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3, 2007, 18:00

   한참을 돌아다니다 반가운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청해수산' 한국 사람이 있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에 바로 들어갔다. 종업원에게 한국사람 있냐고 물었다. 저기 안쪽에서 말끔한 청년이 나온다. 한국말이 약간 어눌한게 이곳에서 오래 살았나보다. 숙소를 찾고 있다고하니 한국인 민박집을 소개해주겠다 한다. $30이면 비싼편이다. 냉커피도 가져다주며 친절하게 대해주시는데 '한국인 민박집에 그다지 머물고 싶진 않은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택시는 왔고 시간은 늦었고 다른 옵션이 없다. 일단 가보자.

   Blok M에서 택시로 약 20분 달려 도착한 곳은 어느 조용한 주택가. 한국인 아주머니가 나와서 반겨준다. 택시비 Rp. 30,000(=3천원)가 없어서 아주머니에게 빌렸다. 물론 민박비도 외상이다 ㅡㅡ; 조그만 방이 없어 더블침대가 2개 있는 대리석 바닥 방에 나 혼자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맛있는 저녁이 차려져있다. 지나고보니 따뜻한 물, 나름 비데(?), 인터넷, 빨래, 아침/점심/저녁, 기사, 집안일 하는 사람(이거 한국말로 머더라?) 등 $30 치고는 가격대성능비 굉장히 우수한 곳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편하게 지내자 하고 넓은 침대에서 쿨쿨 자버렸다.

   이런... 아침 10시에 일어났다. 1층에 내려가니 아주머니가 아침을 차려주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2명의 식모(생각났다!)가 아침을 차려준다. 병채네 집에 하인들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걸 직접보니 사람들 사이에 계층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이들은 밥도하고 청소도하면서 한달에 약 $50을 받는다. 기사는 운전을하고 보모는 아기를 본단다. 집주인은 명령을 내릴뿐이다. 그나마 외국인집에 있는 하인은 좋은 대우를 받는거란다. 같은 인도네시안네집이면 주인 얼굴을 바로 쳐다보지도 못한다니까... 그들은 말도 한마디 하지 않았고 듣고 묵묵히 일만 했으며 눈빛에 '한' 같은 것도 없이 평온했다. 왠지 걱정이 되는건 철없는 외국인의 연민일지 모르겠으나 가슴이 아픈건 어쩔 수 없었다.

   같은 집에 묵고 있던 영경누나와 시내로 나갔다. Senayan plaza, Senayan은 서울로 치자면 강남, Senayan plaza는 압구정 갤러리아 정도다. Citibank를 찾아서 수수료 없이 루피아를 뽑았다. 씨티뱅크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백만 루피아를 뽑았는데 한국돈으로 딱 십만원이다. 플라자는 정말 놀랄정도로 럭셔리하다. 명품들 빼고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싼 가격이다. 특히 발리에 폴로공장이 있어서 그런지 폴로티가 하나에 2만원정도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 인도네시아로 폴로사러 오는 된장녀들도 많다고 한다. 엄청난 지름신이 날 자극했으나 앞으로 갈길이 멀어서 꾸욱 참는다. 영경누나의 셀폰이 울린다. 아주머니다. 우리를 픽업해서 최근에 산 아파트로 놀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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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폴로티가 하나에 약 2만원. 장하다 지름신을 피하다니-



   아파트 역시 Senayan에 있다. 입구에서부터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경비가 줄줄이 서 있다. 많은 감시의 눈길을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주머니는 카드키를 갖다 댄다. 자동으로 22층을 인식하고 올라간다. 22층은 펜트하우스 바로 아래층인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니 거기가 바로 현관이다. 아까 카드키를 갖다 댄게 자기층에만 선다는 것이었다. 약 50평이라는 이 아파트는 한국의 70평형과 맞먹는 넓이다. 3면이 유리도 둘러싸여져 한쪽으론 축구경기장 (며칠전에 사우디와 한국이 경기한 곳) 한쪽으론 Senayan plaza와 골프필드 그리고 다른 한쪽으론 성북동 같은 부촌이 펼쳐진다. 하인들을 위한 방도 있는데 딸들이 하인없이 한번 살아보고 싶다해서 지금은 그냥 비어있다. 경관도 좋지만 정말 반한건 천장이 너무 높아서 숨통이 확 트인다는 거다. 나오는 길에서는 호텔같은 로비도 보았고 멋진 수영장과 연못과 헬스클럽도 보았으나 이제 놀랄 기운도 없다. 나중에 가격을 들었는데 도곡동 아파트들의 약 1/1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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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네 아파트에서 보이는 경기장. 엇그제 한국-사우디 축구경기가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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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내려서 왼쪽으로(쵝오 유치한 프랑스 코미디영화)가 아니라 직진이다. 영화처럼 엘리베이터가 현관에서 열리다니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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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섬유업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인도네시아로 사업을 알아보러온 영경누나. 누나, 인도네시안 잘 배우고 사업 번창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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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있는 수영장의 일부. 주로 외국인들이 사는 륵셔리아파트라서 그런지 정말 감동스럽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자카르타의 상류층 삶을 보았고 많이 놀랐다.
July 12, 2007, 23:32

