이 아니다. 수초간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최대한 빨리 대답했다.

   "네"

   "아 이렇게 일찍오면 어떠케. 사람들 다 자자나. 아 일단 들어와 여기 소파에서 자고 있어."

   "네, 네"

   되게 피곤했는데 이 항쿡말 잘하고 성질도 급한 이상한 까만친구때문에 많이 당황해서 잠도 안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친구의 정체는 민박집에서 일하는 로컬 ㅡㅡ;

   좀 자다가 앞선 친구보다 더 이상한 까치네민박집 주인을 만나서 계산하고 Dorm에가서 편하게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오후 2시. 민성이랑 만나기로할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클났다. 혹시 민성이 왔는지 주인횽한테 물어볼라고 했더니 우리 큰횽 쿨쿨 자고 있다.(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큰횽, 아침에 애들 투어내보내고 점심땐 맨날 주무시더라) 민성이한테 skype해볼라고 랩탑 만지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이 맥주를 한박스 이고 온다. 민성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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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 입학전에 스파르타학원에서 만난 친구 민성이. 현재 York, England에서 CS 공부중인 그는 곧 박사가 될넘인데 하는짓은 여전히 고딩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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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의상 비엔나 한바퀴 해주고 곧바로 폭탄주모드로 돌입했다. 왼쪽부터 까치네민박의 왜 이름모를 처자, 주인큰횽님, 민성이, 나 그리고 또다른 민박집 게스트. 사실 이게 우리 비엔나투어의 전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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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실 이 사진 안 올릴려고 했는데 맨날 나만 보고 킥킥대기에는 너무 아깝더라 ㅎㅎ 술에취해 바닥에 주저 앉은체 배를 한손에 꼭쥐고 있는 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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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까치네 근처 동역(서역인가? ㅡㅡ;)이다. 이 사진 뭐가 특별하냐? 할지 모르지만 Before Sunrise팬들에게는 나름 의미있을듯. 바로 에단호크가 '나 여기서 내려효-' 해서 줄리델피가 따라 내린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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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fiddich는 폭탄주 재료였고 나머지는 폭탄 모자라서 추가투입된 알코홀. 위에 까만캔은 Jack-coke ready2drink!



비엔나(Vienna, Wien)/오스트리아(Austria): 과거 영광의 도시이자 나에겐 폭탄주의 도시. 여기서 진주촌놈 둘이 만나서 술이 떡이 됬음.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까치네 민박: 까치네민박 주인아저시의 만담에 놀랐음 (까치네 들려 주인아저씨와 한잔해본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알듯ㅋㅋㅋ) 오랜만에 항쿡음식 먹어서 너무 좋았음!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Possible
Dorm(=cheap)? O (그러나 대부분 민박은 호스텔보다 30% 정도 비싼듯)
Free wifi? O
Self-catering? X
Breakfast included? O (육개장, 감자탕 등 항쿡 음식!)
Sept. 27, 2007
Krakow, Poland

   내가 만난 많은 유러피언들이 추천한 곳이 바로 이곳 Krakow이다. 그러나 난 사실 여기가 왜 좋은지 아직 모르겠다. 아무래도 경주나, Kyoto 같은곳은 내 스타일이 아닌가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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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의 성 내부. 줌이 안되서리 좀 답답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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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드타운에서 만난 맥주(Piwo)배달차. 꿈의 자동차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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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드타운내 거리. 자동차가 없어 시원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곳. 다만 종종 떨어지는 대빵만한 열매를 잘 피해야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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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서 본 식초에 저린 생선. 그냥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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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술에취해 연주중인 할머니, 할아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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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광장 한가운데 모여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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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관광용 blimp가 뜨는데 그 소리에 비둘기들이 놀라서 이렇게 막 광장을 빙빙돌며 날아다닌다. 벤치에 앉아서 점심먹다가 깜짝 놀랬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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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점심메뉴. 쥬스는 오렌지랑 grape fruit이랑 섞인듯한데 생각보다 맛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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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코 올드타운은 이렇게 배랑 비슷하게 생겼음. 사진의 왼쪽이 지도상의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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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코에서 머물었던 Zodiakus hostel


폴란드/크라코(Krakow): 폴란드의 경주 정도?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Zodiakus hostel: $10정도로 유럽치고는 상당히 저렴하면서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었으나 그녀들의 영리함에 좀 질린곳. 쳌아웃시 그 자리에서 hostelworld에 좋은 리뷰를 남기도록 꼬심 ㅡㅡ;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O
Sept. 26, 2007
Warsow, Poland

