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이미 설명한바 있듯이 보통 워크캠프에서는 환경미화작업이나 지역주민들의 교육을 위한 활동들을 주로 하는데 이번 아이슬랜드 워크캠프에서는 지역축제를 위한 예술적인 활동이 주된 목적이며 세계 여러나라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인 이유이다. 워크캠프 기간내에 아이슬랜드의 크고 작은 도시들에서는 3개의 축제가 열렸는데 Reykjavik에서 열린 Cultural nights, Hveragerdi에서 열린 Blooming days 그리고 하나는 기억이 안난다 ㅡㅡ;

  하나하나의 축제가 다가올때마다 workshop의 강도는 높아지고 축제 전날이되면 모두가 긴장한다. 축제날 아침에는 각종 준비물들과 의상들을 챙기느라 모두가 분주하게 보내고 축제가 열리면 각각의 그룹이 performance를 하고 나머지 ArteDiem 멤버들은 열심히 응원을 한다. 물론 내가 속한 Media workshop은 이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중개하기위해 카메라와 캠코더로 기록하고 또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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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날 아침, 거리에서 Mime을 하기위해 열심히 메이크업중인 Evanne과 Magda.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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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마치고 거리를 활보중인 Mime group. Yiannis, Magda 그리고 Evanne의 Mime은 정말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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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거리에서 한 Icelandic 꼬마에게 Face painting을 해주고 있는 Michelle.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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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제에서 밤에 큰 camp fire를 피웠다. 그리고 술에 취한 Remco는 맨발로 그 젯더미에 뛰어들었다. 그때가 저녁 10시쯤이었고 나는 이미 술에 취해 숙소에서 자고 있었더랬다 ㅡㅡ;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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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man Remco의 영광스런 상처.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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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에서 두번째로 키큰 청년. 정말 보고 깜딱 놀랐다! 왼쪽부터 Rafa, Lobo, Antonio, Laura and Yiannis.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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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축제날 아침 우리 숙소앞의 큰 공터에 갑자기 무지막지하게 큰 엔진소리들이 들렸다. 창문으로 내다보니 수많은 클래식카들이 움집해있었는데 하나 하나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었다.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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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너머로 보이는 축제인파들.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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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제거리에 등장한 'ArteDiem' light painting. 알고보니 Andras의 깜짝쑈!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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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kjavik에서 열린 축제에는 자메이카, 브라질 등 세계각국에서 수많은 그룹들이 참여했는데 어느 무대에서는 이렇게 한국의 부채춤을 추고 있었다. 깜짝 놀라 가서 물어보니 정작 한국사람은 한명도 없고 다 외쿡인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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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사이 사이에 시간이 비면 이렇게 근처 잔티밭으로 이동해 잠쉬 쉰다. 따뜻한 햇살아래 잠시 낮잠을 청하고있는 Mirjam.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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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bling(?) 으로 시간을 떼우고 있는 L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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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연습중인 Andras와 S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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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kjavik의 메인무대에서 가장 큰 갈채를 받았던 ArteDiem의 음악과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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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로 수놓인 Reykjavik의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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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Primary school에 초대받아가서 공연을 했는데 그곳의 꼬마 관중들이 너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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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이끄는 Theater group의 공연을 유심히 관찰중인 Yia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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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짬이나면 이렇게 local people들과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Antonio i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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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Icelandic girls와 놀때가 가장 신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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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곳곳에 이렇게 Painting&Sculpture group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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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텔에 초대받아가서 공연중인 Theater group. 극중에 환호성을 지르는 Fr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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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의 한 유통체인을 도와 축제인파들에게 아이슬랜드 전통soup을 무료로 나누어주기도 했다. 저 soup은 정말 내가 평생 먹은 soup중에 가장 맛있는 soup이었음! Photo by Arte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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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 지역신문에 실린 ArteDiem 관련 기사중 하나. Photo by ArteDiem member.


Aug 18, 2007

   오늘은 워크캠프의 워크샵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우리는 축제에서 보여질 짧은 퍼포먼스들을 위해 캠프기간중 가장 많은 시간을 워크샵에 할애했다. 워크샵에는 Music, Dance, Theatre, Painting&Sculpture 그리고 Media가 있다. 캠프가 시작할때 모든 캠퍼들은 자신이 참여하고 싶은 워크캠프를 고른다. 어떤 친구들은 2,3개의 워크샵에 참여하기도하고(이들은 대부분 참여하는 모든 워크샵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음) 어떤 친구들은 캠프가 진행되면서 슬슬 워크샵에서 빠져나와 암것도 안하고 놀기하 한다(이들은 보통 음주가무를 심하게 좋아하는 경향을 보였음) 나도 그래볼까 했는데 이미 미디어웤샾에 너무 깊게 발을 담군지라 빠져나올수가 없었다. 그리고 오히려 워크샵에 참여하는게 더 재미나기도 했다.

   Music workshop은 Antonio가 이끌었고 대부분의 Spanish 패밀리들이 맹활약을 했다. 주로 Indian drum들로 쿨한 리듬들을 연습했는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악기를 만들기도 했다. 예를들면 드럼통 2개를 주워다가 큰 드럼으로 만들었다. 어디서 구했는지 종종 베이스도 플룻도 그리고 내 기타도 등장했다. 나도 가끔 뮤직웝샵에 참여했는데 손가락이 좀 아프긴했지만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가는게 신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캠프 중반부터는 Antonio의 드럼스승인 Pap이 도착하여 워크샵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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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workshop중인 ArteDiem2007 친구들. 나도 껴있다 ㅎㅎ photo by ArteDiem2007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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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의 rap과 Mirjam의 피아노연주로 Jamming중. 이런 즉석 Jamming이 많아서 뮤직웤샾이 너무 재밌었다


   Dance workshop은 스페인에서 날아온 완벽한 무용가, Sonia가 이끌었고 주로 여자애들이 참여했다. 내가 Keflavik 공항에 떨어져 첨으로 인사를 나눈 Magda와 연기자의 피가 흐르는 Evanne이 훌륭한 제자로 맹활약을 했고 Polish 패밀리들 역시 컴퓨터앞에 없을때면 여기서 찾아볼 수 있었다. Dance 그리고 Music 워크샵은 자주 같이 연습을 했는데 이를테면 드럽들이 뒤에서 연주하고 Sonia를 비롯한 소수정예 댄서들이 앞에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 실제 축제에서 아이슬랜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퍼포먼스가 되었다.  Rafa도 남자로서는 유일하게 댄스웤샾에 참여했는데 좀 웃기긴 했지만 그 열정이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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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workshop중인 친구들. Magda in center.


   Theatre workshop은 그리스의 직업연극인인 Yiannis가 이끌었고 Robert, Luka, Monika, Franco, Row 등 많은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모든 워크샾이 serious 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난 Theatre workshop이라 하겠다. 모든 워크샵중에 이것만 비공개로 진행이되었는데 스토리가 미리 알려지면 재미가 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디어워크샵의 일원인 나와 Remco는 우리의 모든활동을 기록한다는 미션아래 이들의 워크샵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이들의 연기 특히 Yiannis와 Evanne의 모습을 보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극적인 부분에선 소름까지 돋았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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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er workshop중 즉석 단체샷 photo by ArteDiem2007 member.


