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조형물, "Flying To The Future"
1. 제막행사 일정 : 08.6.17(화) 15시
2. 위치 : 인천공항 입구부근의 공항대로 잔디광장
1. 제막행사 일정 : 08.6.17(화) 15시
2. 위치 : 인천공항 입구부근의 공항대로 잔디광장
지금까지 본 사랑을 얘기한 영화중에서 최고라고 얘기할 수 있는 영화.
영화를 분석하기 위해,
다시 한번 더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처음으로 연속으로 두 번이나 영화를 감상했다.
사랑이란 감정이 내 가슴속에 아직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고맙기도 했지만,
이렇게 불타 오른 이 마음을 어이 누를꼬! T.T
자! 어쨌든 영화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처음 만났을 때의 연주곡을 다음에 한번 더 들려달라는 주걸륜의 부탁에 루샤오위는 안된다고 답하지만, 주걸륜은 이렇게 대답한다.
“상관없어. 언젠간 듣게 되겠지!”
이 또한 주걸륜이 루샤오위를 만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갈 때 연주를 하게 됨을 암시한다.
5. 앞으로 펼쳐지게 될 내용을 암시하는 장면.
이 장면도 앞으로의 내용을 암시하는 장면이지만, 이 대사는 남녀관에서는 언제나 유효한 말이지 않을까?
6. 70년대와 90년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얘기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는 곳곳에 시간적 배경을 암시하는 아이템들을 포함하고 있다.
위 사진은 아이스크림으로 건배를 하는 장면이며, 당연히 70년대 사람인 루샤오위는 90년대의 아이스크림을 처음보는 것이다. 해서 처음먹어본다는 얘기를 하게 되며, 아이스크림으로 건배를 제의하는 장면.
위 사진 또한 시대적 배경을 말해주는 장면이며, 졸업식에서 루샤오위를 위해 연주를 하겠다는 주걸륜의 말에 루샤오위는 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하자고 제의한다.
이에 주걸륜은 “요즘도 이렇게 약속을 하는 사람이 있나?”라고 대답한다.
남자들은 짧은 스포츠형이며, 여자들은 짧은 단발머리이다.
영화에서 보면 90년대 학생들은 남녀를 통틀어 머리가 길다.
7. 교육방식이 맘에 안드는 선생님이자 주걸륜의 아버지.
위 장면만 해도 그렇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무슨 이유로 갑자기 연주회장을 떠났는지를 먼저 물어봐야지, 저런식으로 꾸중해서는 안되지~
이 장면만 해도 그렇다. 자기학생의 비밀하나 못지켜주고 그것을 반장에게 말해버리나?
그리고 70년대 학생들 맘에 안들어~
그런식으로 루샤오위를 왕따시키다니!
아우~ 그냥~! $#@%T$&*&&^$%@#$VY^%U^%&
8. 처음 영화를 볼 때 “루샤오위가 주걸륜에게만 보이는 귀신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칭요와 대화를 나누는 이 장면을 보고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과거로부터 온 루샤오위의 모습은 루샤오위가 처음본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나서야 이해가 되었던 장면.
이 사실은 영화 곳곳에 배치시켜 놓았다.
위 사진도 루샤오위가 처음본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
루샤오위가 90년대로 오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보게 될 사람이 주걸륜이기를 바라며 피아노연습실에서 교실까지 눈을 감고 이동했다는 내용.
당연히 친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 처음보게 되는 사람만 루샤오위를 볼 수 있거든~
처음으로 보게되는 사람이 주걸륜이기를 바라며 피아노연습실에서 눈을 감고 걸어온 루샤오위가 주걸륜의 반에서 주걸륜을 처음으로 보게된 후 웃는 장면.
주걸륜을 만나기 위해 피아노연습실에서 나오는 순간 대용을 발견하고 급히 눈을 가리는 장면.
추측컨대 대용은 루샤오위가 과거로부터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장면에서 대용은 “또 내가 방해했다!”라고 얘기를 하며, 70년대에도 그 학교에 근무를 해서 루샤오위는 과거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루샤오위의 책상서랍에 사과 15개가 들어있는 장면
주걸륜이 매일 사과 하나씩 준비했지만 15일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다. 이는 90년대로 왔을 때 루샤오위가 처음보게 된 사람이 주걸륜이 아니었음을 암시한다.
