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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조형물, "Flying To The Future"


1. 제막행사 일정 : 08.6.17(화) 15시
2. 위치 : 인천공항 입구부근의 공항대로 잔디광장


오늘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 인천국제공항을 소개할까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인천공항에 들려보셨겠지만, 사실 전 입사시 면접을 보러왔을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가 05년도였으니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때가 생각납니다. 어설픈 양복을 입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때 그 규모와 인파에 놀랬더랬죠.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제 2단계 그랜드오픈을 준비중입니다.
크게 제3활주로와 탑승동A가 오픈하며, 기존 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A까지 이동은 Starline이라고 불리우는 전철을 이용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직접확인하세요~

탑승동A 자세히 살펴보기


업무적으로 자주 현장에 나가보긴 하지만, 여유롭게 공항을 관람하기 위해 그리고 얼마전에 구입한 카메라의 성능 테스트를 위한 출사를 위해 공항에 나가보았습니다.


지금 인천공항에서는 문화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4시~5시에 하며 7월 15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나, 평일에 하는 거라 저도 관람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공연 자세히 살펴보기

제가 나갔을 때는 퓨전국악밴드 크레용의 공연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퓨전국악을 좋아하는 편이라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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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7시까지는 입국하는 항공기들이 많아 여객터미널에는 환영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먼 타국에서 돌아왔을 때 반가운 사람들이 밝은 웃음으로 맞아준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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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좋아하는 장소인, 여객터미널 2층의 유리바닥으로 된 곳입니다.
처음에는 깨지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살금살금 걸었지만, 요즘은 뛰어다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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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객터미널에 볼 것들이 더 많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그럼 이제는 장소를 옮겨서 교통센터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센터는 단기, 장기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 곳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교통센터 내에 위치한 Star Garden이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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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나 조목이 아닌 실재 꽃들과 나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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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만들어놓았길래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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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시계입니다. 심플하지만 눈에 확~ 띄는 것이 가져올 수만 있다면 뽑아서 하나 가져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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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센터 실내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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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룸이라고 불리우는 교통센터 상부에 설치된 곳입니다.
계절에 따라 보석빛으로 조명색을 달리 운영하고 있어 쥬얼룸으로 불리우며, 봄에는 에메랄드(녹색), 여름에는 사파이어(파란색), 가을에는 루비(빨간색), 겨울에는 다이아몬드(흰색)로 빛이 납니다.
(여객터미널 및 교통센터의 조명설비는 우리팀에서 담당하고 있어서 아는척 좀 해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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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센터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를 찍어보았습니다만, 날씨때문에 잘 보이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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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단계 그랜드 오픈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네요.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2편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가끔씩 내 건망증을 의심할 때가 있다. 즐겨쓰는 향수가 냉장고에서 발견이 될 때가 있질 않나, 넥타이가 핑크팬더 인형의 목에 감겨있질 않나, 움직일 일이 없는 냉장고가 약간 비틀어 있질 않나.
거기 있어야 할 물건들이 거기 없거나, 약간씩 위치가 바뀌어 있는 경우가 요즘 자주 일어난다.
설령 술기운에 했다고 하더라도 예전에는 이렇질 않았는데, 새로 생긴 버릇인가? 하고 넘기곤 했다.

하지만 며칠 전 새벽에 그 이유를 알아냈다. 그건 내 건망증때문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번 자면 잘 깨지 않는데, 그 날 새벽엔 화장실이 급해 일어나 다녀왔다. 일을 보고 나오는 순간 방의 분위기가 이상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뒤돌아 보았을 때 볼 수 있는 그 어설픈 정적이랄까?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갑자기 음악이 멈췄을 때의 어색한 침묵이랄까?

천천히 방을 둘러보았다. 전날 자기전에 들었던 오르골의 위치가 약간 바뀌어 있었고, 팔짱을 끼고 있는 핑크팬더의 팔이 풀어져 있었다.

'오호라! 이것들이 움직이고 있었군!'

욕실에 다시 가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도마뱀들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보라색 도마뱀은 여기고, 노란색 도마뱀은 저기였는데!