   Painting&Sculpture workshop은 Marina와 Laura가 주도했고 이들은 주로 근처 공터나 창고에 들어가서 작업을 했다. 벽에 Graffiti 를 그리기도하고 재활용가능한 쓰레기들을 모아 Sculpture를 만들기도하고 축제때에는 아이슬랜드 아이들에게 Face painting을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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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ing&Sculpture workshop에서 방금 만든 귀여운것들. photo by ArteDiem2007 member.


   마지막으로 Media workshop. 미디어 웤샾은 유일하게 축제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이들의 미션은 모든 캠프활동을 동영상, 사진, 기사로 남기고 또 그것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그때문인지 다른 워크샵과는 달리 정해진 시간외에도 계속적인 작업의 연속이있다. 이때문에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뭐냐면, 난 군대에 있을때도 군인 본연의 업무인 훈련이나 집합보다는 그것들의 취재하는 입장의 기자였고 사회에 나와 일을 할때도 내 일보다는 주위의 이런저런 잡스런 일때문에 바빴다는 거다. 물론 그덕에 야근을 했어야 했었지... 하튼 왠지 핵심을 잡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별로 좋지않은 생각이 든단 말이다...  그건 그렇고 홈페이지는 Richard가 이미 만들어 두었다. 그는 캠프가 끝나기전에 Slovakia로 돌아갔어야 했기에 우리의 워크샵은 그의 지식을 나에게 전수하는데서 시작하였다. 그 이후 부터는 내가 대부분의 작업을 이끌었다. Remco가 뛰어난 사진들로 많은 도움을 줬고  Lutza는 수천장이 넘는 사진들에서 홈페이지에 올라갈 베스트샷을 고르는데 도움을 줬으며 Esther는 많은 재미있는 동영상을 제공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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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workshop중 Lef에게 뭔가 설명중인 Q. photo by ArteDiem2007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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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workshop중 열심히 사진을 고르고 있는 Lutza. 저 심각한 표정봐라 ㅎㅎㅎ


Aug 16, 2007

   내가 Iceland에 오게된 것은 단순히 Bjork의 홈타운이라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좀더 조사를 해보니 그것외에도 굉장히 매력적이란 곳을 알게되었고 거기에 워크캠프라는 것을 병행하면 이번 세계일주 여정중에 가장 기대되는 곳중 하나가 될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이런 기회를 가지는데 도움을 준 병천, 일규, 정훈이에게 감사한다.

   이번 워크캠프에 대하여 아름답게 말하자면 세계 21개국에서 50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예술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활동이었다 하겠다. 다르게 말하자면 여행중독에 찌든 백패커들이 아이슬랜드에는 가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선택한 옵션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런 봉사활동은 어떤이들에게는 그 고귀한 이타심을 체울수 있으니 어떻게보면 일거양득의 선택이 될수도 있다.

   보통 워크캠프에서는 환경적인 활동이나 교육적인 활동을 많이 다루는데 이번 캠프는 주로 예술과 관계된 것이었다. 그래서 캠프 이름도 Arte Diem 2007이다. Carpe Diem(=Seize the day)이라는 라틴어에서 힌트를 얻은 나이스 네이밍이라고 본다. 아 그리고 예술이라 표현하면 너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니 서민적인 예술을 생각하면 되겠다. 즉, 축제. 말이다. 캠프기간에 아이슬랜드에서 큰 축제 3개가 열렸는데 그것들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의 주된 임무였다. 참여형태는 Music, Dance, Painting, Theater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전파하는 Media 이렇게 5개의 분야가 있었다.

  축제날이 아닌 워크캠프의 전형적인 하루를 그리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cooking team이 준비한 아침을 먹고 각자 자신의 workshop으로 가서 연습을 한다. 춤이면 춤을 연습하고 음악은 jamming을 하고 Painting에선 여기 저기 그림을 그리고 statue들을 만들고 연극은 새로운 연극을 연습하며 미디어는 사진을 찌고 기사를 쓰고 또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한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다시 workshop이 진행되고 저녁시간에는 주로 intercultural night라고해서 돌아가면서 자신의 나라와 문화 그리고 음식을 소개하고 잘때까지 파티가 진행된다. 주말에는 축제가 있어서 못쉬지만 대신 주중에 이틀정도 쉬고 이때는 주로 아이슬랜드 여기 저기에 떼관광을 다닌다.

   이정도면 아이슬랜드의 생활이 대충 설명되었겠고 오늘은 Arte Diem 2007의 멤버들을 소개하고 나머지는 또 따로 포스팅하겠삼.