   지금은 자카르타, 발리에서 -1시간이 아니었으면 13일이 될뻔한 곳이다. 왠지 한 시간 공으로 먹은듯한 느낌. 나쁘지 않다. (나중에 알고보니 인도네시아는 옆으로 길죽해서 3시간 차이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발리-자카르타는 실제 2시간 비행거리인데 시차때문에 1시간 걸린다고 표현한다. 앞으로 많이 겪을 일인듯하다)

   오늘 아침 8:30분 버스로 덴파사로 떠났다. 하얀사람, 노란사람이 뒤섞인 버스안에서 난 귀에 아이팟을 꽂았다. 평소 즐겨듣던 음악들이 주변에 지나가는 풍경과 어울러져 정확히 3.7배는 더 즐겁다. 갑자기 이런생각이 든다.

홈스테이에서 아침이라며 열대과일을 푸짐하게 한 접시를 가져다 줄때,
아르젠티나에서 어제 도착한 녀석이 지금 멕시코랑 축구한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리셉션에 자리잡고 앉을때,
아빠 손을 잡고 지나가던 꼬마숙녀가 수줍은 목소리로 '할로' 라고 건낼때,
카페에서 한참을 이야기나눈 어느 젊은 호주인 부부가 나중에 Perth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명함을 건네며 환하게 웃을때,
모터사이클을 타고 우붓근교를 달리며 상큼한 바람내음을 맡을때,
완전 발리같은 사람들과 자동차와 나무와 햇빛이 내 시신경을 타고 흐를때,

이럴때는 정말 여행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것만같다

   덴파사 공항에서 알아본 티켓은 약 $70. Maldala air가 제일 쌌으며 인터넷과 같은 가격이어서 바로 티케팅한다. 약 2시간이 남아서 근처 Kuta beach로 간다. 드넓은 비치에 드문드문 산책하는 사람들... 경포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여긴 서퍼들의 천국인가보다. 저 멀리 큰 파도는 하얀사람들이 타고, 해변의 꼬마파도는 인도네시안 꼬마들이 타며, 일본서퍼들은 벌써 한게임하고 그늘에서 피로를 풀고 있다. 나도 그늘에 앉아 맥주 한캔을 마시고 해변의 공기를 힘껏 들이마신후 다시 공항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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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뒤쪽에 보이는 희미한 곳까지 모두가 Kuta beach 다. 끝에서 끝까지 차로 30분은 걸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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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꼬마 서퍼들. 비록 보드에 오래 서있진 못하지만 파도를 읽는 눈이 상당하다. 킵 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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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쿠타비치까지 데려다 준 택시기사 Kadud. 다시 발리에오면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준대나 머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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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는 참 알록달록한 곳이다. 굉장히 많은 페인팅샵들이 있으며 거리 곳곳, 모든 화장실에 꼿잎이 놓여져 있다.



   비행기에서 왼쪽에 앉은 Eiwan과 오른쪽에 앉은 Fred와 이야기를 나눈다. Eiwan은 36살/인도네시아 10년차 Geology 엔지니어다. 막 대학을 졸업한 인도네시안은 월급이 얼마나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평균 $100랜다. 그리고 아직 인도네시아를 떠나본 일이 없단다. Fred는 19살/영국 예비대학생이다. 대학가기전 '알바한 돈'으로 지금 6개월째 세계일주 중이다. 가운데 앉은 나는 2년동안 '졸야근해 번 돈'으로 세계일주를 막 시작했다.  참 다양하고 재밌는 세상이지 않냐? ㅎㅎ

   자카르타공항에 도착했다. Fred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Medan(서쪽의 휴양지)로 가고, 나는 Eiwan의 안내를 받아 Block M(Jakarta 중심지)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Heru를 만났다. 그는 우리나라로치면 국세청에 일하는 인도네시안이다. Block M으로 들어오는 한 시간동안 인도네시아의 역사에서 부터 주의할 것까지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준다. 오는길에 보니 역시 수도는 다르다. 서울처럼 막 복잡하고 다리 및에 사는 사람에서부터 벤틀리를 몰고다니는 사람까지 빈부의 격차도 눈에 띈다. Block M에 도착했는데 좀 막막하다. 내가 자카르타에 대하여 아는것은 병채네 가족이 근처에 산다는것 밖에없는데...

   일단 병채네 전화번호를 알아야한다. 인터넷카페이 들어갔는데 Heru가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자기도 이메일 확인하러 왔단다. 마침 내가 가진 Rupiah가 얼마 없었는데 Heru가 고맙게도 대신 계산해줬다. 깜찍한 녀석.

   근처 숙소를 알아보는데 Backpackers, hostel 모두 검색이 되질 않는다. 자카르타 시내에는 hostel이 하나 있는데 $30이 넘는다. 결국 발품을 팔아보기로하고 카페를 나선다. 주위의 싼 호텔을 돌아다닌다. 여기는 6시가 되면 날이 어두워진다.