   Prague, Czech에서 Warsaw, Poland로 가는중에 기차에서 만난 Polish 친구에게서 Polish 배웠다. Alicia 말로는 남아프리카의 어떤 언어가 제일 배우기 어렵고 두번째는 아시아의 몇몇 언어고 세번째로 배우기 어려운 언어가 Polish라는데 내 생각에는 Polish는 세상에서 두번째로 배우기 어려운 언어인것 같음 ㅡㅡ;

   그런데 폴란드 국경지나서 사고가 났다. 누군가가 기차에 치여서 한 2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방송 나온다. 담배피러 잠깐 나갔더니 사고 기차가 바로 내가탄 기차였고 한 20m 거리에서 수많은 라이트들이 왔다갔다하는게 investigation 하는중인것 같았다.... 결국 약 1.5시간 후에 출발함. 다행히도 그 남자는 살았다... 바르샤바 도착하면 밤 12시겠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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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sh 가르쳐준 친구. 막 재밌어 하면서 기차에서 3시간이나 가르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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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지하철표시. 첨엔 이런게 여기저기 널려 있길래 난 '맥도날드가 참 많구나...' 생각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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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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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대학교 도서관지붕에 올라가면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도시락 하나 싸다가 도서관에서 책빌려 옥상에 올라가면 정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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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그만 콜라 첨본다(곧 유럽에서 많이 보게 되었지만...) 콜라 중독자들은 디게 싫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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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a네 flat에서 파티하면서 마신 독일맥주. 잘 보면 Alc. Vol이 12%다! 맛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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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왜 티셔츠를 거꾸로 입냐고 묻던 Magda에게 내 티셔츠를 바로 입혀봤다. It's true! it's true! 하면서 엄청 좋아한다 ㅡㅡ; (thanks! 양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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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근처 시내 한 복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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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생긴 근처 대형몰에서 들른 애플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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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근처에 우뚝서 있는 건물(이름이... ㅡㅡ) 스탈린 전성기때 세워진 거라 사실 좋은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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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Marta. 현재 막 대학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흡수하느라 바쁘다. 단 술 마실때는 죽도록 마셔서 별로 안귀엽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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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ah 피는 Marchi. 셋 다 같은 대학에 다니며 서로 flat mat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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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전대통령 앞에서 포즈잡는 Magda와 친구. 최근에 폴란드 정권이 바뀌어서 Marta를 비롯한 폴란드 젊은이들이 엄청 기뻐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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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nd Uprising museum에 갔다. 입장권이 상당히 무겁다 ㅎㅎ. Marta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한 알찬 역사섭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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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a가 추천해준 폴란드 전통음식 Pierogi. 우리나라 만두 비슷하다. 속이 야채에서부터 고기까지 다양하며 각종 소스를 얹어먹는다. 맛있으나 상대적으로 좀 비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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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귀여운 컴팩트카. 내가 막 좋아라 사진찍으대면 Marta는 이 후진게 그렇게 좋아? 묻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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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you around the world, Marta!



폴란드(Poland)/바르샤바(Warsaw, Warszawa): 젊은이들로 가득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폴란드의 서울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Marta, Magda 그리고 Marcin네 flat.

Located in city center? X
Party hostel? O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O
Prague, Czech.
Sept. 21, 2007

   드디어 프라하에 도착했다. 그 유명세에 기대 많이 했는데 너무나 많은 관광객들에 좀 질려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싸다는건 맘에 든다. 더 쌌으면 좋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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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칼질좀 했다. 스테이크+감자+맥주+팁=만원. 이렇게 기회 있을때 가끔 질러줘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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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 돌아다니다가 KB 발견. 국민은행 체코까지 진출했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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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여기가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가 아닐까? Vaclavske namesti에서 Capoeira 시연중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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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애플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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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ed and Ginger dancing building(춤추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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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보기 좋은 Petrin tower 가는 길. 거이 언덕중턱이라 전망도 좋아서 피크닉장소로 그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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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in tower에서 바라본 프라하. 줌 안되는 렌즈라 포토샵으로 집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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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in tower 지하에 전시중인 Jara Cimrman의 발명품들. 사람들이 여기까지 잘 안내려오는데 한번 내려오면 눈을 뗄수가 없다. 어떻게 발명품 하나하나가 그렇게 웃긴지 ㅎㅎㅎ. 사진은 '난 절대 안넘어져! 자전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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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술통 청소하는 기구. 오늘날의 세차장과 비슷하다. 이래서 Cimrman을 천재라고 부르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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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전거 죽인다. 이름하여 'Nobody stays at home!' ㅡㅡ; Cimrman은 런던특허청에 237개의 특허출원을 했는데 2개빼고 다 '즉시거절' 당했다. 그나마 나머지 2개도 나중에 거절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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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bridge. 사람 너무 많다... 다리 무너지겠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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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ech 역시 one of the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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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드는 프라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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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들여다본 Prague castle(Prazsky hrad) 내부. 프라하성 돌아다니다가 스탁홀롬에서 헬싱키갈때 Silja line에서 만난 항쿡 친구들 3명을 다시 만났음. 그 친구들 역시 백조인데 유럽만 한 3개월 여행하는것 같음. 북유럽 있다가 내려왔더니 물가가 싸서 TGI 가서 된잘놀이 하다가 파산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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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널려있는 조그만 카지노들. 저렇게 상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사람들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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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밤에 야경을 볼려고 호스텔 receptionist가 가르쳐 준곳(Letenske Sady)을 찾아갔으나 아무도 없고 차만 씽씽 달리는 진주 뒤벼리 같은곳에 내려서 적지않게 당황했다. 둘러보니 계단이 있길래 좀 올라가다가 가로등도 없는 칠흙같은 어둠에 혹 봉변을 당할까 싶어 내려오다가 누군가가 올라가길래 따라서 다시 올라감. 좀 높게 올라가보니 프라하 올드타운과 성과 모든 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게 역시 오길 잘했다 싶음. 이 장소는 관광객들은 아무도 없었고 약 10여명의 로컬들만 술마시며 야경을 음미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음. 이 사진 역시 토토샵으로 집은 파노라마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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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Dorm에 머물렀던 성욱이한테서 항쿡 식량 대량 입수했다. 땡쓰 성욱! :)