PREP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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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POSTMA
Holland
Dutch인 Anne는 조용하게 말하면서 지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지만 리더치고는 모법적이진 못한듯 하다. 하지만 Anne의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네덜란드에 Water management라는 독특한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나중에 Ali와 특별한 사이가 되어 그녀의 베스트프렌드인 Mel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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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PEREZ CORDERO
Spain
캠프기간중에 사귄 친구중 가장 친해진 녀석중 하나이다. Antonio는 전형적인 spanish처럼 성격이 불같은데 그래서 리더중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해낸듯싶다. 또한 그는 Music workshop도 훌륭하게 이끌었다. 다만 좋은 소리도 싫은소리도 거침없이 해버리는 그라서 사람들로부터 적지않은 뒷담화를 감당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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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ier LOBO BARTOL
Spain
Lobo, Spanish family의 일원. 항상 웃는 Lobo는 모두가 좋아하는 그런 친구다. 내가 Spanish를 영어보다 더 잘했더라면 그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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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eris KROMIDAS
Greece
Lef, 4년째 백패커 생활을하고 있는 그는 정말 아름다운 미소와 마음 그리고 비전을 가진 청년이다. 레프와 함께 있으면 정말 내 자신이 너무 작아진다. 하지만 왠지 그가 나를 좍좍 펼쳐서 크게 만들어 줄 수 있을거 같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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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ka CHNAPEKOVA
Slovakia
Richard가 Slovakia로 일찍 떠난 후에 나와 함께 Media workshop을 진행한 친구중 한명이다. 그녀는 외소한 체격이지만 매일같이 50명을 위한 먹거리를 사다나랐고 누가 시키지않아도 청소 설거지 등 솔선수범을 보인 천사같은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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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s DE VENTURA
Switzerland
Luka, 그는 Lef, Lenka, Richard, Robert와 함께 장기간 아이슬랜드에서 자원봉사(EVS: European Volunteer Service)하고 있는 친구다. 아이슬랜드에 도착한 첫날 WF(WorldWide Friends) 오피스에서 그와 악수를 했는 오른손에 5개가 아닌 3개의 손가락이 있어서 약간 움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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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ka EMRICHOVA
Czech Republic
Czech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겠지만 Monika는 전형적인 American처럼 생겼다. 그녀는 너무 완벽하게 보였고 게다가 허물없이 지낸는 친구들이 없는것같아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이도 웹사이트 작없을 같이 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 곧 중요한 시험이 있다고 했는데 행운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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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 NDIAYE
Senegal, Spain
캠프기간 도중에 도착한 Music workshop의 정신적인 지주 Pap. 그는 유일한 흑인이자 dual-nationality 를 지닌 친구다. 몇몇 Polish 들처럼 영어를 전혀하지못해 많은 교감을 나주지 못한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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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ael Martin BERROCAL
Spain
Spanish family중 가장 해맑은 미소를 지닌 친구, Rafa. 아무도 그를 미워하지 않고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너무 순진해보이기도 하지만 곧 일본에서 열리는 Young leaders camp(sort of-) 에 초대받은 300명 중에 한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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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FECISKANIN
Slovakia
내가 오기전에 Arte Diem의 웹사이트를 혼자서 관리하던 똑똑한 친구다. 그는 캠프가 끝나기 일주일전에 슬로바키아로 떠났는데 그 후에도 Media workshop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아마 지금도 웹사이트 여기저기의 소스를 만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Bonus(아이슬랜드 수퍼마켓 체인) girl인 Lenka와 연인 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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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PELTASON
Germany
German driver라고 불리던 Robert. 많은 사람들에게 ride를 제공해주었던 친절한 리더다. 그는 조용조용한 편이었지만 어느날 몇명없던 자동차안에서 Spanish family의 흉내를 내어 내 밲꼽을 거의 빠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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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a SAMPAYO
Spain
전형적인 Spanish의 얼굴을 가진 Sonia는 Spain에서 유명한 무용가이다. 당연히 그녀는 Dance workshop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모든 Festival에서 집중조명을 받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Pap의 와이프중 한명(?)인데 이에 관한 스토리는 차차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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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annis LEAKOS
Greece
Greece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역시 잘 모르겠지만 Yiannis 보는 순간 그리스 사람들의 표준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Theatre(유럽이니 유럽식으로 쓴다 ㅎㅎ)에서 일하는데 그의 연극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Theatre workshop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그 풍부한 감정표현과 유머감각은 캠프기간 내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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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ieszka TRYBULEC
Poland
Polish family의 일원. 폴리쉬 패밀리는 주로 자기들끼리 놀아서 별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지만 이 아이는 수학문제집을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때마다 재미로 푸는 흥미로운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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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stair CONDON
UK
Ali, Scottish 인 그는 미디어를 전공하며 다분히 예술끼가 있는 친구다. Painting workshop에서 맹활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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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ja Jagoda PALUCH
Poland
귀염둥이 Alicja. 역시 폴리쉬 패밀리의 일원이지만 영어를 잘해서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주로 남자들하고만... 그림에 재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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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as MEGYERI
Hungary
Andras 는 laluz(laluz.hu)는 light painting group의 리더다. 항상 심각해서 다들 말은 안해도 좀 거리감이 가는 친구지만 Alicja하고는 친하게 지냈다. 주로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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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SZABUNIO
Poland
이 아이는 영어를 한마디로 못하지만 항상 밝아서 나름 친하게 지냈다. 내 머리를 쓰담는걸 좋아했는데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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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sa TANNAI
Japan
Azusa는 50명중 나빼고 유일한 동양인이다. 항상 밝은 모습이 보기좋았지만 언젠가 나에게 이메일로 어려운말을 하길래 깜짝 놀랐다. 덕분에 역시 일본인 속마음은 읽기힘들다는 고정관념이 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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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O'BRIEN
UK
우리의 비어킹 Christian! 캠프기간중 모든 음식이 무료였지만 맥주만 유일하게 돈을내야 했다.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갈때마다 누가 마셨는지 기록을 해야했는데 나중에 새어보니 크리스챤이 제일 많이 마셔셔 우리는 그를 비어킹이라고 불렀다. 비록 비어킹이지만 순진한 녀석임. 런던에서 온지라 사투리가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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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en COLGAN
Ireland
Irish, Darren. 역시 맥주랑 항상 함께 사는 친구. 하지만 정말 털털하고 재밌던 친구. 내 기타랑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길었던 음악에 재능있는 친구임. 하루는 나에게 한국말로 cheers가 머냐길래 내가 '빠라삐리뽀' 라고 했더니 술마실때마다 항상 빠라삐리뽀를 외쳐댔다. 나중에 아일랜드 '빠라삐리뽀'라는 바를 만들 계획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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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aterina GORYACHEVA
Russia
Northern lights를 보던날 밤에 우리에게 Russian으로 시낭송을 해주던 매력적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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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abeth STAPOR
Germany
말수가 별로 없고 약간 소극적이었지만 착한 E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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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wina CHMIEL
Poland
폴리쉬 패밀리 Erwina. Piotrek과 연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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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RAYA DIAZ
Spain
50명중 가장 착한 친구를 뽑으라면 대부분이 주저없이 Esther를 뽑을 것이다. 항상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던 Esther는 헤어지는 날 제일 먼저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Barcelona TV(http://www.barcelonatv.com/)에서 graphic designer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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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ne NOWAK
Holland
Evanne은 춤과 연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듯하다. 너와 많이 친해지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는 말을 마지막날밤에 서로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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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ico SEVERGNINI
Italy
Bocconi졸업후 PWC에서 일하고 있는 그라 야근의 괴로움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직장과 개인적인 삶과 미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같이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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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o VIDAL TRAVEL
Spain
ㅎㅎㅎ 이녀석만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나랑 완전 stupid jokes로 하루종일 웃어재끼던 친구다. 자고싶을때 바로 자고 배고플때 바로 먹는 좀 아이같은 면이 있긴하지만 동시에 GIS를 심각하게 공부하는 녀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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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o FAVA
Italy
Italian chef, Franco. Federico와 대학친구인 그는 현재 유럽전역의 성이나 오래된 건물들을 사고 파는 사업을 하고 있다. 덕분에 이번 겨울에 스위스에서 Arte Diem이 다시한번 모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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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erike GEZORK
Germany
Vegetarian 답게(?) 조용조용한 그녀. 지금은 프랑스 어디에서 또 다른 자원봉사활동으로 이타심을 체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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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ena SKAKUN
Serbia
크레이지걸 Jelena. 그녀는 즐거울때 항상 소리를 질러대고 한번 웃음보가 터지면 끝나지를 않는다. 하루는 나랑 같이 요리중이었는데 닭껍질을 같이 벗기다가 너무 힘들어 둘다 약간 짜증이 났는데 내가 팔을 걷어부치고 막 씩씩대면서 초고속으로 처리해버렸더니 그때부터 캠프 마칠때까지 나보고 Chicken master라면서 닭흉내를 내면서 죽어라 웃던 친구다. 하지만 웃는아이를 어떻게 미워하리오. 별로 친구가 없긴했지만 나름 재밌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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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 NUBOLD
Germany
많은 European이 그렇듯 Judith도 German, French, English, Spanish등을 한다.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차근차근 말도 잘하는 매력적인 그녀랑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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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e VAJNA
Germany
미소가 너무 이쁜 Juliane. 나중에 Robert와 남친여친이 되었지만 마지막 며칠간의 외도 혹은 본능으로 Darren과 더 친해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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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yna Julita TOMALA
Poland
폴리쉬 패밀리 Justyna. 항쿡의 싸이빠들보다 더 인터넷을 좋아하던 그녀. 좀 미운구석이 있었지만 알고 보니 역시 좋은 친구. 미운건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닳게 해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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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osung(Q) SIM
Korea
이번 캠프의 꽃, 항쿡에서 온 Multi-talented Q. 모두가 그를 알고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ㅋㅋ html에 대한 지식이 조금 있어 Richard와 함께 Media workshop을 이끌었고 뛰어난 사진들, 엄청난 음식들 그리고 조낸 욱긴 죠크들로 모든이의 맘을 사로잡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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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PÉREZ ORTEGA
Spain
그리과 연극에 재능이 있던 사랑스런 Laura. Yiannia와 여친남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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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e GIBERT
France
완전 German같이 생긴 French. 별로 많이 친해지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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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za ELEK
Hungary
Lutza!! 중간즈음에 Media workshop에 합류하여 사진 고르는 작업에 많은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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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da PUIG TORRES
Spain
연극과 춤에 재능이 많은 Magda는 스페인에서 온 미인이다. 우리는 아이슬랜드에 떨어져 처음으로 만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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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 Luisa CERDEIRAS ARAUZ
Spain
Malu라고 불리던 조용조용한 스페니쉬 패밀리의 일원. Painting workshop에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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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a GOMIS GARCÍA
Spain
Boyish한 매력이 넘치는 Marina는 그림 특히 Face painting에 재능이 많은 친구다. Antonio와 연인사이라서 Antonio가 다른 여성들이랑 많이 친해지지 못해 아쉬워했다. 특히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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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a JERECZEK
Poland
우리의 Beer girl, Marta! 그녀는 밤만되면 한손에 맥주를들고 돌아다니면서 남을 까대거나(그리 적대적인진 않은) Majority를 까대는 농담을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이런 Marta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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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anie UHLMANN
Switzerland
또다른 Cynical joke의 대가, Mel! 내가 보기엔 Mel이 Marta보다 한 수 위다.