  
저렴한 숙소는 보이질 않고 가방은 무겁고 말은 안통하고 피곤하고 게다가 어두워졌다. 병채네 집에 전화해 보았으나 전화번호가 잘못된건지 지역번호를 모르는건지 전화가 되질 않는다. 당황스럽다...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 써둔 일기를 그 시간에 맞추어 올린다. 앞으로 종종 이럴듯)
July 12, 2007, 06:30

   어젯밤에 일찍 잠에 든 탓에 6시도 되기 전에 눈이 떠진다. 이건 서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일찍 잠자리에 든 이유도 있지만 동물들의 오케스트라때문에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닭이 한 마리 울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동네 닭이 모두 울고 또 다시 발리 전체의 닭이 울어제겼다. 약 3,000마리의 닭이 동원된듯하다. 이에 새들도 합세해 같이 지줘긴다. 닭 한 마리가 울면 솔로처럼 그의 기교에 집중하는 섬세한 맛이 있다면 이건 완전 웅장한 오케스트라 그 자체인 것이다.

   우붓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했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다가 멈춰서서 지도라도 꺼내보고 있으면 이내 누군가가 다가와 도와준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광수입으로 먹고 사는지라 어쩔 수 없는 바가지/비정찰제도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 비정찰제의 경우 대부분 약 50% 정도로 깎을 수 있으며 교통편의 경우에는 공식 오피스들에서 구입하는게 좋다. 삐끼들이 제공하는 transfer는 보통 2배 이상. 특히 수라바야(Surabaya), 자카르타(Jakarta) 등으로 가는 항공편은 http://mandalaair.com 에서 직접 구입하는게 제일 싼듯하다. 자카르타행 항공편이 시내의 사설티켓판매소에선 $150이라 적혀있지만 mandala air 온라인에선 주중 $40으로도 구입 가능했다.

   오늘 아침에는 일찍 덴파사로 간다. 공항에서 자카르타로 갈 예정이다. 굿바이 우붓, 짧은 기간에 떠날려니 아쉽구나...

인도네시아/발리/우붓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아래 모든 사진들은 simsmode@Yahoo! Flickr에서 원본 크기로 감상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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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틀동안 머문 Nick's home stay의 정원에 있는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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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시골의 전형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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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하지 말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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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링중에 보고 깜짝 놀래서 다시 돌아와 찍은 사진. 머가 가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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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토리가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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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메인스트릿에 있는 전통시장 한 가운데에서 인도네시안 맥주 'Bintang'을 들이키고 있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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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인지 대충 짐작이 가지? 그냥 안보고 빨리 찍느라 이렇게 나왔다. LCD를 보는 순간, 또 이런게 사진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 미소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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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되도록 많은 애플샵을 가보고 싶었는데 발리에서부터 만나게될줄은 몰랐다. 점원의 말이 발리에서 유일한 곳이랜다. 결국 수많은 이쁜 기념품들을 뒤로 제껴두고 Mighty Mouse를 하나 사버렸다. 애플샵은 어느곳이나 묘한 마력을 지닌곳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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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할리를 타는 것처럼 도로 한 가운데를 점령하고 여유만만하게 달리는 동네 아이. 자기가 직접 만든 바이크랜다. 세워서 사진한장 찍었다. 너무 좋아한다. 나도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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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근교의 작은 축구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참 천진난만한게 아이들은 어디나 똑 같다. 아이들이 부러웠던 순간.


만약을 위해 블로그에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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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To: LIG손해보험 정진근 <jjkk0818@naver.com>
To: simsmode@gmail.com

심규성님의 해외여행자 청약내용입니다


계약자 :심규성

피보험자 : 심규성

보험기간 : 2007.07.10 - 2007.12.10

계약종류 : 개인계약

여 행 지 : 기타(전세계)

총피보험자수 : 1

총보험료 ;86,990원


보험가입조건 ;

상해등급 : (1급) 관계 (계약자본인)

담 보 내 용

보험가입금액(원)

보험료(원)

사망후유장해

100.000.000

19,800

상해의료비

20.000.000

24,480

질병사망

20.000.000

5,376

질병치료실비

10.000.000

27,940

배상책임

10.000.000

198

휴대품손해

1.000.000

8,028

특별비용

5.000.000

426

항공기납치

1.400.000

842

천재지변에 위한 사고 지진등도 보상됩니다.

합계 보험료


86,990원



약관 사항 : 천재위험담보 특별약관

            해외여행보험 특별약관

            질병사망담보 특별약관

            배상책임담보 특별약관 (자기부담금 1만원)

            휴대품손해담보 특별약관 (자기부담금 1만원)

            특별비용 담보 특별약관

            항공기납치담보 특별약관


보상하는 손해


사망및 후유장해 - 해외여행중 우연한 사고로 1년이내에 사망하거나 180일 이내에

                   신체 일부의 상실 혹은 그 기능이 영구히 상실된 경우

상해의료비      - 해외여행중의 사고로 몸을 다쳐 의사의 치료를 받을 경우

질병 사망       - 해외여행중 발생한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질병이 원인이 되어 보험기간

                  끝난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

질병치료비      - 해외여행중 발생한 질병으로 의사의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기간 만료후 30일 이내에 치료를 받을 경우0

