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5, 2007

   지금은 Cambodia의 수도 Phnom Penh. 버스를 약 7시간동안 타고 이곳으로 넘어왔다. 오는 버스에는 방금 AFF(Asian Football Federation)주최로 Vietnam과 경기를 벌이고 온 캄보디아 국가대표(?)들이 타고 있었다. 베트남에 졌다길래 담에 꼭 이길거니 걱정말라고 말해줬다. 착한남자놀이라고나 할까?...

   프놈펜의 삐끼는 베트남보다 심한것 같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대여섯명의 삐끼들이 달라붙어서 오토바이? 호텔? 마사지? 붐붐? 킬링필드? 등 쉴세없이 쏘아댄다. 도시경관도 별 특징이 없고 도로는 수많은 오토바이와 자전거, 씨클로, 툭툭, 자동차 등으로 뒤범벅이 되어있다. 아 피곤하다. 피곤해...

   다행인것은 캄보디아 입국시 그 악명높은 삥뜯기를 당하지 않은 것이다. 캄보디아를 거쳐온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말하기를, 비자비가 $20라고 떡하니 적혀있는데도 $25이상을 요구하며 장시간 기다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절대 $20 초과로 주지 않을것이라 맘먹고 갔더니 왠걸? 아무런 추가비 요구없이 2분만에 바로 비자를 만들어준다. 마지막 Health Declaration 부분에서 내 여권에 꽂혀있던 Yellow Fever 예방접종증(볼리비아 입국용)을 보더니 괜히 옆에 있던 명훈이에게 넌 이게 없으니 $1를 내야한다고 태클을 건다. 야 이건 볼리비아 들어갈라고 만든거야. 캄보디아에선 이거 필요없는거 알고 있거덩? / ... / 그리고 정말 이게 필요하면 입국거부를 해야지 $1내고 들어가는건 뭐야? / ... / (주위 친구들) 그냥 지나가. 괜히 한번 찔러보는거야. 심사원은 아무말이 없다. 우리도 더이상 아무말 하지않고 그냥 지나왔다. LP said, 캄보디아는 Corruption의 나라이며 너는 국경을 지나자마자 투덜거리게 될 것이라는 식으로 나와있었는데 안타깝지만 맞는 이야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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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지 국경을 지날때면 두근두근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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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의 동대문 시장같은 곳에서 저녁을 먹자. 비록 타이어같이 질긴 소고기긴 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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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분쇄기. 손이라도 말려들어갈까봐 무섭다. 사실 더 무서운건 멀리서도 보이는 수많은 녹 덩어리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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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몇명 없었는데 다 먹고나니 사람들이 우루루- 땨식들... 따라하기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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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감을 찾고있는 툭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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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쿡에서 인도네시아를 거쳐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찍고 타일랜드에 도착해 다시 라오스, 베트남을 거려 캄보디아까지 왔구나. 이제 아시아에서 예정된 나라는 다 거쳤다. 아 벌써 아쉽네...


캄보디아/프놈펜 (Phnom Penh): 삐끼질 심하고 별 볼거없고 재미조차 없는 동남아 최악의 수도
물가: ★✩✩✩✩
경치: ✩✩✩✩✩ (호숫가의 숙소에 머물렀다면 ★*3 정도 되었을듯)
재미: ✩✩✩✩✩
친절: ★✩✩✩✩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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