Michelle RAESS
Switzerland
캠프 시작한지 며칠 안되어 사라져서 한번도 보지 못했음. 나중에 알고보니 단체생활이 싫어서인지 혼자 아이슬랜드 여행을하러 나갔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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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SCHMIDT
Canada
우리는 그녀를 Michelle이라고 부르기보다 Japanada라고 불렀다. 왜냐면 그녀는 어딜가나 항상 일본 단체 관광객처럼 사진을 찍어댔기에 ㅎㅎ Japanada는 아이슬랜드온지 얼마 안되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는데 자기는 원래 이런거 잘 안읽어버린다고 하면서 며칠 지나서 또 지갑과 여권을 잃어버렸다 ㅡㅡ; Britney Spears를 좋아하고 항상 OMG을 질러대던 전형적인 North American이지만 나중에는 정도 많이 들었던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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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jam DE WIT
Holland
내 기타와 두번째로 많은 시간을 보낸게 Mirjam이 아닌가 싶다. 미리암은 기타, 피아노, 드럼, 플룻 등 못다루는 악기가 없다. 알고보니 음악교육과 학생 ㅎㅎ 9등신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미리암 보고싶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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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ka GORZYNSKA
Poland
역시 폴리쉬 싸이빠 패밀리의 한명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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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a BOGDANOVA
Russia
내 사진을 너무 좋아해서 매번 사진을 구워달라고 졸라대던 나탈리아. 나중에 다같이  여행하면서 초원의 블랙베리를 발견하고 아기같이 좋아하던 그녀의 모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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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trek KOLODZIEJCZYK
Poland
토목을 전공하는 폴리쉬 패밀리 피오트렉. 답배필때 이야기하기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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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co ZEILMAKER
Holland
Fireman Remco! 어느 축제날 취해서 맨발로 캠프파이어에 뛰어들어 캠프기간 내내 이상한 봉지로 발을 감싸고 다니던 친구, 우리는 그를 파이어맨 렘코라 불렀다 ㅎㅎ. 사진에 재능이 렘코는 역시 미디어웍샾에서 활약했는데 나 아니면 렘코가 항상 우리의 모든 활동을 사진으로 담았다. 역시 보고싶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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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ena JAMESON
UK
Welsh인 Row는 Cardiff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터프걸이다. 내년에는 남미를 1년동안 여행하려고 심각하게 계획중이기도 하다.
Aug 14, 2007, 21:17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일찍 일어난것 같지만 어제 9시즈음에 골아떨어졌으므로 별로 일찍 일어난건 아닌게다. 샤워를 하고 Ali, Christian 그리고 Sylia와 같이 Reykjavik 시티투어를 나선다. 우리 hostel에서 다운타운까지는 걸어서 한 20분이 걸리는데 중간에 큰 교회(Hallgrims Church)가 있다.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로하고 패스- 무료 에스프레소를 나눠주던 작고 귀여운 레코드방을 지나서 World Barista Championship에서 2등 먹은 카페(Kaffi Tar)를 지나니 다운타운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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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kjavik의 랜드마크 Hallgrims church. photo by Arte Diem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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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지나 다운타운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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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방에 들렸는데 구석에 이런 아마추어들의 시디들을 팔고 있다. 역시 이런 환경이 되어야 Bjork같은 아티스트도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잠깐 들를라고 했는데 다른 애들도 너무 좋아라해서 한시간이나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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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fi Tar, 여기도 Wifi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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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서 지나가던 트럭에 웃긴게 있어서 찍었다. Lazy Icelandic bear라고나 할까? ㅎㅎ


   우리는 바이킹모자 등을 파는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flea market, Kolaportio에 정말 가보고 싶었다. 현장에 도착했으나 허허벌판. 다시 시티맵을 보니 'weekends only' 털썩 ㅜㅜ 결국 조그만 Second hand shop에가서 후드티 하나 건졌다. 추우면 후드티 2개 다 입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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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슈퍼마켓에서 점심을 사서 근처 공원에 간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무슨 동상 뒤에 숨어서 먹어야 겠다. 음- 맛있군! 왼쪽부터 순서대로 Christian, Ally, Sy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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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 가운데 있는 연못에 들렀다. 연못가에 시청도 있는데 아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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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만 들고 쇼하는 오리들 ㅎㅎ