체코(Czech republic)/프라하(Praha, Prague): '프라하' 라는 단어에 환상을 가졌었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는 곳.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싼 물가에 돈 쓰는 맛 나는 곳.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Sir Toby's Hostel: Old town에 있지 않다는 것만 빼면 괜찮은 수준. 그러나 Prague를 돌아다닐려면 어짜피 대중교통이 있는게 편하니 day pass를 끊으면 크게 상관 없음. 쳌인시 포켓사이즈 가이드북 주며 친절하게 다 설명해줌. 밤에 지하 바에 내려가면 친구들 많이 만들 수 있음.

Located in city center? X
Party hostel? O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X
Berlin, Germany
Sept. 20, 2007

   코펜하겐에서 하룻밤자고 담날 떠나기로 결심했다. Scandinavian country들의 수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흥미가 없었고 무엇보다 내가 머문 Dan hostel에 전혀 정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역으로 갔으나 문제는... 어딜가야할지 모르겠다는 것 ㅡㅡ;

   Amsterdam으로 가야지 맘먹고 혹시나하고 랩탑을 열어보았는데 다행이 free wifi가 잡힌다. Amsterdam에 호스텔을 예약하려고 보니 다 full이다. 이거 낭팬데.... 나중에 돌아오지뭐... 그럼 일단 베를린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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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enhavn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기차가 배로 들어간다 ㅡㅡ; Rodby-Puttgarden 구간을 배타고 건너가는 것이다. 버스타고 배는 들어가봤으나 기차타고 배들어가는건 첨이라 정말 신기하다. 배타고 약 한시간정도 가므로 중간에 기차에서 내려서 배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독일, Puttgarden에 도착하여 배에서 나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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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풍력발전시설들이 나타난다. 야 정말 독일에 왔구나 싶다.


   해질녁 베를린에 도착하여 LP에서 봐두었던 호스텔로 직행. 그러나 왠걸? 여기도 full이다. 알고보니 Popkomm 때문에 베를린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대부분의 숙소가 다 찼단다 ㅡㅡ; 거기서 알려준 근처 sister hostel로 갔으나 여기서도 하룻밤밖에 묵지 못한다. 결국 담날 아침에 다른 호스텔을 찾긴 했지만 여행하다가 이럴때가 제일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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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walking tour 시작했다. 4년전 베를린에 여행왔다가 짱박은 백패커가 인솔자다. 녀석 설명도 재밌게 잘하고 볼것도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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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콜렛으로 지은 성. 한 입 베어먹어 볼걸 그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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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 동독과 서독 사이의 관문이었던 Checkpoint Charlie. 현재는 관광필수코스가 되었다. 이 사진 가까이서는 돈안내고 찍기 힘들다. 통일전 이곳을 몰래 통과했던 사람들의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은데 실제로 보면서 듣는게 더 흥미진진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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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사진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내 발아래에는 Hitler's bunker가 있다. 물론 이미 콘크리트로 메워졌고 여기가 히틀러네 벙커라는 어떠한 표지도 없다. 그렇다 독일은 Neo-Nazi가 두려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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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ocaust mem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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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무료로 즐기는 가장 전망좋은 곳인데 문제는 최소한 두시간 줄서야 한다는것. 물론 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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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Dom에 올라가면 동상에 이런 총알자국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어느 한 다리에는 조각들이 아직도 멀쩡하게 있는데 연합군이 들어오기 직전에 독일군들이 조각을만 떼다가 강속에다 숨겨놔서 온전하게 보관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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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세일 전단지를 보고 가게 가는길에 어느 빌딩에서 본 재미있는 로고들. 이 회사들의 오피스가 있는 빌딩인지 뭔지 아직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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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tower 근처에 있는 World timer. 서울 시간도 정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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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하나에도 번호 메기는 Silly Ger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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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authorized handler. 이건 또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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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 헷갈렸던 Jewish museum. 둘의 단점보다는 장점들만 잘 섞어놓아서 시간가는 줄 몰랐음. 이런 설치물은 한줄 설명도 필요없이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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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wall(Berliner mauer). 만져보고 싶었으나 가까이 접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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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를린장벽이 있던 자리. 언젠가는 휴전선에도 이렇게 설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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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있던 공공자전거. 각 자전거에 있는 고유번호로 전화걸어서 Credit card # 불러주면 자물쇠가 열려서 바로 탈 수 있다. 내릴때 전화하면 탄 시간만큼 결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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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eburg gate에서 바라본 대로. 여기가 바로 Love parade의 하이라이트 지역인듯한데 아쉽게도 더 이상 Love parade는 없댄다. 인간들이 맥주 마시고 공원에다가 오줌을 쳐싸대서 나무가 다 죽어서 그렇다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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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주로 머물었던 Circus hostel.