배상 책임       - 해외여행중 제 3자에게 피해를 입혀 법률상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 경우(본인부담금 : 1만원)

휴대품손해      - 해외여행중 소지한 물품에 도난, 파손등의 사고로 손해를 입은 경우

                  (휴대품 1조, 20만원을 한도로 지급, 본인부담금 : 1만원)

특별비용        - 탑승한 항공기나 선박이 행방불명 되거나 조난 당한 경우

                  상해로 1년이내 사망한 경우 또는 질병으로 14일 이상 입원한 경우

항공기납치      - 여행도중 탑승한 항공기가 납치됨에 따라 예정목적지에 도착하지못한

                  경우

천재 상해       - 여행중 지진, 분화 또는 해일로 상해를 입었을 경우


주요 보상하지 않는 손해


1. 계약자, 피보험자, 보험수익자의 고의

2. 자살(미수),범죄, 자해

3.피보험자의 의수, 의족, 의안, 의치 등에 입은 손해

4. 전문등반, 글라이더조종,행글라이등 의 사고

5. 모터보트, 자동차(오토바이)경기,시범 또는 시운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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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도착했다. VISA Arrival, Non-VISA Arrival 구분은 필요없다. 무조건 VISA Arrival에 줄을 선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VISA를 '구매'한다. VISA 판매상은 마치 입장료처럼 신속하게 VISA를 팔아제낀다. 마치 동물원에 단체관광 온 기분이다.

   공항밖을 나서니 약 65명의 사람들을 피켓을 들고 있다. 유심히 살펴보지만 Nick's Homestay는 보이지 않는다. 짐을 찾는 사람들을 지나쳐 시간을 아꼈다는 기분도 오래가지 못한체 당황한다. 시간은 새벽 1시, 아무래도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픽업하러 온 사람이 가버렸나보다. 여기서 밤을 샐수도 없고... 택시말고는 방법이 없다. 근데 택시를 탈려면 티켓을 구입해야한단다. 그래서 택시기사들이 별로 필사적이지 않았구나... 택시티켓판매소에서 우붓(Ubud)까지 $25을 부른다. 나는 $22 주겠다고 말하고 결국 $23에 거래 성립. 택시를 타고 오면서 물어보니 약 25%만 자기에게 돌아온단다. 나머지는 government가 챙긴다...

   약 한시간을 달려 택시기사가 데려다 준곳은 Nick's Pension. 고맙다고 팁을 줬는데 별로 감사해하지 않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준 돈은 5,000 Rp. $0.5 정도 될려나? ㅡㅡ; 잠을 자고 있는 receptionist를 깨워서 물어보니 내가 예약한 Nick's homestay는 다른 곳이랜다. 제길 산넘어 산이로구나. homestay에 전화를 하더니 친구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준덴다. 그래 일단 타고보자.

   인도네시아에는 오토바이가 참 많다. 나는 서울에도 오토바이가 많고 대부분이 인도를 달리거나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거나해서 참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더 심하구나. 뒤에 타고 막 달리는데 홈리스 개들이 조낸 멍멍 거리면서 쫓아온다. 내 발목이라도 물어뜯을 기세다.

   한 1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내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Nick's homestay. 드디어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감도 잠시, '인도네시아에 닉이란넘이 왜케 많은거야?' 생각에 좀 짜증이 난다. 역시 잠에서 깨어난 안내보이를 따라간 내 방, 깔끔하다. 너무 깔끔해서 비누도, 치약도, 수건도 그리고 휴지도 없다. 이불에선 냄새가 난다. 비행기에서 가져온 담요를 덮고 자야겠다.

   씻고 속옷을 빨고 누웠으나 역시 잠이 오지 않는다. 맥주라도 한잔 해야겠는데... 미안한 맘을 무릎쓰고 안내보이를 다시 깨웠으나 편의점에 가야한단다. 새벽2시반, 개가 우글거리는 우붓의 밥거리. 에라 모르겠다 될데로 되라지 뭐. 편의점까지 무사히 도착, Bintang 맥주와 Sampoerna 담배 그리고 엽서를 샀다. 모두 인도네시아 브랜드다. 오는 길에 칠흙같이 어두운 거리에서 눈이 반짝거리는 검은 개와 마주친다. 무섭다는 생각도 잠시, 이거 왠지 데자부같다. 아 맞다! 300에서 왕이 어린시절에 여우와 만나는 장면! 아 띠바... 어디서 봤는지 몰라도 절대 뒷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계속 갈길을 간다. 개는 내 근처를 반원을 그리며 지나쳐 간다. 개가 내 뒤로 지나갈때즈음 나는 뒤돌아서서 개를 보면서 뒷걸음질을 한다. 개도 따라하더니 이내 곧 제 갈길을 간다. 휴... 살았구나-

   인천, 오사카를 지나 여기 발리에 오니 전혀 다른 세상에 온것 같다. 몇 시간 사이의 일이 며칠처럼 느껴지는구나. 이제 내일을 위해 자야겠다. 밝은 시간에 발리를 좀 제대로 봐야하지 않겠냐. 그러니 옆방에 너 코좀 그만 골지? 앙!

