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도착했다. VISA Arrival, Non-VISA Arrival 구분은 필요없다. 무조건 VISA Arrival에 줄을 선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VISA를 '구매'한다. VISA 판매상은 마치 입장료처럼 신속하게 VISA를 팔아제낀다. 마치 동물원에 단체관광 온 기분이다.
공항밖을 나서니 약 65명의 사람들을 피켓을 들고 있다. 유심히 살펴보지만 Nick's Homestay는 보이지 않는다. 짐을 찾는 사람들을 지나쳐 시간을 아꼈다는 기분도 오래가지 못한체 당황한다. 시간은 새벽 1시, 아무래도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픽업하러 온 사람이 가버렸나보다. 여기서 밤을 샐수도 없고... 택시말고는 방법이 없다. 근데 택시를 탈려면 티켓을 구입해야한단다. 그래서 택시기사들이 별로 필사적이지 않았구나... 택시티켓판매소에서 우붓(Ubud)까지 $25을 부른다. 나는 $22 주겠다고 말하고 결국 $23에 거래 성립. 택시를 타고 오면서 물어보니 약 25%만 자기에게 돌아온단다. 나머지는 government가 챙긴다...
약 한시간을 달려 택시기사가 데려다 준곳은 Nick's Pension. 고맙다고 팁을 줬는데 별로 감사해하지 않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준 돈은 5,000 Rp. $0.5 정도 될려나? ㅡㅡ; 잠을 자고 있는 receptionist를 깨워서 물어보니 내가 예약한 Nick's homestay는 다른 곳이랜다. 제길 산넘어 산이로구나. homestay에 전화를 하더니 친구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준덴다. 그래 일단 타고보자.
인도네시아에는 오토바이가 참 많다. 나는 서울에도 오토바이가 많고 대부분이 인도를 달리거나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거나해서 참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더 심하구나. 뒤에 타고 막 달리는데 홈리스 개들이 조낸 멍멍 거리면서 쫓아온다. 내 발목이라도 물어뜯을 기세다.
한 1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내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Nick's homestay. 드디어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감도 잠시, '인도네시아에 닉이란넘이 왜케 많은거야?' 생각에 좀 짜증이 난다. 역시 잠에서 깨어난 안내보이를 따라간 내 방, 깔끔하다. 너무 깔끔해서 비누도, 치약도, 수건도 그리고 휴지도 없다. 이불에선 냄새가 난다. 비행기에서 가져온 담요를 덮고 자야겠다.
씻고 속옷을 빨고 누웠으나 역시 잠이 오지 않는다. 맥주라도 한잔 해야겠는데... 미안한 맘을 무릎쓰고 안내보이를 다시 깨웠으나 편의점에 가야한단다. 새벽2시반, 개가 우글거리는 우붓의 밥거리. 에라 모르겠다 될데로 되라지 뭐. 편의점까지 무사히 도착, Bintang 맥주와 Sampoerna 담배 그리고 엽서를 샀다. 모두 인도네시아 브랜드다. 오는 길에 칠흙같이 어두운 거리에서 눈이 반짝거리는 검은 개와 마주친다. 무섭다는 생각도 잠시, 이거 왠지 데자부같다. 아 맞다! 300에서 왕이 어린시절에 여우와 만나는 장면! 아 띠바... 어디서 봤는지 몰라도 절대 뒷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계속 갈길을 간다. 개는 내 근처를 반원을 그리며 지나쳐 간다. 개가 내 뒤로 지나갈때즈음 나는 뒤돌아서서 개를 보면서 뒷걸음질을 한다. 개도 따라하더니 이내 곧 제 갈길을 간다. 휴... 살았구나-
인천, 오사카를 지나 여기 발리에 오니 전혀 다른 세상에 온것 같다. 몇 시간 사이의 일이 며칠처럼 느껴지는구나. 이제 내일을 위해 자야겠다. 밝은 시간에 발리를 좀 제대로 봐야하지 않겠냐. 그러니 옆방에 너 코좀 그만 골지? 앙!
------------------------------(여기까지가 어제밤에 써둔 글)
지금은 우붓(Ubud)의 메인스트릿 한 카페에서 레모네이드를 들이킨다. 걸어다니기가 힘들어 탈것을 찾다가 모터사이클을 빌렸다. 자전거타는 외국인은 꾀 있는데 모터사이클은 별루 없다. 하지만 시원하고 신나고 안피곤하다. 게다가 '$4 for one day' 굿딜이다. 오 글쓰는 사이에 파인애플소스로 코팅된 치킨요리가 나왔는데 이거 먹을만하다.