독일/베를린(Berlin): 생각보다 싼 물가에 행복했던곳. 걸어다니기엔 좀 빡쎘음 ㅡㅡ;

물가: ★★★✩✩ (반개짜리 ★이 있다면 ★*3.5를 줄 정도)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1.Helter Skelter: 굉장히 자유로운 곳.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O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X

2.Circus Hostel: 호스텔 치고는 굉장힌 모던한 디자인을 자랑함. 나름 부띠끄호스텔을 지향하는듯 ㅡㅡ;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X
Breakfast included? X

Sept. 17, 2007

   코펜하겐에 도착했지만 도시 분위기가 윗동네랑 크게 다르지않아 별로 설레이지가 않는다. 게다가 물가까지 비슷해 더욱 실망이다. 그래서 그런지 호스텔에 도착할때즈음에는 이미 내일 어디로 떠날지 생각하고 있었다 (비록 떠나는 순간까지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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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ja line에서 만난 Erika. Yuki랑 나랑 같이 호스텔까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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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몇몇 건물들은 굉장히 현대적이면서도 고풍스런 도시의 경관과 잘 어울렸다


   여기가 내가 묵은 Dan Copenhagen Hostel인데 엄청 크다. 이렇게 큰 호스텔은 첨 봤다. 근데 그만큼 에러도 많이 난다. 12시즈음에 잘려고 내방에 들어갔더니 황당하게도 6개 침대가 모두 차 있어서 로비에 내려가서 문의했더니 분명히 누군가가 몰래 들어와 자는거라고 했다. 자기가 같이 가서 쫒아내준다고... 어떤날은 20명까지 kick out 했다면서... ㅡㅡ; 근데 확인해보니 로비에서 실수로 6명짜리 방에 7명을 쳐 넣었다. 븅신... 이것때문에 한 30분 낭비했다. 대신 날 다른방으로 안내해주면서 I'm so sorry 라길래 나도 똑바로 쳐다보면서 한마디 했다. Yes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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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서 내려다본 코펜하겐 풍경.


   이렇게 말하고 나면 순간 스트레스 확 풀려서 좋지만 꼭 잘때 후회하게된다. 특히 상대방의 미안해하는 표정이 기억날때면 말이다... 다음에는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야지 하면서... 그런데 반대로 괜찮다고 말하고 나면 또 잘때 스트레스 받아서 끙끙 앓는다. 내가 계속 괜찮다고 하니 이것들이 나를 호구로 아나? 하면서... 아 이런 생각은 한 23번 정도 한거같은데 도저히 결론이 안난다. 누구 결론낸 사람 없나?


덴마크/코펜하겐(Copenhagen): 오슬로, 스탁홀롬, 헬싱키를 이미 거쳤다면 너무 비슷해서 좀 지루한 곳. 특이한건 자전거가 베트남의 오토바이들처럼 많음. (코펜하겐은 다른 Scandinavian countries와 다르게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음. Danish Krone 20짜리 동전을 넣어야함. 내릴때 다시 나옴)

물가: ★★★★★
경치: ★★★✩✩
재미: ★★★✩✩ (오랜만에 호스텔에서 한국사람들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음)
친절: ★★✩✩✩
위험: ★✩✩✩✩

숙소: Dan Copenhagen Hostel: Check-out time is before 9 AM 등 별로지만 코펜하겐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음...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X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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