------------------------------(여기까지가 어제밤에 써둔 글)

   지금은 우붓(Ubud)의 메인스트릿 한 카페에서 레모네이드를 들이킨다. 걸어다니기가 힘들어 탈것을 찾다가 모터사이클을 빌렸다. 자전거타는 외국인은 꾀 있는데 모터사이클은 별루 없다. 하지만 시원하고 신나고 안피곤하다. 게다가 '$4 for one day' 굿딜이다. 오 글쓰는 사이에 파인애플소스로 코팅된 치킨요리가 나왔는데 이거 먹을만하다.

   자카르타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봐야겠다. 그리곤 또 신나게 돌아다녀야지-

   아래 링크는 내 면상사진이다. 하루하루 수염은 얼마나 기는지, 피부는 얼마나 타는지, 표정은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서 가능하면 데일리로 찍을려한다. Photo Booth로 찍으면 자동으로 Flickr로 올라가게 해뒀으니 편하다. 혹시 랩탑을 도난당한경우 도둑의 면상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하겠다 ㅎㅎ
http://www.flickr.com/photos/simsmode/
   여기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지난 2005년에 뮬란이랑 이곳에서 카트라이더하면서 재밌있게 놀던 기억이 나서 혼자서 한번 해봤다. 좀 신나다가 지겹네... 여기서 한 4시간 죽치다가 발리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 인터넷되는 데탑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모바일족들을 위해 랩탑을 이용할 수 있는 데스크도 종종 있어서 메모정리도 하고 발리에서 탈 공항픽업도 예약하고 지루하지가 않네.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한국 여대생들이 탔다. 오사카 근교를 여행할 예정인지 수첩에 알록달록 빼곡하게 일정이 잘 정리되어있다. 오늘 잘 곳을 어제 예약한 내가 좀 부끄러워진다 ㅡㅡ; 말을 거니 깜짝 놀랜다. IHT을 보고 있어서 한국사람이 아닌줄 알았데나...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Cuba에 꼭 가보고 싶댄다. 내가 12월즈음에 그곳에 있을거라니 꼭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며 이멜을 물어본다. 응큼하긴 ㅋㅋㅋ

   IHT을 한장 한장 넘기다가 깜딱 놀란다.

Prime minister John Howard on monday defended his government's warning that a terrorist attack in Indonesia may be imminet...

   호주 수상은 자국민들에게 인도네시아 가지말라고 당부까지 했다는데... 순간 지난 수십년간 폭탄테러를 맞았던 발리의 나이트들이 떠오른다... 아 띠벌... 나이트는 못가겠네... 아쉽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다...

Boy, 6, dies of bird flu in Jakarta


으악!!!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니 이건 생각외로 할 일이 너무 많다. 여행목적을 구체화하고, 일정을 잡고, 관심지역에 대한 기본지식과 팁들을 알아두어야 하고, 웹페이지도 만들고, 가지고 다닐 물건들도 생각해야하고, 돈을 어떻게 쓸건지, 잠을 어디서 잘건지, 뭘 타고 다닐건지, 어디서 누구를 만날건지...

   이런 생각들에 즉흥적으로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다보면, 해가 떠오를때까지 정보의 바다를 한없이 헤매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 일쑤다. 그래서 뭔가 끄적그려가면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이 플랜은 여행준비, 여행중, 여행후 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나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세계여행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

   그럼 저는 잘 다녀오겠으니 모두들 걱정마시고 건강히 행복하게 계세요-

[Q's Round The World trip master plan]