   Reykjavik City museum에 들러 Reykjavik의 역사를 보고 싶었으나 유로라서 패스- Ali, Christian, Sylia는 돈내고 들어갔다. 무서운 넘들 ㅡㅡ; 다음으로 Reykjavik Art Museum에 갔는데 역시 유로. 이번에는 모두 패스 ㅎㅎ 옆에 도서관에서 사진전을 하길래 들렀다. Iceland의 여러가지 모습을 주로 찍는 어느 작가의 사진전인데 빙하, 항구, 화산 등 도시에서 보기힘든 경치들이 많쿠나- 아래층에서 어느 여자아이가 아이북을 열고 있당. 와이파이 되니? / 응. / 무료야? / 당근이징- 와우 드디어 무료 핫스팟을 찾았다. 근데 7시에 닫는덴다. 오늘 돌아오긴 힘들겠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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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이스바에가면 정말 얼음으로 만들어진 방에 얼음의자, 얼음테이블이있다. 아이스바에 들어갈려면 한 2만원 내야하고 오리털잠바같은거는 나눠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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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가 적십자회관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마침 '급식' 시간이어서 나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앉아 이것저것 얻어먹었는데 정말 맛있쿠나 ㅋㅋ



   여름의 Iceland는 해가 참 길다. 새벽 4시에 떠서 저녁 11시에 진다. 어떤때는 12시에도 해가 떠있어 'midnight sun'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런 환경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너무 좋다. 무슨말이냐 하면 긴 낮은 해가 머리위 뿐만 아니라 얼굴의 양쪽 옆을 비추는 시간이 아주 긴데 이때문에 얼굴의 굴곡이 잘 살아난다. 그림자가 져서 코가 더 높아 보인다던지, 금발에 햇빛이 비쳐 더 반짝이는 금발로 보인다던지 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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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다. 좀 쉬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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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비슷하게 아이슬란드에 막 도착해 레이캬빅 시티투어중인 친구들. 왼쪽부터 Mirjam, Sylia, 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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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는 고장나있던 전기버너가 고쳐져있다. 나는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먹다남은 사과가 있어서 아스파라거스와 같이 끓여서 파스타에 넣었더니 달곰 쌉사름한게 먹을만하다. 파스타 끓일때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짜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ㅋㅋ


   오늘 하루 레이캬빅을 둘러본 결과 300,000 이라는 인구 치고는 정말 highly civilized city다. 음식, 패션, 문화, 건물, 자동차 등이 런던 수준이다. 런던보다 더 살고싶다는 마음이 드는 곳이 바로 이곳, 레이캬빅이다.
Aug 13, 2007, 08:31

   어찌나 피곤했던지 비행기를 타자마자 옆자리에 누가 앉기도 전에 골아떨어졌다. 약 한 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아직 비행기가 뜨지도 않았다. ㅡㅡ; 옆자리에는 유러피언 중년 부부가 앉았는데 일주일짜리 패키지로 아이슬란드(Iceland)에 여행왔단다. 레이캬빅(Reykjavic, capital city of Iceland)에서 시계방향으로 섬을 한바퀴할거랜다. 카렌탈 얼마니? 웅... 몰라 패키지로 와서 머가 얼만지 하나도 몰라 ㅎㅎ ㅡㅡ^ LP Iceland, 각종 지도, 인쇄물들을 한참을 보길래 나도 좀 얻어봤다. 내가 베트남, 호치민시티에서 산 LP Europe(copy, $8)에는 Iceland가 고작 6page나와 있었는데 이 중년 부부에게서 잠깐 얻어본게 훨씬 더 많은 정보였다 ㅎㅎ

   드디어 이륙을 한다. 런던 외곽 주택가를 하늘에서 바라보니 정말 아기자기하고 평화롭다. 크고 작은 집들과 수영장과 정원과 공원들이 막 모여있는게 마치 중세시대의 마을을 보는 것 같다. 게다가 이런 주택가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드디어 Atlantic Ocean이 나왔다. 대서양을 한참을 지나니 조그만 하얀 점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자세히 보니 얼음이다. 이것들이 점점 많아지더니 이제는 욕조에 얼음을 가득 체운듯한 모습이다. 드디어 기괴한, 화산같이 생긴 섬이 몇개보이더니 Iceland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행기가 내려앉을 Keflavik 공항 근처는 Lava로 뒤덮힌 평지인데 신기하게도 우리 비행기의 그림자가 딱 내 창문앞에서 아까부터 따라온다. 아래 지면의 굴국이 거의 없어서 그림자도 아주 매끈하게 그리고 점점 커지면서 나에게 오는데 꼭 충돌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아니나 다를까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림자와 합체했다. 착륙한 것이다. 나와 옆자리의 아저씨는 조그만 창문으로 이 광경을 꼬마들처럼 지켜보면서 참 재밌는 광경이라고 막 흥분했다 ㅎㅎ

   공항에 내렸는데 Reykjavik으로 들어갈려면 무려 20유로나 하는 버스를 타야한다. 한 시간도 안걸리는데 $27을 써야하나? 오노노... 나는 결국 hitchhiking 을 하기로 맘 먹고 뒤돌아 섰는데 백팩을 깔고 앉아 계속 두리번대는 스패니시걸이 보인다. 혹시 너도 웤캠 때문에 왔니? / 응! 어케 알았어? / 딱 보면 알지 ㅎㅎ 난 Q야. / 난 Magda야. 방가방가- Martha는 픽업을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대충 껴서 같이 왔다 ㅎㅎ 공항에서 한명 더 만났는데 3명 모두 다른 웤캠이였다. 인구가 진주랑 비슷한 이 조그만 나라에 웤캠은 왜케 많은 걸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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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lavik 공항에서 Reykjavik city로 들어가는 길. 온천지에 Lava field가 보인다!



   픽업카에 있던 Antonio와 Rafa 둘은 모두 Youth Group, Madrid, Spain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워크캠프를 organizing하로 왔댄다. Magda네 숙소에 들리고 WF(Worldwide Friends; 항쿡의 IWO같은 이곳 워크캠프 본부)에도 들리고 중간에 핫도그도 사먹고  Reykjavik 시내도 한바퀴하고 내 숙소까지 왔다. Antonio와 Rafa 덕분에 공짜로 시티투어를 했는데 정말 Iceland는 홀리몰리 프리킹 어매이징 스페이스이다. 아직 공항과 수도만 대충 둘러보았는데 정말 너무 흥분되어 죽을것만 같다. 지구상 어디에서 이런 곳을 찾아볼 수 있을까나? 물가가 비싼것(even higher than London!!)만 빼고는 아주 작은 먼지까지 사랑스러운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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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kjavik 시내에서 제일 유명한 핫도그 가게. 줄선거 봐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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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도 왔다 갔다. 근데 르윈스키는 안데려왔나부다 ㅋㅋ



   이 숙소가 내일 모래 워크캠프 시작 전까지만 사용하는 숙소인지 아님 전체기간동안 사용할 숙소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운좋게 2beds room(실제로는 독방)에 자리를 잡아 마치 싱글룸을 사용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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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빅 대충 이렇게 생겼다. 정말 작지만 없는게 없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도시다. photo by some Arte Diem member.

