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2, 2007
Bratislava, Slovakia

   비엔나에서 민성이와 헤어지고 브라티스라바로 버스를 타고 왔다. 버스역에 Lenka가 친절하게 나와 있다. 역시 너무나 고마운 Lenka.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나보고 어디 갈때가 있다고 같이 가잰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어디 한번 가보자-

   버스타고 브라티스라바 시외로 잠깐 나가니 축구장이 나타난다. 알고보니 오늘 축구경기(minor league)가 있는날이고 Richard도 이번 경기에 뛴다. 나는 백팩을 내려놓고 맥주한잔을 쥐고 Richard네 팀을 열심히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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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catch!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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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Richard네 팀이 이겼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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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선수들은 경기장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무료로 먹는다. 나와 Lenka도 대충 껴서 먹었다 ㅎㅎ. 사진은 맛있는 Chori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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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Hrad Devin(Denvin castle) 근처 동산에 올라갔다. Lenka와 Richard의 Hrad Devin 배경샷. Lenka는 최근에 AT&T 슬로바키아지사에 취직했고 Richard는 지리학박사과정 학생이며 이둘은 한 5년재 교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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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ad Devin은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중 하나라서 동전에도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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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가로지르는 Danube river. 국경이라 경고문이 있다. 옛날 슬로바키아가 자본주의국가가 아닐때 이 데뉴브강을 건너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중 대부분이 잡혀서 처형당했다. 그래서 현재 강변에는 그들을 위한 추모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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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네 학교식당에서 먹은 슬로바키아식 치즈까스. 치즈스틱 50개 먹는 느낌이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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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스라바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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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거리에 있는 유명한 동상중 하나, Worki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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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광장에 주욱 앉아있는 모바일족들. 브라티스라바도 탈린처럼 거리 곳곳에서 Free wifi를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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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코카콜라 혹은 Pepsi가 대부분이지만 슬로바키아에선 코카콜라가 거의 없고 Cofola를 주로 마신다. 맛은 콜라+chewing tabaco 정도. 하튼 자랑스런 Cofola!



브라티스라바/슬로바키아(Bratislava/Slovakia): 슬로바키아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북쪽에 KIA공장이 있어서 SlobaKIA라는 stupid joke를 Lenka와 주고 받음. Hrad Devin 근처가 젤 좋았음. 월요일이라 문닫아서 들어가진 못했지만 ㅡㅡ;

물가: ★★✩✩✩
경치: ★★★✩✩ (Richard, Lenka가 여기 저기 데려다줘서 좋았음)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Richard 친구 Ado네 집.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X
Self-catering? X
Breakfast included? X
Sept. 29, 2007
Wien, Austria

   내가 프라하에서 바르샤바까지 간 다음 다시 크라코를 거쳐 비엔나로 돌아온것은 다 민성이를 만나기 위해서 였다. York에서 공부중인 민성이를 비롯 영쿡에선 만나지 못했지만 마침 민성이가 학회차 비엔나에 들릴 기회가 생겨 여기서 만나기로 했거덩- 같은 민박집에 지내기로 했는데 덕분에 유럽에서 첨으로 항쿡음식을 먹겠네~

   먼저 비엔나에 도착한건 나였는데 크라코에서 밤기차를 타서 빈에 새뵥에 떨어졌다. 어떻게 어떻게 까치네민박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럼그렇지 새뵥 여섯시에 누가 나오겠냐 ㅜㅜ 새벽이라 추운데 비까지 내린다. 낭패다 낭패... 한 시간가량 문앞에 게처럼 발을 벌리고서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까만친구가 다가오더니 내 앞에 서서 야린다. 안그래도 추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이녀석 내 앞에 바짝 다가온다. ㄷ ㄷ ㄷ ...

   "누구야?"

   헉! 이녀석 항쿡말을 한다. 게다가 발음도 또박또박하다. 너무 황당해서 추위도 두려움도 잊은채 그냥 온몸이 멈췄다...

   "민박집 왔어?"

   헉! 이녀석 항쿡말 보통이 아니다. 수초간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최대한 빨리 대답했다.

   "네"

   "아 이렇게 일찍오면 어떠케. 사람들 다 자자나. 아 일단 들어와 여기 소파에서 자고 있어."

