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1, 2007
Paris, France

   Gare de Nord에 도착하니 여전히 우중충한 맹이 날 반긴다. 맹! 졸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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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칭구, 맹. 이젠 Parisian 다됐다.


   맹집(Repulicite역 근처)에 도착해 짱께집가서 반찬사다가 한국밥이랑 김치랑 먹었다. 보통때는 쳐다보지도 않는 김치쫑이 이렇게 맛날수가! 그나저나 맹집에 있으면서 맹의 요리실력에 깜딱 놀랬다. 이녀석 멀리 나와 살더니 이제 못하는 요리가 없다. 하여튼 맹은 내가 여행하면서 만난 존경스런 Chef중에 한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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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랑 다른 유학생 누님이랑 유명한 일식집에 갔다. 덴뿌라돈을 먹는데 이건 정말 Osaka, Urban hotel앞의 덮밥집보다 더 맛있는게 감동이 한가득 밀려온다. 역시 유럽짬밥 10년차 누님이라 맛집도 모르는게 없으시네. 항쿡은 잘 들어가셨는지 궁금해진다...


   빠히 있으면서 주로 맹집에서 기거하며 맛있는 요리들만 해먹었다. 2005년에 대충 둘러본것도 있고, 유럽여행의 마지막도시에서 좀 정리도 하고 싶은 맘도 있고, 날씨가 독일처럼 우울해 별로 나가기 싫은것도 있고, 매일새벽까지 와인에 쩔어 늦게 일어나는것도 있고 그냥 그랬다. 하지만 떤미도 만나고 현정이도 만나고(아연아, 현정이가 안부전해달래~ ^^) 많은 항쿡유학생들 만나서 이런 저런 인생이야기도 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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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새벽학원 좀 같이 다닌 떤미. 지금은 빠히에서 뮤지컬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그때 그시절처럼 천박하게 놀지 못한게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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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나 백패커나 담배피는건 비슷하다. 꽁초가 타들어가기 직전까지 빠라삐리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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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네 flat 정문. 빠히유학생들의 flat이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방이 좁고 추운건 기본이고 그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지러운 계단중간의 문을 열면 숨막히게 다가오는 화장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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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 기다라는 맹. 님 분위기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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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랑 같이 학교다닐때 우리 패거리들이 대부분 11월에 생일이라 November club이라고 자칭하기도 했다. 오늘은 그 멤버중 맹의 생일. 친구들 불러다가 갈비찜해서 생일상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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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의 생일선물. 맹, 아주 맘에 들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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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일에 눀으로 가려던것을 맹생일도 있고해서 12일로 미뤘다. 여행이 자꾸 길어져서 좀 초조하기도 하지만 친구가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마지막날 새벽에 본 우디엘런의 맨해튼. 나 눀간다고 맹이 보고가라며 틀어준 영화인데 우디앨런의 천재성에서부터 천재와 minority 의 상관관계까지 별 이야기를 다했다. 참 이런 이야기는 친한 친구 아니면 하기힘든 건데 여기와서 친한 친구들을 만나니 가능한게다.

   아 근데  Mont St. Michelle 못 보고 가는건 아쉽다. 담에 올때는 꼭 봐야징-


Paris, France

물가: ★★★★✩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숙소: 맹네 flat

Located in city center? O
Party hostel? X
Dorm(=cheap)? O
Free wifi? O (from neighbors)
Self-catering? O
Breakfast included?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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