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흥미를 가지고
공모전을 전전하다가
운 좋게 몇개 건져서
대충 이력서 좀 돌렸더니
광고 대행사 들어갔더라

대행사 들어가서
처음엔 의욕적으로 일하다가
좀 지나면 한 눈 팔다가
더 지나면 광고주 욕만 늘더라



뭐 이걸 검색 키워드로 풀면 이렇게 되네...





직접 만들어 볼려면 여기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롬 4 Mac,
드디어 떴다!

서핑중에 우연히 발견한 링크 'Chrome for Mac' duh????
내가 그렇게 출시하면 바로 이메일 보내라고 했건만...
이멜 없이 그냥 발표해 버렸네 ㅎㅎ

Beta 이긴 하지만 (당연히...)
내가 주로 쓰던 파폭이나 간간히 쓰던 사파리보다 더 가벼운듯 하다.

미안하다 파폭,
dock이 전해달래.
안녕.


Google Wave 초대해 드려요.
10개+ 남았는데 더 이상 뿌릴 곳이 없어요.
댓글 달아 주시면 드릴게요.
대신 저랑 Waving 해주셔야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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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중에 친해진 친구들에게는 우리 가족 블로그도 알려주고 있다. 한국말을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사진들은 볼 수 있으니깐- 게중에 저널을 영어로도 적어라. 번역기를 달아라 등 내 포스팅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도 몇몇 있어서 방금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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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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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페이지를 다시보니 Track hundred = 트랙백, about five writings = 댓글... 이었다


댓글의 '댓' 을 'about five'로 번역하는 구글 번역기의 센스에 두손두발 다들었다 ㅎㅎㅎㅎㅎ

결론적으로 구글 번역기(Korean to English)의 수준은 대충 읽을 수 있을 정도와 읽다가 짜증날 정도의 사이 수준이라고나 할까?

   세계일주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니 이건 생각외로 할 일이 너무 많다. 여행목적을 구체화하고, 일정을 잡고, 관심지역에 대한 기본지식과 팁들을 알아두어야 하고, 웹페이지도 만들고, 가지고 다닐 물건들도 생각해야하고, 돈을 어떻게 쓸건지, 잠을 어디서 잘건지, 뭘 타고 다닐건지, 어디서 누구를 만날건지...

   이런 생각들에 즉흥적으로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다보면, 해가 떠오를때까지 정보의 바다를 한없이 헤매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 일쑤다. 그래서 뭔가 끄적그려가면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이 플랜은 여행준비, 여행중, 여행후 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나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세계여행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

   그럼 저는 잘 다녀오겠으니 모두들 걱정마시고 건강히 행복하게 계세요-

[Q's Round The World trip master plan]