  • 기입시작: Jun. 12, 2007
  • 기입종료 예정일: Apr. 2008
  • 마지막 업데이트: Jul. 10, 2007 from Osaka, Japan
  1. 여행 준비 과정
    • 여행 목적(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며 가장 중요한 거다)
      • 한국, 서울에서 사는게 답답하다. 더 넓게 더 다양하게 보고 느끼고 살고싶다. 마치 내가 윈도우를 막 쓰다가 '평생 이것만 쓰다 죽는건가?' 하고 맥스위칭한 것처럼 말이다
      • 궁금한게 너무 많다. 다른 인종,인간들은 뭘 먹고 뭘 듣고 뭘 생각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내가 뭘 원하는지 궁금하다.
      • 그리고 그냥 떠난다
    • 여행 기간(끝없이 여행만 할 순 없다. 방학이 끝나면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듯이 나도 일상으로 컴백해야한다. 물론 고무줄 같은게 여행기간이긴 하다ㅎㅎ): Jul. 2007 - Mar. 2008
    • 여정(Itinerary 따위 없이 갈려했으나 티케팅에 필요하더라 ㅡㅡ;): 아래 2. 여행 과정 참고
    • 건강(일단 살아야한다. 뒤지면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디)
      • 치과 치료: 어리석게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치료받았다. 거금이 든만큼 앞으로 철저하게 관리해야지-
      • 예방 접종
        • Malaria: 남미/아프리카/동남아에서 주의, 일주일에 한번씩 복용, Nefloquine(오후에 보건소에 들러 말라리아 예방할거니 처방전 달라구 말하면됨, 보험처리시 알당 1,500원), 결국 안샀음.
        • Yellow fever: 동대문 국립의료원에서 맞았다. 볼리비아 들어갈려면 증명서가 필요하다니 필수다.
        • Tetanus: 필요없댄다
        • Typhus: 필요없댄다
        • Typhoid: 필요없다
        • Polio: 필요없댄다
        • Cholera: 필요없다
        • Hepatitis: 직장에서 작년에 정기검진시 B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접종하라 그랬는데 결국 못했다. 영훈이가 이거 석달 걸린단다 ㅜㅜ
        • Meningitis: 필요없댄다
        • Japanese B Encephalitis: 필요없댄다
      • UV allergy: 영훈이가 준 약으로 응급처치만 하자
      • Safe sex(이거 젤 중요하다!): condoms
      • 여행자보험: 건강상의 이유 말고도 도난 등에 대처하기 위한 필수보험. LIG 6개월 87,000원 정도 고려중 > 결국 휴대품 손실 부분이 최장 5개월까지밖에 안되므로 일단 5개월 들었다. 5개월 이후에는 다시 3-4개월짜리로 갱신할 예정. 보험관련 정보: LIG 손해보험/안산사업소/정진근 설계사(080-11108290=010-8344-7144, 1544-0114) 보장내역: 여기서 sos8290이 작성한 답변의 5달짜리, 2번 유형임
    • Itinerary 설정(세계일주를 계획함에 있어서 가장 재미있고,설레이고,머리아픈 부분이 아닐까 싶다)
      • OWE(oneworld Explorer Ticket), L4(Economy 4 continet) 기준, 4대륙 400만원 정도(including tax), Fare estimate 참고
      • 대륙 수 상관없이 max. 20 segments 허용.
      • Itinerary에 Cuba가 포함되어있으면 AA 사용 불가 (미쿡 정말 이럴래 ㅡㅡ^)
      • Star Alliance, SKY Team: One World와 함께 Round The World trip의 대표적인 3대 항공그룹. 그러나 대륙(Property) 으로 카운트하는 oneworld와 달리 mileage로 카운트해서 조금 불리하다고 판단됨. 육로이동도 mileage에 포함시키는게 말이되냐구!
      • 롯데관광개발: '내 생에 단 한 번 30일간의 세계일주 환상여행' 이라는 1,690만원 짜리 된장패키지가 있기도 함 ㅡㅡ;
      • Airmiles 는 항상 타기전에 적립하기. Jal 로 적립할 예정
      • 항공편으로는 Vietnam 못감
      • Open ticketing 가능하지만 막상 갈려고 할때 자리가 없거나 service charge 무는 경우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할것, 일정변경 가능, itinerary변경은 건당 $125 > 결국 open으로 떠나기로함. 최대 1년의 일정을 짜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귀찮았음
      • 사람들 왜 호주발권을 하지? 그게 환차때문에 싼가? > 세금고려해도 호주가 싸긴하지만 호주왕복권 고려하면 싸지 않을듯 > 결국 예산/일정 상 Oceania, Africa 를 빼버림
      • Eurail Global Pass/15days within 2 months($1049) 로 갈 수 있는 나라 18국
      • oneworld interactive network map: oneworld로 갈 수 있는 세계 700여개 공항 및 목적지에 맞는 항공편을 보여줌. 가고 싶은 나라만 알고 공항/도시이름 잘 모를때 사용하면 편함.
      • oneworld explorer trip planner(Mac용은 없다 ㅡㅡ^): 모든 여정을 직접 설계할 수 있게해줌. 항공편까지 확인하여 하나하나 더해갈 수 있다. 20개 segment를 다 체우면 완벽한 세계일주 여정이 지도 위에 나타난다(오나전 설렘!, 사실 다 체우지 않아도 나오긴 한다) 도시명을 타이핑해서 여정을 정하는데 가고싶은 나라에서 공항이 있는 도시명을 잘 모를경우, 위의 interactive network map에서 참고하면 된다. oneworld의 복잡한 룰을 무시하고 일단 가고싶은데로 여정을 짜고나서 error를 하나하나 지워나가는 방식이 좋다. Itinerary를 저장할때 생기는 VCity.txt(C:\Program Files\oneworldflights\data)를 이용하면 여행 커뮤니티등의 회원들에게 자문을 구하기 편리할 듯
        • Flight segment(=segment=flight leg, 플래닝시 max.20 룰을 고려할것): Segment of a flight involving a stopover, change of aircraft, or change of airline. Also called flight segment.
      • 그리고 중요한건... 너무 조급해 말자. 이건 한 두 달 다녀오는 유럽여행이 아니란 말이다. 며칠 일찍 티케팅한다고 가격 차이날거 하나두 없다. max. 1 year 짜리 '티켓북' 이란 말이다-
      • 룰이 수시로 바뀌고 있으니 해당 페이지 참고 바람
      • 룰이 바뀔때마다 테이블로 보기쉽게 정리해주는 이런사람도 있음
      • 결론적으로 kises여행사의 신영솔 대리님과 몇 번의 상담, 수차례의 이메일을 통해 여정을 정했다. 여행사 통한다고 내가 내는 돈에는 10원도 차이없으니 이왕이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추천함
    • 세금(Prison break season1/episode6에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Sukra: 인생은 불확실하다지만, 그래도 확실한 게 세 개 있어. 죽음, 세금, 그리고 점호' 그렇다 내가 집에 없어도 세금은 계속 나온다 ㅡㅡ^ 이 마스터플랜에서 죽음, 세금은 어느정도 커버하고 있으나 점호는... 생각하고싶지 않다 ㅡㅡ;)
      • 전기, 수도, 가스: 집에 가족들이 간간이 올테니 끊지는 말자
      • 셀폰: 일시정지를 생각했으나 매달 3,xxx원의 요금이 아까워 해지하기로 했다. 3년안에 재가입하면 가입비도 무료라니 뭐-
      • 인터넷: 끊고 간다. 어짜피 집에 컴퓨터도 없을거니깐