"니네들 분주히 움직이며 놀고 있었다는거, 다 알고 있어. 내 말이 맞지? 어서 대답해!"

어색한 침묵.

"어쭈! 대답안해? 확 그냥 본드로 다 붙여놓기 전에 어서 대답해!"

책상 모서리에 위태롭게 걸쳐있던 녹색 슬라임 인형이 책상안쪽으로 삐질삐질 움직이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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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맞아. 우리는 오늘 새로 온 로모카메라를 위한 환영회 중이었어. 내일 네가 출근한 후 하려했는데, 다들 오늘 하자고 해서 말야. 넌 자면 잘 안일어나잖아. 해서 다수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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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 그래도 니네들 너무했어. 이제껏 난 내 기억력만 의심했잖아. 이제야 모든게 다 이해가 가는군.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니네들한테 할 말은 해야겠어.

향수 너! 날씨가 아무리 덥다고 한들 아침 출근길에 있어야 할 자리에 없고 냉장고에 들어가 있으면 어떻게 해! 저녁에는 너의 도움이 없어도 되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아침에는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어줘! 아침 출근길에는 바쁘단 말야~

그리고 오르골 너! 대체 욕실에는 왜 간거야? 도마뱀들과 수다떨러 간거야? 네 목소리가 듣고 싶을 때 이곳 저곳 찾지않도록 책상위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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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뱀 니네들도 마찬가지야! 욕실 거울에 붙어있어야 할 니네들이 방 거울에 붙어있으면 어떻게 해! 아무리 생각해도 니네들을 거기 옮겨놓을 이유가 없는데 이상하다 했잖아. 술기운에 그랬나보다 하고 넘겼지만 다음부턴 어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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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내가 잘 때 방을 돌아다니며 빛을 발해도 좋아. 그리고 구름도 내가 출근 후 둥둥 떠돌아 다녀도 좋아. 하지만 내가 집에 돌아올 때 쯤엔 제자리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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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쏘세지 너! 아무리 목욕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마시는 식초에 몸을 담그면 어떻게 해! 상한줄 알았잖아! 퇴근 후 맥주한잔 할 때 네가 필요할 수 있으니 내가 출근하고 난 후 목욕을 하고 잘 말려놓든가, 아니면 생수에 목욕을 해줘!

냉장고와 TV! 니네들은 움직일 때 조심해 줘! 장판에 상처라도 나면 안되니까.

마지막으로 니네들 모두에게 한마디 할께. 항상 그 자리에서 고정된 시선으로 있으면 답답하다는거 이해해. 그러니 내가 잘 때나 집에 없을 때는 축제를 해도 좋아. 하지만 내가 집에 돌아올 때쯤엔 어디있는지 찾는다고 시간을 소비하지 않게 내가 자리를 배치해 준 그 곳들에 있어줘. 알았지?"

"응" "그래" "알았어"
이 곳, 저 곳에서 내 협상안을 받아들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 후로 내 방엔 평화가 찾아왔다.
이젠 더 이상 핑크팬더가 꼬고 있는 다리의 위치가 바뀌거나, 유리창에 붙어있는 야광별이 오리온 자리에서 북두칠성으로 바뀌어도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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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집에도 물건들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거나, 상상치도 못한 곳에서 물건들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질 않나?

자신의 건망증을 의심하기 전에 먼저 물건들과 대화 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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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얼굴나이에 대해 갑자기 궁금해졌다!
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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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06년에 가족들끼리 제주도 여행때 찍은 사진.
장금이의 50살 즈음에 찍은 사진.

다음은 동생 규성이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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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규성이는 중성이며, 발렌타인 30년산의 나이와 똑같다.
대체 이 프로그램은 누구 나이를 측정한거냐고~!






재미있는 테스트 사이트가 있어서 한번 해봤다.