Aug 12, 2007, 22:01

   10일 아침 6시, Heathrow 공항에 도착했다. 뱅콕에서 여기까지 15시간 정도 걸린듯하다. 인터넷, 전화 무엇이든 무료는 당연 없고 비싸다. 인터넷 10분에 $2라니... 주말이라 겨우구한 Hotel은 £20다. 하룻밤에 4만원... 썅- British Museum 돌아보고 나오니 완전 배고파서 hot dog 하나 사먹었는데 £2.5다(5,000원) 배도 안차고 맛도 없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ㅜㅜ 먹는것도 비싸고 Iceland 가기전에 겨울옷좀 사야하는데 완전 비싸다. 망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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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숙소는 1 Zone에 있어엇 편리했다. 근처 공원에 사랑을 나누고 있는 gay couple이 있길래 몰카 한번 찍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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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잔디밭에 나와 수업중인 학생들. 나도 학교 다닐때 날씨 좋으면 교수 꼬득여서 야외수업하곤 했는뎅 아 학교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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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비싸지만 한가지 좋은건 대부분의 박물관이 무료입장이라는거- British Museum에 들렸는데 너무 넓고 별 흥미로운것도 없다. 단 Slave trade에 대한 특별전은 나름 볼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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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앵글을 보라. 줌이 안되는 내 1.8 렌즈의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샷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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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 5,000원이나 주고 쳐드신 핫도그- 별 맛도 없는게 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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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중에 발견한 세계최초 YMCA. 혹시 더 싼 방이 있나 들렸는데 여긴 숙소 자체가 없고 수영장 등만 있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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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같은 시장이 서는 타운이 있다길래 아이슬란드 가기전에 옷이나 좀 살겸 지하철타고 갔당. 시장이 생각보다 길다. 저기 트렁크 열린 차들이 모두 가게. 근데 살건 별로 없당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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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컬러 맘에 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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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센스 죽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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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센스도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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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녀석. 그래도 이게 젤 맘에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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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차 잠깐 세워두었는데 그세 짭쎄 떴다.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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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가 쇼핑거리(oxford street 이었나?) 나름 2년전에 한번 와봤다고 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란...


   11일 아침, 청명한 날씨를 만끽하려고 일찍 숙소를 나섰다. 숙소 근처 Tottenham court rd.에 있는 조그만 공원 벤치에 앉아서 아침을 먹으며 비둘기들에게 빵부스러기나 던져주고 음악을들으며 지나가는 사람구경하면서 바람쐬고 햇빛쬐니 이게 바로 런던에게 누릴수있는 최고의 순간일거라는 예감이 살포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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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Certified Technician 이라... 맥북 고장난거 없는지 괜히 이리 저리 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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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좀 다니다보니 먹는거에서 돈 아끼는 방법을 알것같다. Sainsbury's 나 Tesco 같은데 가서 빵,치즈,과일,계란,물 이런거 사다가 호텔에서 아침, 저녁 대충 해먹고 점심은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 거다. 동남아에서 지나가다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또 더우면 시원한 커피 사마시고 하던 시절은 정말 옛날이야기가 되버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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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부스러기 던져주니 비둘기들이 난리가 났다. 저리가 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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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이미 사라졌지만 이녀석들은 무슨 원한이 있는지 한참동안을 서로 야린다. 니네 싸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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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Bg. 중간에 서서 지나가는 배들과 강물에 비쳐 살랑살랑 움직이는 건물의 그림자들을 보고있다. 유명하고 큰, 소박하고 작은 사물들이 내 시선을 충분히 자극해주고 따뜻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내 피부를 어루만지고 익숙한 라운지 음악이 내 맘을 부드럽게 만져준다. 저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저 배에는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는지 또 나는 왜 여기에 있는지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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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wich garden에 들렀다. 다들 늘어져라 태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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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지구상의 모든 시간의 기준이 되는곳이란 말인가? 야후에서 일할때 컨퍼런스콜할때면 매번 헷갈리는게 시간이었다. 나중에는 GMT(Greenwich Mean Time) +- xx 등으로 어렵지 않게 파악하게 되었는데 그 모든 +-의 기준이 되는 곳이 바로 여기 내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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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잔디밭에 벌러덩 드러누워 한참을 뒹굴었다- 옆에 Lesbian couple이 있었는데 그들의 키스는 선정적이기 보다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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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몰려 있는 사람들은 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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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네 집에 가볼려고 돌아다니다가 결혼식 장면을 목격했다. 거참 결혼 한번 정말 멋진 곳에서 하는구나. 주변에 서성거리면 돼지머리눌림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국물도 없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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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안되는 내 렌즈의 저질스런 샷 ㅡㅡa 이제 포기다. 그냥 담을 수 있는 것만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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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간이 너무 늦어 여왕네 집에는 못갔다. 담에 갈께 좀 기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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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따위 병채로 마셔주는 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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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y sark tunnel 을 통하면 Thames 강 아래로 건너갈 수 있다. 근데 터널 안은 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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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ry Wharf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몰려있다. 이 중에 많은 곳이 HQ 인듯. 내가 수수료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는 유일한 은행인 Citibank가 보여서 반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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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도 미쿡처럼 테러이후에 잔뜩 겁먹었다. 미쿡처럼 화나서 눈감고 막 방망이를 휘둘러대진 않지만 자국내 security는 꾀 삼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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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어디쯤이 Ofcom 빌딩이었던거 같은데... 양뚱, 지누 2년전에 일 기억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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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those people down there. 'I wish mine was like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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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er Bg. 근처에서 서성이며 fundraising 중이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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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수공사 하는것은 아무런 눈길도 끌지 못하겠지만 이런 글귀하나만 있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도시가 역사를 참 존중하는구나, 우린 참 자랑스런 역사를 가졌구나, 암 당연히 보존해야지, 나도 기회가되면 도움을 줄꺼야 등등 말이다. 카피 하나의 힘이 이렇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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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머냐? 멀리서 나타날때부터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뒷모습을 보니 xx클럽 삐끼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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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Parliament building 의 야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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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Eye 안볼 수 없지. 하지만 안탈순 있지 ㅎㅎㅎㅎㅎㅎㅎ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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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Nori라는 일본친구를 만났는데 이녀석은 내가 처음 만난 oneworld traveler 다. 나와 같이 4개 대륙을 여행하고 런던을 마지막으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 우리는 뭔가 많이 통해서 한참을 런던 물가에 대하여 침튀겨가며 불평하다가 길거리에서 샴페인을 한병씩 마셨다(제일 싼게 샴페인이었음) 녀석은 런던이 맘에 들었는지 여기서 일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work visa가 없으니 좀 짜친데라도 대충 알아보겠다더니 며칠후 이메일이 왔다. '나 어느 괜찮은 바에서 서빙하기로 했어. 한 두달 일하다 일본갈꺼니까 너 일본에 오면 보자' Nori, 멋진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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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달 부턴가? 영국의 모든 펍, 레스토랑, 클럽은 금연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담배도 피고 바람도 쐬고 할겸 그냥 이처럼 떼로 몰려나와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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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돈을 아껴서 내가 간 곳은 바로 'fabric'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클럽이다. 거금 £16를 들여서 입장하구선 너무 피곤해서 30분만에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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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c 주변에는 많은 클럽들이 있었는데 queue가 보통 이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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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뒷마당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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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S(London Business School) 에 들렀다. 들어가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데 생각했던거보다 학교가 너무 좁다. 대충 둘러보구선 머 더 볼거없나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경비가한테 쫓겨났다. ㅎㅎ


   결국 런던을 떠나기 전에 Burton에서 £25주고 후드티를 하나 샀다. 아이슬란드 가면서 후드티 하나 믿고 가는거나, 5만원 짜리 옷하나에 벌벌 떨면서 카드 내미는거나, 아침 7시반 비행기 스케줄에 '았싸 공항서 삐대면 숙소비 굳겠다!' 라고 생각하는거보니 나도 전형적인 장기여행자의 모습이 조금씩 나오는듯 하다...