  • 기입시작: Jun. 12, 2007
  • 기입종료 예정일: Apr. 2008
  • 마지막 업데이트: Jul. 10, 2007 from Osaka, Japan
  1. 여행 준비 과정
    • 여행 목적(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며 가장 중요한 거다)
      • 한국, 서울에서 사는게 답답하다. 더 넓게 더 다양하게 보고 느끼고 살고싶다. 마치 내가 윈도우를 막 쓰다가 '평생 이것만 쓰다 죽는건가?' 하고 맥스위칭한 것처럼 말이다
      • 궁금한게 너무 많다. 다른 인종,인간들은 뭘 먹고 뭘 듣고 뭘 생각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내가 뭘 원하는지 궁금하다.
      • 그리고 그냥 떠난다
    • 여행 기간(끝없이 여행만 할 순 없다. 방학이 끝나면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듯이 나도 일상으로 컴백해야한다. 물론 고무줄 같은게 여행기간이긴 하다ㅎㅎ): Jul. 2007 - Mar. 2008
    • 여정(Itinerary 따위 없이 갈려했으나 티케팅에 필요하더라 ㅡㅡ;): 아래 2. 여행 과정 참고
    • 건강(일단 살아야한다. 뒤지면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디)
      • 치과 치료: 어리석게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치료받았다. 거금이 든만큼 앞으로 철저하게 관리해야지-
      • 예방 접종
        • Malaria: 남미/아프리카/동남아에서 주의, 일주일에 한번씩 복용, Nefloquine(오후에 보건소에 들러 말라리아 예방할거니 처방전 달라구 말하면됨, 보험처리시 알당 1,500원), 결국 안샀음.
        • Yellow fever: 동대문 국립의료원에서 맞았다. 볼리비아 들어갈려면 증명서가 필요하다니 필수다.
        • Tetanus: 필요없댄다
        • Typhus: 필요없댄다
        • Typhoid: 필요없다
        • Polio: 필요없댄다
        • Cholera: 필요없다
        • Hepatitis: 직장에서 작년에 정기검진시 B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접종하라 그랬는데 결국 못했다. 영훈이가 이거 석달 걸린단다 ㅜㅜ
        • Meningitis: 필요없댄다
        • Japanese B Encephalitis: 필요없댄다
      • UV allergy: 영훈이가 준 약으로 응급처치만 하자
      • Safe sex(이거 젤 중요하다!): condoms
      • 여행자보험: 건강상의 이유 말고도 도난 등에 대처하기 위한 필수보험. LIG 6개월 87,000원 정도 고려중 > 결국 휴대품 손실 부분이 최장 5개월까지밖에 안되므로 일단 5개월 들었다. 5개월 이후에는 다시 3-4개월짜리로 갱신할 예정. 보험관련 정보: LIG 손해보험/안산사업소/정진근 설계사(080-11108290=010-8344-7144, 1544-0114) 보장내역: 여기서 sos8290이 작성한 답변의 5달짜리, 2번 유형임
    • Itinerary 설정(세계일주를 계획함에 있어서 가장 재미있고,설레이고,머리아픈 부분이 아닐까 싶다)
      • OWE(oneworld Explorer Ticket), L4(Economy 4 continet) 기준, 4대륙 400만원 정도(including tax), Fare estimate 참고
      • 대륙 수 상관없이 max. 20 segments 허용.
      • Itinerary에 Cuba가 포함되어있으면 AA 사용 불가 (미쿡 정말 이럴래 ㅡㅡ^)
      • Star Alliance, SKY Team: One World와 함께 Round The World trip의 대표적인 3대 항공그룹. 그러나 대륙(Property) 으로 카운트하는 oneworld와 달리 mileage로 카운트해서 조금 불리하다고 판단됨. 육로이동도 mileage에 포함시키는게 말이되냐구!
      • 롯데관광개발: '내 생에 단 한 번 30일간의 세계일주 환상여행' 이라는 1,690만원 짜리 된장패키지가 있기도 함 ㅡㅡ;
      • Airmiles 는 항상 타기전에 적립하기. Jal 로 적립할 예정
      • 항공편으로는 Vietnam 못감
      • Open ticketing 가능하지만 막상 갈려고 할때 자리가 없거나 service charge 무는 경우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할것, 일정변경 가능, itinerary변경은 건당 $125 > 결국 open으로 떠나기로함. 최대 1년의 일정을 짜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귀찮았음
      • 사람들 왜 호주발권을 하지? 그게 환차때문에 싼가? > 세금고려해도 호주가 싸긴하지만 호주왕복권 고려하면 싸지 않을듯 > 결국 예산/일정 상 Oceania, Africa 를 빼버림
      • Eurail Global Pass/15days within 2 months($1049) 로 갈 수 있는 나라 18국
      • oneworld interactive network map: oneworld로 갈 수 있는 세계 700여개 공항 및 목적지에 맞는 항공편을 보여줌. 가고 싶은 나라만 알고 공항/도시이름 잘 모를때 사용하면 편함.