   "네, 네"

   되게 피곤했는데 이 항쿡말 잘하고 성질도 급한 이상한 까만친구때문에 많이 당황해서 잠도 안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친구의 정체는 민박집에서 일하는 로컬 ㅡㅡ;

   좀 자다가 앞선 친구보다 더 이상한 까치네민박집 주인을 만나서 계산하고 Dorm에가서 편하게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오후 2시. 민성이랑 만나기로할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클났다. 혹시 민성이 왔는지 주인횽한테 물어볼라고 했더니 우리 큰횽 쿨쿨 자고 있다.(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큰횽, 아침에 애들 투어내보내고 점심땐 맨날 주무시더라) 민성이한테 skype해볼라고 랩탑 만지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이 맥주를 한박스 이고 온다. 민성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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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 입학전에 스파르타학원에서 만난 친구 민성이. 현재 York, England에서 CS 공부중인 그는 곧 박사가 될넘인데 하는짓은 여전히 고딩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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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의상 비엔나 한바퀴 해주고 곧바로 폭탄주모드로 돌입했다. 왼쪽부터 까치네민박의 왜 이름모를 처자, 주인큰횽님, 민성이, 나 그리고 또다른 민박집 게스트. 사실 이게 우리 비엔나투어의 전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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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실 이 사진 안 올릴려고 했는데 맨날 나만 보고 킥킥대기에는 너무 아깝더라 ㅎㅎ 술에취해 바닥에 주저 앉은체 배를 한손에 꼭쥐고 있는 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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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까치네 근처 동역(서역인가? ㅡㅡ;)이다. 이 사진 뭐가 특별하냐? 할지 모르지만 Before Sunrise팬들에게는 나름 의미있을듯. 바로 에단호크가 '나 여기서 내려효-' 해서 줄리델피가 따라 내린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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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fiddich는 폭탄주 재료였고 나머지는 폭탄 모자라서 추가투입된 알코홀. 위에 까만캔은 Jack-coke ready2drink!



비엔나(Vienna, Wien)/오스트리아(Austria): 과거 영광의 도시이자 나에겐 폭탄주의 도시. 여기서 진주촌놈 둘이 만나서 술이 떡이 됬음.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까치네 민박: 까치네민박 주인아저시의 만담에 놀랐음 (까치네 들려 주인아저씨와 한잔해본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알듯ㅋㅋㅋ) 오랜만에 항쿡음식 먹어서 너무 좋았음!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Possible
Dorm(=cheap)? O (그러나 대부분 민박은 호스텔보다 30% 정도 비싼듯)
Free wifi? O
Self-catering? X
Breakfast included? O (육개장, 감자탕 등 항쿡 음식!)
Sept. 27, 2007
Krakow, Poland

   내가 만난 많은 유러피언들이 추천한 곳이 바로 이곳 Krakow이다. 그러나 난 사실 여기가 왜 좋은지 아직 모르겠다. 아무래도 경주나, Kyoto 같은곳은 내 스타일이 아닌가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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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의 성 내부. 줌이 안되서리 좀 답답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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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드타운에서 만난 맥주(Piwo)배달차. 꿈의 자동차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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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드타운내 거리. 자동차가 없어 시원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곳. 다만 종종 떨어지는 대빵만한 열매를 잘 피해야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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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서 본 식초에 저린 생선. 그냥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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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술에취해 연주중인 할머니, 할아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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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광장 한가운데 모여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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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관광용 blimp가 뜨는데 그 소리에 비둘기들이 놀라서 이렇게 막 광장을 빙빙돌며 날아다닌다. 벤치에 앉아서 점심먹다가 깜짝 놀랬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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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점심메뉴. 쥬스는 오렌지랑 grape fruit이랑 섞인듯한데 생각보다 맛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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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코 올드타운은 이렇게 배랑 비슷하게 생겼음. 사진의 왼쪽이 지도상의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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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코에서 머물었던 Zodiakus hostel


폴란드/크라코(Krakow): 폴란드의 경주 정도?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Zodiakus hostel: $10정도로 유럽치고는 상당히 저렴하면서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었으나 그녀들의 영리함에 좀 질린곳. 쳌아웃시 그 자리에서 hostelworld에 좋은 리뷰를 남기도록 꼬심 ㅡㅡ;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O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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