영국/런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드는 도시

물가: ★★★★★ (끔직하다 증말)
경치: ★★★✩✩ (그 아름다운 건물들과 공원들과 자동차와 사람들의 패션을 보라!)
재미: ★★✩✩✩
친절: ★★✩✩✩
위험: ★✩✩✩✩
Aug 8, 2007, 17:33

   오늘 아침 7시 반에 게스트하우스를 나와서 이제서야 태국 국경을 넘어왔다. 지금 시간은 오후 5시 반. 앞으로 4시간을 더 가야 방콕에 도착한다. 다행인것은 시엠리엡-포이펫(Poi Pet: 태국 국경에 있는 타운)간 비포장 도로의 롤러코스터 같은 굴곡을 더 이상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불행인것은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가기위해 오늘 하루를 홀랑 반납했다는 것(이 구간은 night trip이 없다)과 방콕에 들어가면 끔찍한 트래픽 때문에 시내에서 최소 한시간은 더 소비해야한다는 것과 카오산로드에서 숙소를 구하기위해 조낸 돌아다녀야 한다는거다. 비록 넘어야할 산이 많긴하지만 오늘 아침에 달린 비포장 도로를 생각하면 이런 불행은 달콤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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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명훈이와 마신 와인. 코코넛 와인이었던듯. 맘이 맞는 친구와 저녁에 술한잔 하는거, 여행에 이런게 빠져서는 안되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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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경 빠져나오는데 한참 걸린다. 태국으로 넘어가니 바로 현대적인 시스템들이 나오는게 동남아에서 태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을지 가늠이 간다.


   동남아의 입구 태국과 앙코르왓이 있는 시엠리엡 구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면, 이 루트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구간중에 하나인데 아직도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이다. 이 악명높은 비포장 도로에 대한 루머가 하나 있는데, 도대체 왜 아직 비포장 도로인가?에 대한 이유를 현실감 있게 설명해준다. 말하자면, 불명의 항공사가 육상교통의 활성화를 저지하기위해 불명의 정당에 비포장을 유지하는 댓가로 두리안상자를 계속 준다는 것이다. 추측컨테 그 불명의 정당은 Cambodian People's Party인것 같고 항공사는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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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카오산로드에 있는 Korean only guest house, 홍익인간. 그 입구에는 이와 같이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게시판이 있는데 나도 참 유용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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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의 마지막밤에 얻은 흉칙한 벌레물린 자국들. 온 몸에 다 있다 ㅋㅋ 왠일로 홍익인간이 텅텅 비었나 싶었더니 다 이유가 있었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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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를 타고 방콕을 빠져나오는데 아쉬움이 너무 너무 남는다. 카오산로드를 떠나는게 아쉽고, 동남아를 떠나는게 슬프고, 이젠 다시 동남아와 이런 인연이 없을거라는 내 맘속의 작은 목소리에 가슴이 메어진다. 동남아를 아쉽게 붙잡아보지만 흐르는 물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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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9, 2007

   카오산로드의 아쉬움을 뒤로한체 뱅콕을 빠져나왔다. 성모횽과도 헤어지고 명훈이와도 헤어졌다. 내년에 서울에서 만날수 있을까? 여행 한달만에 벌써 그리워지는 사람들이 생기는구나...

   뱅콕 공항에서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신라면이 눈에 들어왔다. 4천원인가 주고 먹었는데 디게 맛없다. 오늘의 배드 쵸이스다 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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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의 흔적이 온몸에 이렇게 남았다. Don't say yuk! I know it's ugly!


태국/방콕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Aug 7, 2007, 22:24

   11시부터 5시까지 Angkor Thom, Angkor Wat 등 구경했다. 1,2,3일 그리고 일주일짜리 입장권이 있었던것 같은데 역시 우리는 반나절이면 충분했던 것이다. 감정변화는 다음과 같았음. 와우! -> 음... -> 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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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타고 Ankor Wat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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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Ankor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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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r Wat으로 들어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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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창가에 contrast를 더해주는 강렬한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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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올라가기 빡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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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보면 더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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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지는 벽화. 명훈 벽화 안보고 멀보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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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만져대니 맨들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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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한번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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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의 탑은 정면에서보면 3개. 약간 옆에서 보면 5개. 이렇게 호수에 비춰보면 10개나 된다! 한국 가이드가 있길래 살짝 다가가 훔쳐들은 설명의 일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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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탈 손님을 기다리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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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r Thom의 Bayon Temple 보존을 일본정부가 도와주고 있다. 일본말고도 인도 등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일본이 가장 중요한 유적지를 많이 커버하고 있는듯 하다. Ankor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PR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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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얼굴 몇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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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석상 보존작업에 동참했다. 약간 무례할까싶어 후다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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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이 모잘라 카피까지 해봤다. 비슷하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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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다가 찍은 앙코르의 해먹 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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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서 물놀이중인 동네 꼬마들. 저 귀여운 입에서 하는 소리 / 기브미 원 돌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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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화가들. 믿기지 않는 그림 솜씨에 역시나 / 기브미 원 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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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 여기 이름이 뭐였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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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와 먹었던 라면 볶음 비슷한것. 쫄깃쫄깃한 라면발에 많은 야채, 계란 그리고 소고기까지 살짝 얹어줌. 한 500원 했었던듯. 아주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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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아내와 아들인듯. 떡볶이 포장마차보다 작은 리어카에 온 가족이 다 나와있었음...