다음의 사이트는 얼굴찍은 사진을 올리면 나이를 테스트해주는 사이트인데, 다들 재미로 한번 해보시길-.
(사이트 주소 : http://phobos.applieddevice.com/fs/fs0101attr.php?T=4 )

이게 제대로 테스트를 하는 것인지 보기 위해 우선 유치원 졸업때 찍은 사진을 올려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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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라~ 엉터리는 아닌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더 테스트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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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거 대학교 졸업식때 찍은 사진인데, 뭐 이정도면 비슷한 나이니까...
이번에는 회사사내인트라넷에 올려놓은 내 사진으로 테스트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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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억!!! 이런!!!
당장 사진 바꿔야겠다!!! T.T

 

지금까지 본 사랑을 얘기한 영화중에서 최고라고 얘기할 수 있는 영화.

영화를 분석하기 위해,

다시 한번 더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처음으로 연속으로 두 번이나 영화를 감상했다.


사랑이란 감정이 내 가슴속에 아직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고맙기도 했지만,

이렇게 불타 오른 이 마음을 어이 누를꼬! T.T


자! 어쨌든 영화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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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영화의 복선 구실을 하는 구음악관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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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간을 거슬러 간 루샤오위가 주걸륜을 처음 만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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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처음 만났을 때 연주곡명을 물어보는 주걸륜에게 루샤오위는 “그건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곡명을 알려줄 수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곡명이 비밀(Secret)임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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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처음 만났을 때의 연주곡을 다음에 한번 더 들려달라는 주걸륜의 부탁에 루샤오위는 안된다고 답하지만, 주걸륜은 이렇게 대답한다.

“상관없어. 언젠간 듣게 되겠지!”

이 또한 주걸륜이 루샤오위를 만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갈 때 연주를 하게 됨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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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 펼쳐지게 될 내용을 암시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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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도 앞으로의 내용을 암시하는 장면이지만, 이 대사는 남녀관에서는 언제나 유효한 말이지 않을까?




 6. 70년대와 90년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얘기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는 곳곳에 시간적 배경을 암시하는 아이템들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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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아이스크림으로 건배를 하는 장면이며, 당연히 70년대 사람인 루샤오위는 90년대의 아이스크림을 처음보는 것이다. 해서 처음먹어본다는 얘기를 하게 되며, 아이스크림으로 건배를 제의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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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또한 시대적 배경을 말해주는 장면이며, 졸업식에서 루샤오위를 위해 연주를 하겠다는 주걸륜의 말에 루샤오위는 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하자고 제의한다.

이에 주걸륜은 “요즘도 이렇게 약속을 하는 사람이 있나?”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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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 또한 시대적 배경을 말해주는 장면인데, 70년대 학생들의 머리모양을 보자.

남자들은 짧은 스포츠형이며, 여자들은 짧은 단발머리이다.

영화에서 보면 90년대 학생들은 남녀를 통틀어 머리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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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교육방식이 맘에 안드는 선생님이자 주걸륜의 아버지.

위 장면만 해도 그렇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무슨 이유로 갑자기 연주회장을 떠났는지를 먼저 물어봐야지, 저런식으로 꾸중해서는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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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만 해도 그렇다. 자기학생의 비밀하나 못지켜주고 그것을 반장에게 말해버리나?

그리고 70년대 학생들 맘에 안들어~

그런식으로 루샤오위를 왕따시키다니!

아우~ 그냥~! $#@%T$&*&&^$%@#$V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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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처음 영화를 볼 때 “루샤오위가 주걸륜에게만 보이는 귀신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칭요와 대화를 나누는 이 장면을 보고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과거로부터 온 루샤오위의 모습은 루샤오위가 처음본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나서야 이해가 되었던 장면.

이 사실은 영화 곳곳에 배치시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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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도 루샤오위가 처음본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

루샤오위가 90년대로 오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보게 될 사람이 주걸륜이기를 바라며 피아노연습실에서 교실까지 눈을 감고 이동했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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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친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 처음보게 되는 사람만 루샤오위를 볼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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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보게되는 사람이 주걸륜이기를 바라며 피아노연습실에서 눈을 감고 걸어온 루샤오위가 주걸륜의 반에서 주걸륜을 처음으로 보게된 후 웃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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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걸륜을 만나기 위해 피아노연습실에서 나오는 순간 대용을 발견하고 급히 눈을 가리는 장면.