      • oneworld explorer trip planner(Mac용은 없다 ㅡㅡ^): 모든 여정을 직접 설계할 수 있게해줌. 항공편까지 확인하여 하나하나 더해갈 수 있다. 20개 segment를 다 체우면 완벽한 세계일주 여정이 지도 위에 나타난다(오나전 설렘!, 사실 다 체우지 않아도 나오긴 한다) 도시명을 타이핑해서 여정을 정하는데 가고싶은 나라에서 공항이 있는 도시명을 잘 모를경우, 위의 interactive network map에서 참고하면 된다. oneworld의 복잡한 룰을 무시하고 일단 가고싶은데로 여정을 짜고나서 error를 하나하나 지워나가는 방식이 좋다. Itinerary를 저장할때 생기는 VCity.txt(C:\Program Files\oneworldflights\data)를 이용하면 여행 커뮤니티등의 회원들에게 자문을 구하기 편리할 듯
        • Flight segment(=segment=flight leg, 플래닝시 max.20 룰을 고려할것): Segment of a flight involving a stopover, change of aircraft, or change of airline. Also called flight segment.
      • 그리고 중요한건... 너무 조급해 말자. 이건 한 두 달 다녀오는 유럽여행이 아니란 말이다. 며칠 일찍 티케팅한다고 가격 차이날거 하나두 없다. max. 1 year 짜리 '티켓북' 이란 말이다-
      • 룰이 수시로 바뀌고 있으니 해당 페이지 참고 바람
      • 룰이 바뀔때마다 테이블로 보기쉽게 정리해주는 이런사람도 있음
      • 결론적으로 kises여행사의 신영솔 대리님과 몇 번의 상담, 수차례의 이메일을 통해 여정을 정했다. 여행사 통한다고 내가 내는 돈에는 10원도 차이없으니 이왕이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추천함
    • 세금(Prison break season1/episode6에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Sukra: 인생은 불확실하다지만, 그래도 확실한 게 세 개 있어. 죽음, 세금, 그리고 점호' 그렇다 내가 집에 없어도 세금은 계속 나온다 ㅡㅡ^ 이 마스터플랜에서 죽음, 세금은 어느정도 커버하고 있으나 점호는... 생각하고싶지 않다 ㅡㅡ;)
      • 전기, 수도, 가스: 집에 가족들이 간간이 올테니 끊지는 말자
      • 셀폰: 일시정지를 생각했으나 매달 3,xxx원의 요금이 아까워 해지하기로 했다. 3년안에 재가입하면 가입비도 무료라니 뭐-
      • 인터넷: 끊고 간다. 어짜피 집에 컴퓨터도 없을거니깐
      • 보험: 미래에셋 UVL, 마침 의무납입기간이 끝났으니 자동이체 취소하고 간다
      • 적금: 없지 아마? ㅡㅡ;
    • 필수 서비스(아무래도 난 Online junkie인가 부다 ㅡㅡ;)
      • 나의 가족 홈페이지: 2001년부터 운영해온 우리 가족포탈. 여행중 근황도 종종 올릴 예정
      • Yahoo! Flickr: 내 소중한 사진들을 간직하고 있는 또 간직해줄 넘.
      • Gmail: 각종 예약, 티켓발권, 친구와 연락 등... 범용 정보 보관소
      • Google docs&spreadsheets: 연락처(주소, 전화, 이메일) 가계부 등을 편리하게 보관하고 업데이트 해줄 넘
      • Google bookmarks: Favorites 관리툴, 혹시 랩탑분실 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르니...(생각하기만해도 끔찍 ㅜㅜ) 귀중한 즐겨찾기를 온라인으로 관리해줄 넘
    • 짐싸기 (Total weight: 10.3kg)
      • Infos: laptop, DSLR(메모리들/리더, 밧데리들, 충전기), iPod nano, 멀티어댑터, 손목시계, 지도, 몰스킨/펜, 메모리스틱, 나침반
      • Hygienes: 칫솔/치약, 샴푸, 손수건, 수건, 썬블락, 손톱깎이
      • Wearables: 속옷, 긴팔/반팔 티셔츠, 잠옷ㅋㅋ, 양말, 바지, 반바지(수영복 대용), 우비, 신발/벨트(이거는 착용하고 간당)
      • Docs: 항공권/유레일티켓, passport, VISAs, credit/ATM cards, 예방접종 증명서, 여행자보험 증명서(실체는 없고 보험번호만 가져간다), 국제면허증(국내면허증도 같이 가지고 간다), ISIC(여행중에 만들듯), 증명사진, 유스호스텔회원증 (중요한건 복사본 따로 준비)
      • Packings: backpack, 간단하게 메고 돌아다닐 day pack(이건 필요하면 여행중에 산다), ziplocks, locks(w/ numbers)
      • Etc.: sewing kit, 비행기담요 슬쩍 나머지는 현지조달
    • 선물(현지에서 만날 귀한 인연을 위한 작은 정성)
      • 책갈피: 2005년에 유럽출장(?)할때 유용하게 썼다. 동대문에서 사면 인천공항의 1/3 값!
    • 예산(모든 것이 돈에 달려있다. 돈이 머길래... 아래는 이미 들어갔거나 예상되는 비용 그래프. 총 예상비용 1,500만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떠나기 전에 할일
      • 냉장고 비우기, 빨래, 설거지 > done
      • 귀중품/열쇠 forward2형 > done