9. 수업시간중 주걸륜이 루샤오위에게 건네기 위한 쪽지를 쓰고 있다.
내용상 맨 뒤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라고 했을텐데 이 쪽지는 루샤오위가 아닌 칭요에게 전달이 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맨 뒤에 앉아있는 루샤오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앞에 앉아있는 아닌 칭요에게 전달이 된 것이다.
오해로 인해 칭요와 주걸륜이 입맞추는 광경을 보고 루샤오위가 그 자리를 떠나버리자 루샤오위를 찾기 위해 나서는 장면.
90년대로 왔을 때 처음본 사람이 대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숨지 않아도 주걸륜은 보질 못하는데...
10. 주걸륜의 아버지이자 70년대 루샤오위의 담임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
이 장면과 “미래의 남자들은 다 그렇지 뭐”라고 담임이 얘기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루샤오위는 선생님에게 미래로 가게된 비밀을 털어놓는다.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5개월동안이나 루샤오위는 주걸륜을 찾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장면.
11. 졸업식날 주걸륜을 보기 위해 대강당으로 찾아온 루샤오위.
루샤오위는 처음보게 되는 사람이 주걸륜이기를 바라며 대강당까지 눈을 감고 걸어온다.
이 장면에서 나도 루샤오위따라 눈물이...
12. 학교에서 루샤오위를 볼 수가 없자 집으로 찾아가 어머니를 뵙는 장면.
여기서 어머니는 루샤오위가 꼭 살아있는 것처럼 대답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루샤오위가 정신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는 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자 도리어 어머니께서 정신병에 걸린 것임을 짐작케 하는 장면인 듯.
13.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되는 장면.
과거로부터 루샤오위가 “나 샤오위야. 난 널 사랑해. 넌 날 사랑하니?”라고 책상에 화이트로 쓰자 화이트가 다 떨어진 주걸륜이 하트로 대답하는 장면.
“이젠 사라지지 마” “응”
이 말은 해피엔딩으로 끝남을 암시하는 것 아닐까?
14. 왜 그렇게 빨리 연주를 하냐는 주걸륜의 질문에 루샤오위가 대답하는 장면.
“Secret" 악보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악보를 따라 여행을 떠나라.
처음 보게 된 사람이 그대의 운명이 될지라.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때 빠른 속도로 연주해야 할 것이다.“
즉, 과거로 되돌아 가기 위해서는 빨리 연주를 해야 하는데, 루샤오위는 위의 장면처럼 우회적으로 답을 한다.
이는 70년대로 되돌아가기 위해 철거되는 피아노연습실에서 주걸륜이 연주를 하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다. 확실히 연주하는 속도가 빠르다.
15. 주걸륜과 루샤오위가 처음만났던 날의 곡 “Secret"을 알려주는 장면.
주걸륜이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열쇠를 건네줌을 암시한다.
철거되는 피아노연습실에서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Secret"을 연주하는 주걸륜.
‘조금 더 빨리 연주하란 말이얏!’ 어느새 내 손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16. 미래로부터 온 주걸륜을 보고 웃어주는 루샤오위.
주걸륜을 처음보는 사람처럼 대하는 루샤오위의 행동에 어리둥절했지만, 이것은 다음의 이유에서 일것이다.
주걸륜은 루샤오위가 Secret악보를 발견하기 이전으로 가기 위해 적당한 빠르기로 연주를 했고, 이것은 다행히 그 이전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해서 루샤오위는 당연히 주걸륜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보여주는데, 여기에서는 루샤오위가 왕따를 당하지 않고 해피엔딩임을 암시한다.
집으로 찾아온 주걸륜을 루샤오위가 창밖을 통해 바라보고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
이 장면이 유난히 슬펐던 이유는 왜일까?
주걸륜이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피아노연습실로 간 것을 알게 된 아버지께서 학교로 뛰어가는 장면.
아버지입장에서는 자기보다 여자친구를 택한 것이 아쉬웠겠지만, 이 장면에서 나는 왜 이런 생각이 먼저들까?