자카르타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봐야겠다. 그리곤 또 신나게 돌아다녀야지-
아래 링크는 내 면상사진이다. 하루하루 수염은 얼마나 기는지, 피부는 얼마나 타는지, 표정은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서 가능하면 데일리로 찍을려한다. Photo Booth로 찍으면 자동으로 Flickr로 올라가게 해뒀으니 편하다. 혹시 랩탑을 도난당한경우 도둑의 면상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하겠다 ㅎㅎ
http://www.flickr.com/photos/simsmode/
공항밖을 나서니 약 65명의 사람들을 피켓을 들고 있다. 유심히 살펴보지만 Nick's Homestay는 보이지 않는다. 짐을 찾는 사람들을 지나쳐 시간을 아꼈다는 기분도 오래가지 못한체 당황한다. 시간은 새벽 1시, 아무래도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픽업하러 온 사람이 가버렸나보다. 여기서 밤을 샐수도 없고... 택시말고는 방법이 없다. 근데 택시를 탈려면 티켓을 구입해야한단다. 그래서 택시기사들이 별로 필사적이지 않았구나... 택시티켓판매소에서 우붓(Ubud)까지 $25을 부른다. 나는 $22 주겠다고 말하고 결국 $23에 거래 성립. 택시를 타고 오면서 물어보니 약 25%만 자기에게 돌아온단다. 나머지는 government가 챙긴다...
약 한시간을 달려 택시기사가 데려다 준곳은 Nick's Pension. 고맙다고 팁을 줬는데 별로 감사해하지 않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준 돈은 5,000 Rp. $0.5 정도 될려나? ㅡㅡ; 잠을 자고 있는 receptionist를 깨워서 물어보니 내가 예약한 Nick's homestay는 다른 곳이랜다. 제길 산넘어 산이로구나. homestay에 전화를 하더니 친구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준덴다. 그래 일단 타고보자.
인도네시아에는 오토바이가 참 많다. 나는 서울에도 오토바이가 많고 대부분이 인도를 달리거나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거나해서 참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더 심하구나. 뒤에 타고 막 달리는데 홈리스 개들이 조낸 멍멍 거리면서 쫓아온다. 내 발목이라도 물어뜯을 기세다.
한 1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내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Nick's homestay. 드디어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감도 잠시, '인도네시아에 닉이란넘이 왜케 많은거야?' 생각에 좀 짜증이 난다. 역시 잠에서 깨어난 안내보이를 따라간 내 방, 깔끔하다. 너무 깔끔해서 비누도, 치약도, 수건도 그리고 휴지도 없다. 이불에선 냄새가 난다. 비행기에서 가져온 담요를 덮고 자야겠다.
씻고 속옷을 빨고 누웠으나 역시 잠이 오지 않는다. 맥주라도 한잔 해야겠는데... 미안한 맘을 무릎쓰고 안내보이를 다시 깨웠으나 편의점에 가야한단다. 새벽2시반, 개가 우글거리는 우붓의 밥거리. 에라 모르겠다 될데로 되라지 뭐. 편의점까지 무사히 도착, Bintang 맥주와 Sampoerna 담배 그리고 엽서를 샀다. 모두 인도네시아 브랜드다. 오는 길에 칠흙같이 어두운 거리에서 눈이 반짝거리는 검은 개와 마주친다. 무섭다는 생각도 잠시, 이거 왠지 데자부같다. 아 맞다! 300에서 왕이 어린시절에 여우와 만나는 장면! 아 띠바... 어디서 봤는지 몰라도 절대 뒷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계속 갈길을 간다. 개는 내 근처를 반원을 그리며 지나쳐 간다. 개가 내 뒤로 지나갈때즈음 나는 뒤돌아서서 개를 보면서 뒷걸음질을 한다. 개도 따라하더니 이내 곧 제 갈길을 간다. 휴... 살았구나-
인천, 오사카를 지나 여기 발리에 오니 전혀 다른 세상에 온것 같다. 몇 시간 사이의 일이 며칠처럼 느껴지는구나. 이제 내일을 위해 자야겠다. 밝은 시간에 발리를 좀 제대로 봐야하지 않겠냐. 그러니 옆방에 너 코좀 그만 골지? 앙!
------------------------------(여기까지가 어제밤에 써둔 글)
지금은 우붓(Ubud)의 메인스트릿 한 카페에서 레모네이드를 들이킨다. 걸어다니기가 힘들어 탈것을 찾다가 모터사이클을 빌렸다. 자전거타는 외국인은 꾀 있는데 모터사이클은 별루 없다. 하지만 시원하고 신나고 안피곤하다. 게다가 '$4 for one day' 굿딜이다. 오 글쓰는 사이에 파인애플소스로 코팅된 치킨요리가 나왔는데 이거 먹을만하다.
자카르타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봐야겠다. 그리곤 또 신나게 돌아다녀야지-
아래 링크는 내 면상사진이다. 하루하루 수염은 얼마나 기는지, 피부는 얼마나 타는지, 표정은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서 가능하면 데일리로 찍을려한다. Photo Booth로 찍으면 자동으로 Flickr로 올라가게 해뒀으니 편하다. 혹시 랩탑을 도난당한경우 도둑의 면상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하겠다 ㅎㅎ
http://www.flickr.com/photos/simsm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