      • 보험: 미래에셋 UVL, 마침 의무납입기간이 끝났으니 자동이체 취소하고 간다
      • 적금: 없지 아마? ㅡㅡ;
    • 필수 서비스(아무래도 난 Online junkie인가 부다 ㅡㅡ;)
      • 나의 가족 홈페이지: 2001년부터 운영해온 우리 가족포탈. 여행중 근황도 종종 올릴 예정
      • Yahoo! Flickr: 내 소중한 사진들을 간직하고 있는 또 간직해줄 넘.
      • Gmail: 각종 예약, 티켓발권, 친구와 연락 등... 범용 정보 보관소
      • Google docs&spreadsheets: 연락처(주소, 전화, 이메일) 가계부 등을 편리하게 보관하고 업데이트 해줄 넘
      • Google bookmarks: Favorites 관리툴, 혹시 랩탑분실 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르니...(생각하기만해도 끔찍 ㅜㅜ) 귀중한 즐겨찾기를 온라인으로 관리해줄 넘
    • 짐싸기 (Total weight: 10.3kg)
      • Infos: laptop, DSLR(메모리들/리더, 밧데리들, 충전기), iPod nano, 멀티어댑터, 손목시계, 지도, 몰스킨/펜, 메모리스틱, 나침반
      • Hygienes: 칫솔/치약, 샴푸, 손수건, 수건, 썬블락, 손톱깎이
      • Wearables: 속옷, 긴팔/반팔 티셔츠, 잠옷ㅋㅋ, 양말, 바지, 반바지(수영복 대용), 우비, 신발/벨트(이거는 착용하고 간당)
      • Docs: 항공권/유레일티켓, passport, VISAs, credit/ATM cards, 예방접종 증명서, 여행자보험 증명서(실체는 없고 보험번호만 가져간다), 국제면허증(국내면허증도 같이 가지고 간다), ISIC(여행중에 만들듯), 증명사진, 유스호스텔회원증 (중요한건 복사본 따로 준비)
      • Packings: backpack, 간단하게 메고 돌아다닐 day pack(이건 필요하면 여행중에 산다), ziplocks, locks(w/ numbers)
      • Etc.: sewing kit, 비행기담요 슬쩍 나머지는 현지조달
    • 선물(현지에서 만날 귀한 인연을 위한 작은 정성)
      • 책갈피: 2005년에 유럽출장(?)할때 유용하게 썼다. 동대문에서 사면 인천공항의 1/3 값!
    • 예산(모든 것이 돈에 달려있다. 돈이 머길래... 아래는 이미 들어갔거나 예상되는 비용 그래프. 총 예상비용 1,500만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떠나기 전에 할일
      • 냉장고 비우기, 빨래, 설거지 > done
      • 귀중품/열쇠 forward2형 > done
      • BC card sms forward2어머니 > not done
      • KBS2/걸어서 세계속으로 중 관심국가 파일 다운로드 on MBB > not done
      • Blog favicon 적용/icon 수정 > not done
      • test posting 삭제 > 안지울듯
      • API 적용하기 > 안할듯
      • Write contacts on G docs > WIP
      • Get Flickr name cards > not done (Jun 26에 주문했는데 Jul 9 까지 안왔다.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아쉽다...)
      • 셀폰해지 > 일시정지하고 간다
      • 인터넷해지 > done
      • 경찰서 장기 출가 신고, 이웃에게 인사 및 부탁 > done
  2. 여행 과정 (대륙구분은 oneworld 기준, 대략적 스토리 참고용)
    • Jul. 2007: Asia
      • Laos: 남부 사완나켓 사원에서 운영하는 불자들의 임시거처. $1 for donation
      • Thailand: 치앙마이, 코싸무이, Bangkok: 1000바트대 호텔. 1만원에 15만원짜리 서비스 제공?
      • Myanmar의 남부: 반군 점령지역이니 가지말자
      • Cambodia: Angkor Wat는 가고, 북부는 지뢰밭이니 가지말자
    • Aug. 2007: Europe
      • 교통
        • 자동차: Pougeot lease 한국사무소 (official site로 온라인견적 뽑았더니 한국사무소로 forwarding되네. 가격차이 없음): 17이상시 렌탈보다 유리, 프랑스 이외지역은 배달비 부담함, 30일/2명 이상은 되어야 eurail보다 경제적일듯, Aux-in 4 iPod, 커버가능지역, 빨간번호판(=우리나라의 '허')이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하니 fake alarm 필수 > 결국 가격부담으로 포기
        • 철도: Eurailpass
        • 항공: Ryanair, Easyjet
      • Norway: 노르딕에서의 백야체험, 밤 낚시. 엄청 비쌀것 같지만 언제 또 해보겠니?
      • Latvija: 볼거 없고 물가 비싸고 비자도 필요함
      • Turkey: 유럽에서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이 사는곳
      • Czech: Prague에 가서 병준이 봐야하는데 연락처 누가 모르니?
      • Iceland: Workcamp로 3주간 지낼 곳
      • France: Visiting friends and working at winery if possible
      • Iran: 너무 친절한 사람들
      • Egypt: 바하리야, 멤논의 거상
      • Syria: Palmyra remains 그리고 1달러짜리 숙소
      • Siberia: 똔미강변에서 야영이나 해볼까?
      • Israel: Dead sea에 누워 커피마시며 소설한권 읽어뿌?
      • Spain: Ibiza island도 가야징
    • Nov. 2007: North America
      • 교통: 렌트카나 AA 같은 저가항공이 OneWorld 보다 저렴
      • Cuba: 깐꾼에서 cubana 타고 들어가자. 영훈이 친구들한테 안부전해줘야지
      • Mexico: 멕시코시티 넘 무서운데 ㅡㅡ;
      • Panama: 지-예-
      • Honduras: 유틸라섬에서 Skin scuba license를 따뿌요-
    • Dec. 2007: Latin America
      • 교통: 저렴 & 편리 (10시간 이상씩하는 버스 빼고 ㅡㅡ;), Easter island 로 가는 항공편이 비쌈, oneworld로 결정하게된 이유중 하나. Pollo com aros(밥과 닭요리) 를 먹자
      • Chile: Easter island의 거석상 보기, 알바로에서 자기, 개조심하구 몇 명모아서 렌트카하면 4일 적당, 뭇에 가서 기주도 봐야징-
      • Peru: 마츄피츄, 리마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자, 꾸스꼬의 세비체를 먹자
      • Bolivia: 코로이코의 브페와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 2인실 1박 $5, 우유니 소금사막, 라빠즈의 온두아이/달의 계곡
      • Argentina: 값싸고 맛나는 스테이크! 여기서 스테이크 먹으면 남은 인생동안 다른 스테이크 못먹는다는데... 먹을까? 말까?
      • Nicaragua: 볼것 없고 매우 위험.
      Mar. 2008: Asia로 컴백
  3. 여행 후 과정 (어짜피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기에 이 과정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 Objective: Globalization, High life quality
    • Strategy: Out of the box, Higher education
    • Budget: 내가 2년동안 번 돈의 25%는 남겨둔다
  4. Reference (마스터플랜 작성에 지대한 도움을 준 분들. 완전 감사합니다 __)
    • 웹사이트