   저녁이 되어 명훈이와 나는 동네 구경을 나간다. '회' 라고 적혀있던 비싼 한국음식점들을 기웃거리다 결국 싸고 큰 슈퍼마켓에 들른다. 이제 곧 아시아를 떠나는데 싼값에 면도기도 좀 사고 바디로션도 좀 살까? 생각했지만 꽨히 쓰지도 않고 백팩만 무거워질거 같아 다시 물건들을 내려놓는다. 슈퍼마켓을 나서서 옆에 로컬피플들이 몇몇 있는 조그만 가게에 앉았다. 여행객 없고 로컬피플 가득하며 영어메뉴가 없는 곳. 명훈이와 내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식당의 조건이라고나 할까? ㅎㅎ

   여기서 서빙을 하는 청년은 이름이 Shrang인데 첨에 '쓰뎅'이라고 하길래 깜짝 놀랬다 ㅡㅡ; Shrang은 캄보디아 남부, 베트남 국경근처의 Kampot 출신인데 여기 Siem Reap에 와서 혼자 지내고 있다. 식당에서 일하면 일당 $1. 하루 자는데 $0.25씩 드니깐 한달 일하면 $22.5 버는 셈이다. 이런 Shrang은 매달 $20씩 모았다가 부모님께 보내드린다고 한다... 나는 Shrang이 일하는 가게에서 맥주와 noodle soup을 먹고선 $3를 Shrang에게 건내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괜히 손이 떨린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  Desk manager인 Taene을 만났다. 그는 캄보디아 서쪽의 태국국경근처 Poi Pet 출신인데 영어도 잘하고 한국말도 꾀하는 똑똑하고 착한 친구다. 근데 Taene, 길거리 식당에서 서빙하면 하루 얼마나 벌어? / 음 보통 $1 정도 벌어 / 음... 그럼 너는 얼마버는지 물어봐도 될까? / 그럼. 나는 하루에 $1.5 벌어. 대신 먹고 자는건 여기서 해결하니 공짜지.

   동남아 여행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모든게 이해가 된다. 왜 tourist들만 기다리며 툭툭에 누워서 삐대고 있는지, 왜 $70라는 내 시계가격에 놀라는지, 왜 어린 꼬마들까지 여행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지, 왜 수많은 삐끼들이 나에게 죽자살자 달려드는지 말이다. 뭔가 커다란 둔기로 머리를 힘껏 얻어맞은듯한 이 기분. 괜히 미안해지고... 또 한국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들고, 동남아를 있는 힘껏 안아주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이 거대한 세계정세의 법칙속에 나 혼자 바꿀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괜히 도움도 되지않는 싸구려 동정심이나 미안함은 갖지말자고 자위해 봤으나 오늘은 그냥 발라드속에 파묻혀 밝고 행복한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마음껏 가슴아파하고싶은 그런 밤이다... 제기랄. 썅...

캄보디아/시엠리엡 (Siem Reap)
물가: ★✩✩✩✩
경치: ★★★★✩ (Ankor Thom, Ankor Wat에게 경의를-)
재미: ★★✩✩✩
친절: ★★✩✩✩
위험: ★✩✩✩✩
Aug 6, 2007

   Phnom Penh을 빠져나와 이곳 Siem Reap으로 왔다. 시엠리엡은 앙코르왓 근처의 관광도시 즉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한것 같다.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파리떼처럼 달려드는 삐끼들때문에 당황스럽다. 호스텔, 툭툭 등 내 표정은 무시하고 쉴세없이 쏘아댄다.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나중에는 코너에 몰린 생쥐마냥 겁에 질렸다. 안되겠다 싶어 다 뿌리치고 미리봐둔 호스텔이 있는 타운까지 약 2km를 걸어서 왔다. 툭툭을 타면 $1면 오지만 먼가 해냈다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 완전 헝그리하게 잘 살아보리라는 내 의지를 확인한 뿌듯함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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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서 시엠리엡으로 오다가 휴계소에서 만난 Sim. Sim은 뱅콕에서 만난 친군데 한 보름만에 다시만났다. 그것도 서로 반대방향으로 가다가 중간 휴계소에서 말이다 ㅎㅎ


   Long Live Ankor Guesthouse. $6에 fan/twin room which means $3 for each. 나쁘지않다. 여기에는 한국인들이 참 많다. 그런데 $20 짜리 가이드 이야기를 들으니 왜 이렇게 거리감이 느껴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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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에서 심심할때 하는 날개바지놀이-


내일은 Ankor Wat에 간다! 근데 별로 안설레인다 ㅋㅋㅋ
Aug 5, 2007

   지금은 Cambodia의 수도 Phnom Penh. 버스를 약 7시간동안 타고 이곳으로 넘어왔다. 오는 버스에는 방금 AFF(Asian Football Federation)주최로 Vietnam과 경기를 벌이고 온 캄보디아 국가대표(?)들이 타고 있었다. 베트남에 졌다길래 담에 꼭 이길거니 걱정말라고 말해줬다. 착한남자놀이라고나 할까?...

   프놈펜의 삐끼는 베트남보다 심한것 같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대여섯명의 삐끼들이 달라붙어서 오토바이? 호텔? 마사지? 붐붐? 킬링필드? 등 쉴세없이 쏘아댄다. 도시경관도 별 특징이 없고 도로는 수많은 오토바이와 자전거, 씨클로, 툭툭, 자동차 등으로 뒤범벅이 되어있다. 아 피곤하다. 피곤해...

   다행인것은 캄보디아 입국시 그 악명높은 삥뜯기를 당하지 않은 것이다. 캄보디아를 거쳐온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말하기를, 비자비가 $20라고 떡하니 적혀있는데도 $25이상을 요구하며 장시간 기다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절대 $20 초과로 주지 않을것이라 맘먹고 갔더니 왠걸? 아무런 추가비 요구없이 2분만에 바로 비자를 만들어준다. 마지막 Health Declaration 부분에서 내 여권에 꽂혀있던 Yellow Fever 예방접종증(볼리비아 입국용)을 보더니 괜히 옆에 있던 명훈이에게 넌 이게 없으니 $1를 내야한다고 태클을 건다. 야 이건 볼리비아 들어갈라고 만든거야. 캄보디아에선 이거 필요없는거 알고 있거덩? / ... / 그리고 정말 이게 필요하면 입국거부를 해야지 $1내고 들어가는건 뭐야? / ... / (주위 친구들) 그냥 지나가. 괜히 한번 찔러보는거야. 심사원은 아무말이 없다. 우리도 더이상 아무말 하지않고 그냥 지나왔다. LP said, 캄보디아는 Corruption의 나라이며 너는 국경을 지나자마자 투덜거리게 될 것이라는 식으로 나와있었는데 안타깝지만 맞는 이야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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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지 국경을 지날때면 두근두근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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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의 동대문 시장같은 곳에서 저녁을 먹자. 비록 타이어같이 질긴 소고기긴 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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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분쇄기. 손이라도 말려들어갈까봐 무섭다. 사실 더 무서운건 멀리서도 보이는 수많은 녹 덩어리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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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몇명 없었는데 다 먹고나니 사람들이 우루루- 땨식들... 따라하기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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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감을 찾고있는 툭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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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쿡에서 인도네시아를 거쳐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찍고 타일랜드에 도착해 다시 라오스, 베트남을 거려 캄보디아까지 왔구나. 이제 아시아에서 예정된 나라는 다 거쳤다. 아 벌써 아쉽네...


캄보디아/프놈펜 (Phnom Penh): 삐끼질 심하고 별 볼거없고 재미조차 없는 동남아 최악의 수도
물가: ★✩✩✩✩
경치: ✩✩✩✩✩ (호숫가의 숙소에 머물렀다면 ★*3 정도 되었을듯)
재미: ✩✩✩✩✩
친절: ★✩✩✩✩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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