      • BC card sms forward2어머니 > not done
      • KBS2/걸어서 세계속으로 중 관심국가 파일 다운로드 on MBB > not done
      • Blog favicon 적용/icon 수정 > not done
      • test posting 삭제 > 안지울듯
      • API 적용하기 > 안할듯
      • Write contacts on G docs > WIP
      • Get Flickr name cards > not done (Jun 26에 주문했는데 Jul 9 까지 안왔다.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아쉽다...)
      • 셀폰해지 > 일시정지하고 간다
      • 인터넷해지 > done
      • 경찰서 장기 출가 신고, 이웃에게 인사 및 부탁 > done
  2. 여행 과정 (대륙구분은 oneworld 기준, 대략적 스토리 참고용)
    • Jul. 2007: Asia
      • Laos: 남부 사완나켓 사원에서 운영하는 불자들의 임시거처. $1 for donation
      • Thailand: 치앙마이, 코싸무이, Bangkok: 1000바트대 호텔. 1만원에 15만원짜리 서비스 제공?
      • Myanmar의 남부: 반군 점령지역이니 가지말자
      • Cambodia: Angkor Wat는 가고, 북부는 지뢰밭이니 가지말자
    • Aug. 2007: Europe
      • 교통
        • 자동차: Pougeot lease 한국사무소 (official site로 온라인견적 뽑았더니 한국사무소로 forwarding되네. 가격차이 없음): 17이상시 렌탈보다 유리, 프랑스 이외지역은 배달비 부담함, 30일/2명 이상은 되어야 eurail보다 경제적일듯, Aux-in 4 iPod, 커버가능지역, 빨간번호판(=우리나라의 '허')이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하니 fake alarm 필수 > 결국 가격부담으로 포기
        • 철도: Eurailpass
        • 항공: Ryanair, Easyjet
      • Norway: 노르딕에서의 백야체험, 밤 낚시. 엄청 비쌀것 같지만 언제 또 해보겠니?
      • Latvija: 볼거 없고 물가 비싸고 비자도 필요함
      • Turkey: 유럽에서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이 사는곳
      • Czech: Prague에 가서 병준이 봐야하는데 연락처 누가 모르니?
      • Iceland: Workcamp로 3주간 지낼 곳
      • France: Visiting friends and working at winery if possible
      • Iran: 너무 친절한 사람들
      • Egypt: 바하리야, 멤논의 거상
      • Syria: Palmyra remains 그리고 1달러짜리 숙소
      • Siberia: 똔미강변에서 야영이나 해볼까?
      • Israel: Dead sea에 누워 커피마시며 소설한권 읽어뿌?
      • Spain: Ibiza island도 가야징
    • Nov. 2007: North America
      • 교통: 렌트카나 AA 같은 저가항공이 OneWorld 보다 저렴
      • Cuba: 깐꾼에서 cubana 타고 들어가자. 영훈이 친구들한테 안부전해줘야지
      • Mexico: 멕시코시티 넘 무서운데 ㅡㅡ;
      • Panama: 지-예-
      • Honduras: 유틸라섬에서 Skin scuba license를 따뿌요-
    • Dec. 2007: Latin America
      • 교통: 저렴 & 편리 (10시간 이상씩하는 버스 빼고 ㅡㅡ;), Easter island 로 가는 항공편이 비쌈, oneworld로 결정하게된 이유중 하나. Pollo com aros(밥과 닭요리) 를 먹자
      • Chile: Easter island의 거석상 보기, 알바로에서 자기, 개조심하구 몇 명모아서 렌트카하면 4일 적당, 뭇에 가서 기주도 봐야징-
      • Peru: 마츄피츄, 리마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자, 꾸스꼬의 세비체를 먹자
      • Bolivia: 코로이코의 브페와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 2인실 1박 $5, 우유니 소금사막, 라빠즈의 온두아이/달의 계곡
      • Argentina: 값싸고 맛나는 스테이크! 여기서 스테이크 먹으면 남은 인생동안 다른 스테이크 못먹는다는데... 먹을까? 말까?
      • Nicaragua: 볼것 없고 매우 위험.
      Mar. 2008: Asia로 컴백
  3. 여행 후 과정 (어짜피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기에 이 과정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 Objective: Globalization, High life quality
    • Strategy: Out of the box, Higher education
    • Budget: 내가 2년동안 번 돈의 25%는 남겨둔다
  4. Reference (마스터플랜 작성에 지대한 도움을 준 분들. 완전 감사합니다 __)
    • 웹사이트