      • "The Art of Travel" by Alain de Botton
      • "Singles magzine" April 2007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by 박준
      • "세계를 모르면 도전하지 마라!" by 박영진
      •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by 유재현
      •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때" by 이성형
      •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by 정숙영
      • "The Lonely Planet guide to the Middle of Nowhere" by Andrew, Bain.
   회사 그만둔 다음날 돼지저금통을 따던 큰길이를 보면서 나도 집에 있는 캔들을 딸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오자마자 A4 8장 깔아놓고 저금통들 분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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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을 고르다보니 나랑 나이가 같은 50원짜리가 나왔다. 왠지모를 친근감. 에랏 기념이다 너 나랑 같이 세계일주하자. 해놓구선 이내 맘이바껴 슬며시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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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길이의 왕돼지가 결국 18만원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같이 지켜본 직후라 별 큰 기대감은 없었다. 맘을 비우고 그냥 동전 종류별로 분류만 해서 은행으로 갔다. 동전 바꾸는건 오전에만 해준다고 거절하던 은행원, 나의 걱정어린 표정에 다시 맘을 바꾼다. 순간 은행에 근무하는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미안하다. 진상부려서... ㅡㅡ;

   동전 돌아가는 소리가 한참동안 들리더니 영수증을 작성해준다. 175,300 원. 이정도면 나쁘지 않네. 오늘 하나 배웠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더니 사실 티끌모으면 티끌밖에 안되더라 ㅎㅎ

아들아!
며칠 남지 않은 세계여행이 잘 계획되고 있는지 몹시 궁금하구나.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명절이나 가족들이 모이면 너가 생각나고 너무나 보고 싶을 것인데.....

   친애하는 가족, 형님, 누님, 친구, 동생 여러분,

    오늘 저녁에 심규성, 이큰길이 여러분을 굿바이 파티에 초대합니다!
분위기좋은 와인바에 오셔서 세계일주를 떠나는 규성이와 회사를 떠나는 큰길이에게 덕담 세마디와 악담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혹시 '잘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뻘쭘하진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다양하고 재미있는 선남선녀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인연들을 만드실 수 있을거에요!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아래 flyer를 참고하세요-
그럼 오늘밤 파티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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