추측컨대 대용은 루샤오위가 과거로부터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장면에서 대용은 “또 내가 방해했다!”라고 얘기를 하며, 70년대에도 그 학교에 근무를 해서 루샤오위는 과거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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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샤오위의 책상서랍에 사과 15개가 들어있는 장면

주걸륜이 매일 사과 하나씩 준비했지만 15일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다. 이는 90년대로 왔을 때 루샤오위가 처음보게 된 사람이 주걸륜이 아니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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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업시간중 주걸륜이 루샤오위에게 건네기 위한 쪽지를 쓰고 있다.

내용상 맨 뒤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라고 했을텐데 이 쪽지는 루샤오위가 아닌 칭요에게 전달이 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맨 뒤에 앉아있는 루샤오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앞에 앉아있는 아닌 칭요에게 전달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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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로 인해 칭요와 주걸륜이 입맞추는 광경을 보고 루샤오위가 그 자리를 떠나버리자 루샤오위를 찾기 위해 나서는 장면.

90년대로 왔을 때 처음본 사람이 대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숨지 않아도 주걸륜은 보질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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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주걸륜의 아버지이자 70년대 루샤오위의 담임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

이 장면과 “미래의 남자들은 다 그렇지 뭐”라고 담임이 얘기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루샤오위는 선생님에게 미래로 가게된 비밀을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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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5개월동안이나 루샤오위는 주걸륜을 찾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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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졸업식날 주걸륜을 보기 위해 대강당으로 찾아온 루샤오위.

루샤오위는 처음보게 되는 사람이 주걸륜이기를 바라며 대강당까지 눈을 감고 걸어온다.

이 장면에서 나도 루샤오위따라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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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학교에서 루샤오위를 볼 수가 없자 집으로 찾아가 어머니를 뵙는 장면.

여기서 어머니는 루샤오위가 꼭 살아있는 것처럼 대답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루샤오위가 정신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는 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자 도리어 어머니께서 정신병에 걸린 것임을 짐작케 하는 장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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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되는 장면.

과거로부터 루샤오위가 “나 샤오위야. 난 널 사랑해. 넌 날 사랑하니?”라고 책상에 화이트로 쓰자 화이트가 다 떨어진 주걸륜이 하트로 대답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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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못봤던 루샤오위를 발견한 주걸륜이 졸업전의 연주를 팽개치고 루샤오위를 따라가 안는 백미중의 한장면

“이젠 사라지지 마” “응”

이 말은 해피엔딩으로 끝남을 암시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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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왜 그렇게 빨리 연주를 하냐는 주걸륜의 질문에 루샤오위가 대답하는 장면.

“Secret" 악보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악보를 따라 여행을 떠나라.

처음 보게 된 사람이 그대의 운명이 될지라.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때 빠른 속도로 연주해야 할 것이다.“


즉, 과거로 되돌아 가기 위해서는 빨리 연주를 해야 하는데, 루샤오위는 위의 장면처럼 우회적으로 답을 한다.


이는 70년대로 되돌아가기 위해 철거되는 피아노연습실에서 주걸륜이 연주를 하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다. 확실히 연주하는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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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주걸륜과 루샤오위가 처음만났던 날의 곡 “Secret"을 알려주는 장면.

주걸륜이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열쇠를 건네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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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되는 피아노연습실에서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Secret"을 연주하는 주걸륜.

‘조금 더 빨리 연주하란 말이얏!’ 어느새 내 손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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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미래로부터 온 주걸륜을 보고 웃어주는 루샤오위.

주걸륜을 처음보는 사람처럼 대하는 루샤오위의 행동에 어리둥절했지만, 이것은 다음의 이유에서 일것이다.