      • "The Art of Travel" by Alain de Botton
      • "Singles magzine" April 2007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by 박준
      • "세계를 모르면 도전하지 마라!" by 박영진
      •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by 유재현
      •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때" by 이성형
      •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by 정숙영
      • "The Lonely Planet guide to the Middle of Nowhere" by Andrew, Bain.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입학하기전, 난생처음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학원에 다녔다. 영어학원인데 특인한게 단어를 잘 외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었다. 그게 효과가 있었던지 그 이후로 나는 영어를 배우는게 재미있고 신난다. 고등학교때는 항상 영단어가 양면으로 가득 적힌 너덜너덜한 종이 너댓장을 항상 뒷주머니에 지니고 다녔다. 이게 내 메모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대학교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항상 할일이 적힌 종이 쪼가리를 지니고 다녔다. 가끔 정말 중요한 일은 포스트잇에 메모하여 지갑속에 붙이고 다녔는데 '이러면 안볼래야 안볼수 없겠지' 하는 심리였나보다. 이렇게 슬슬 내 메모에도 categorization이 생기기 시작한다.

   입사를 하니 회사에서 Franklin planner라는 커다란 수첩을 주더라. '뭐가 이렇게 커?' 했는데 그 수첩에 관한 교육을 받고 나선 어떤것이 체계적인 메모이며 그것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나도 곧 Benjamin Franklin 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거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9 to 11의 직장생활에선 공장이야기 말고는 내 프랭클린플래너에 아무것도 없었다. 이내 들이닥친 위기감, 내 인생이 제일 큰 그림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문구점에 들러 젤 큰 화이트보드를 사왔다. 역시 큰 그림은 이런데 그려야 제맛이다. 근데 업데이트 주기는 참 짧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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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클린플래너, 화이트보드 말고도 일정만 관리하던 Microsoft Outlook 이 있었고 지갑속의 포스트잇도 여전했다. 아웃룩은 현재 Google Calendar로 완전 대체되었다. 구글캘린더는 아웃룩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다. 내 맥북이든 친구 랩탑이든 퍼플릭PC든 가리지 않고 접속해서 일정관리가 가능하다는 건데 이것역시 '온라인에서만' 이라는 제한이 있다. 물론 맥북의 iCal과 Sync 가능하지만 그것도 '컴퓨팅 가능한 경우에만' 이라는 제한이 있는건 마찬가지다. 이래 저래 다니면서 여행준비할게 많은데 맥북들고 무선인터넷 가능한 지역만 다니는게 아니다보니 요 며칠 사이에 만든 메모가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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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다보니 휴대성도 떨어지고 데이타베이스도 쌓이지 않는다. 고민하다 인터넷 좀 뒤져보니 Moleskine 녀석이 있더군. 반 고흐, 헤밍웨이, 피카소가 즐겨쓰던 'legendary notebook' 이라는 말에 당장 교보문고가서 된장놀이 해줬다. 여러가지 버전중에 이건 18 month diary 인데, 심플한 구성에 뒷주머니에 쏙 들어가는게 여행내내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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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킨 구입기념 된장남샷


   결론적으로 여행중 내 메모의 기술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 일정, Miscellaneous: 몰스킨
  2. 금융, 연락처 등 각종 문서: Google Docs & Spreadsh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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