“걸륜아~ 네가 떠나버리면 내 밥은 누가해주냐~!”-_-;
에휴~ 이제 자자! 벌써 새벽 1시 반이다.
좋은 영화가 사람피곤하게 만드는구만 그래! 윽!
2007.6.11~12. Journey To Greatness Camp.
충북 단양의 어느 체험장에서 만든 찻잔.
만들때 군데군데 갈라져서 완성품되기는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주 예쁘게 (아니, 그럭저럭 예쁘게) 완성이 되어 왔다.
좀 못생겼으면 어때?
내가 만든 찻잔이고, 그 기능만 제대로 하면 되는거지!
(다행히 물은 안새더라~ -_-;)
"Journey To Greatness"
이 말은 "A World Best Air Hub"를 향한 우리 인천공항 직원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슬로건이며, 여기에는 쉽지 않은 목표를 향한 우리의 노력도 내포되어 있다.
처음 이 "위대한 여정"을 위한 Camp를 간다고 했을 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작년에 교대근무를 하고 있어서 참석을 못했었는데, 그래서 어떤 것들을 배울지, 어떠한 분들을 만날지 기대가 되었던 반면, 밤늦게까지 주어진 과제를 한다고 고생만 하고 왔다는 작년 참석자 분들의 농담 반, 진담 반 얘기들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사장님께서 취임식때 언급하셨던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이란 말처럼 위대한 여정을 위한 Camp에 참석하는 것부터가 이미 위대한 여정을 이룬 것이 아니겠는가!
꼭 무엇을 얻고 오겠다는 집착은 버리고, 참석하는 그 자체에 중점을 두자고 맘먹으니 한결 맘이 편했다.
2007년 6월 11일 07시 30분. 공항청사를 출발한 버스는 정오 즈음에 충북 단양의 한 음식점 앞에 도착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점심메뉴는 말로만 듣던 '민물고기의 황제'라 불리우는 쏘가리가 냄비속에 예쁘게 담겨 있는 '쏘가리 매운탕'이었다!!!
'호오~ 출발이 좋아!'라는 생각에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단양을 끼고 흐르는 강 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으로 갔다. 여기서 Camp 개회식을 했는데, 개회식을 알리는 사회자의 말과 함께 강 건너편에는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줄 폭포가 흐르고, 하늘에는 우리를 환영하는 경비행기까지 나는게 아닌가!
아무 일정도 모르고 참석했던 우리는 그저 '우와~ 우와~'라는 감탄만 연발했고, 슬슬 다음 일정이 궁금해졌다. 세계 초일류 공항을 향한 우리의 노력을 담은 영상을 본 뒤, 우리가 참석한 곳은 도자기 체험장.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진흙을 만져보는데다가 손재주가 없어서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막상 진흙을 만져보니 그런 부담은 어느새 쏵~ 없어졌다.
'그래! 이정도면 됐어!'라며 나름 대견해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그리고 다들 나보다 잘 만든 것 같았다. 내가 만든 것이 과연 완성품이 될 수 있을런지 걱정이 들면서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흑흑...
다음 우리가 갔던 곳은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개인적으로 이번 Camp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코스였는데, 그 이유는 잊고 지냈던 내 감각세포들이 살아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멋진 풍경들로 내 눈을 즐겁게 하고,
시원한 맥주로 내 입을 행복하게 하고,
동료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내 귀를 간질이고,
따사로운 햇살과 스쳐지나가는 강바람이 내 뺨을 어루만지고,
무엇이든 다 감싸줄 것 같은 산천수목의 내음이 내 코를 자극했다.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오감(五感)으로 이 모든 것들을 즐기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다음은 숙소로 와서 저녁식사와 함께한 대연회.
본격적인 행사를 하기에 앞서서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넷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편지대신 E-Mail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렇게 편지를 써보니 느낌이 색달랐다. 그리고 누구에게 편지를 썼냐는 사장님의 물음에 어머니라고 대답하면서 울먹였다. 효도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많이 부족함을 나도 알고 있나보다.
사회자의 흥겨운 진행과 함께 진원들의 장기자랑, 인기그룹의 공연 그리고 다같이 손잡고 어울리는 기회를 가졌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