주걸륜은 루샤오위가 Secret악보를 발견하기 이전으로 가기 위해 적당한 빠르기로 연주를 했고, 이것은 다행히 그 이전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해서 루샤오위는 당연히 주걸륜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보여주는데, 여기에서는 루샤오위가 왕따를 당하지 않고 해피엔딩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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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찾아온 주걸륜을 루샤오위가 창밖을 통해 바라보고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

이 장면이 유난히 슬펐던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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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걸륜이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피아노연습실로 간 것을 알게 된 아버지께서 학교로 뛰어가는 장면.

아버지입장에서는 자기보다 여자친구를 택한 것이 아쉬웠겠지만, 이 장면에서 나는 왜 이런 생각이 먼저들까?


“걸륜아~ 네가 떠나버리면 내 밥은 누가해주냐~!”-_-;



에휴~ 이제 자자! 벌써 새벽 1시 반이다.
좋은 영화가 사람피곤하게 만드는구만 그래! 윽!




2007.6.11~12. Journey To Greatness Camp.
충북 단양의 어느 체험장에서 만든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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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때 군데군데 갈라져서 완성품되기는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주 예쁘게 (아니, 그럭저럭 예쁘게) 완성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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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못생겼으면 어때?
내가 만든 찻잔이고, 그 기능만 제대로 하면 되는거지!
(다행히 물은 안새더라~ -_-;)



며칠전에 친구놈과 영화를 한편 봤다.
"화려한 휴가"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극장에 대한 광고가 나온다. 그 내용은 부모님과 같이 영화보는 것을 추천하는 것인데, 그 광고를 보는 순간 문득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고 1 아니면 고 2때였던 것 같다.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을 챙겨드리기 위해 적절한 아이템을 찾던 우리 형제는, 우리의 경제적 능력과 부모님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영화관람권"을 선택했다.
(그게 아마 '쉰들러 리스트'였던 것 같은데...)

대도시는 어떠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 내 고장의 극장은 지정관람석이 아닌 그냥 아무곳에나 앉아서 보는 곳이었다. 해서 명절때나 블록버스터가 상영할 때면 언제나 극장은 만원이었다! 완전 아수라장~~~
그리고 예매권이라는 것도 없어서 그냥 극장표에 '2인' , 그리고 관리인의 싸인이 들어간 것이 전부였다.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극장에만 가면 졸린다고 하셨던 어머니.
그때 우리 형제의 선물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극장광고를 보니 문득 떠올라서 몇 자 끄적여 본다.


가끔씩 고향에 내려갈때면 어머니와 영화를 보러 가는데, 이번 휴가때 다시 한번 더 모시고 가야겠다!


어머니!
이번에는 애로물 보러 갈까요? ^^;




"Journey To Greatness"
 이 말은 "A World Best Air Hub"를 향한 우리 인천공항 직원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슬로건이며, 여기에는 쉽지 않은 목표를 향한 우리의 노력도 내포되어 있다.

 처음 이 "위대한 여정"을 위한 Camp를 간다고 했을 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작년에 교대근무를 하고 있어서 참석을 못했었는데, 그래서 어떤 것들을 배울지, 어떠한 분들을 만날지 기대가 되었던 반면, 밤늦게까지 주어진 과제를 한다고 고생만 하고 왔다는 작년 참석자 분들의 농담 반, 진담 반 얘기들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사장님께서 취임식때 언급하셨던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이란 말처럼 위대한 여정을 위한 Camp에 참석하는 것부터가 이미 위대한 여정을 이룬 것이 아니겠는가!
 꼭 무엇을 얻고 오겠다는 집착은 버리고, 참석하는 그 자체에 중점을 두자고 맘먹으니 한결 맘이 편했다.

 2007년 6월 11일 07시 30분. 공항청사를 출발한 버스는 정오 즈음에 충북 단양의 한 음식점 앞에 도착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점심메뉴는 말로만 듣던 '민물고기의 황제'라 불리우는 쏘가리가 냄비속에 예쁘게 담겨 있는 '쏘가리 매운탕'이었다!!!
 '호오~ 출발이 좋아!'라는 생각에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단양을 끼고 흐르는 강 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으로 갔다. 여기서 Camp 개회식을 했는데, 개회식을 알리는 사회자의 말과 함께 강 건너편에는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줄 폭포가 흐르고, 하늘에는 우리를 환영하는 경비행기까지 나는게 아닌가!
 아무 일정도 모르고 참석했던 우리는 그저 '우와~ 우와~'라는 감탄만 연발했고, 슬슬 다음 일정이 궁금해졌다. 세계 초일류 공항을 향한 우리의 노력을 담은 영상을 본 뒤, 우리가 참석한 곳은 도자기 체험장.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진흙을 만져보는데다가 손재주가 없어서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막상 진흙을 만져보니 그런 부담은 어느새 쏵~ 없어졌다.
 '그래! 이정도면 됐어!'라며 나름 대견해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그리고 다들 나보다 잘 만든 것 같았다. 내가 만든 것이 과연 완성품이 될 수 있을런지 걱정이 들면서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흑흑...

 다음 우리가 갔던 곳은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개인적으로 이번 Camp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코스였는데, 그 이유는 잊고 지냈던 내 감각세포들이 살아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멋진 풍경들로 내 눈을 즐겁게 하고,
시원한 맥주로 내 입을 행복하게 하고,
동료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내 귀를 간질이고,
따사로운 햇살과 스쳐지나가는 강바람이 내 뺨을 어루만지고,
무엇이든 다 감싸줄 것 같은 산천수목의 내음이 내 코를 자극했다.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오감(五感)으로 이 모든 것들을 즐기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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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 충주호의 전경                   유람선에서 입사동기들과 한 컷!

 다음은 숙소로 와서 저녁식사와 함께한 대연회.
 본격적인 행사를 하기에 앞서서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넷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편지대신 E-Mail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렇게 편지를 써보니 느낌이 색달랐다. 그리고 누구에게 편지를 썼냐는 사장님의 물음에 어머니라고 대답하면서 울먹였다. 효도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많이 부족함을 나도 알고 있나보다.
 사회자의 흥겨운 진행과 함께 진원들의 장기자랑, 인기그룹의 공연 그리고 다같이 손잡고 어울리는 기회를 가졌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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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즐거워하는 우리 조원들!


 2007년 6월 12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는 산책을 하고, 사우나에 갔다. 같이 근무하는 선배님들과 사장님의 알몸을 보니 다소 민망했지만, 이렇게 서로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에 사나이의 우정이 쌓이지 않던가! 라며 자의적 해석을... 흠흠...

 이번 Camp의 대미를 장식한 행사는 바로 체육대회.
 단양의 공설운동장을 빌렸는데, 장장 6시간에 걸쳐서 행한 족구, 축구, 장애물경기 등등을 통해 마음껏 소리치고, 먹고, 즐겼다.
 아쉽게 3등을 하긴 했지만, 우리에게는 등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Camp를 통해 우리 직원들이 하나가 됨을 느꼈기 때문이다.
 승패에 상관없이 이긴 팀에게는 축하하고, 진 팀에게는 독려했다. 경기에 참석한 우리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동료애게 한층 더 깊어짐을 느끼고, 나아가서는 인천공항의 한 직원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부상으로 받은 1Kg짜리 고추장은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는데 밤마다 맥주, 오징어와 함께 내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1박 2일이라는 아쉬움 속에 Camp는 끝이 났지만, "A World Best Air Hub"를 향한 우리 인천공항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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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한 모퉁이에 앉아서


책과 바깥풍경으로 내 눈을 즐겁게 하고,

점심식사 후 달콤한 도넛으로 내 입을 행복하게 하고,

좋아하는 곡들이 담긴 MP3Player + 헤드폰으로 내 귀를 간지럽히고,

꿈 속으로 기어들어 가고 싶어하는 내 의식을 잡아줄 커피향으로 내 코를 자극하고,

오랜만에 잡아보는 펜과 카메라의 감촉에

내가 이 시간, 이 곳에 살아있음을 느낀다.



난 지금,
내 오감(五感)으로 2007년 6월 16일의 오후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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