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규상이에게!
규상아!
끝없이 사랑하는 내아들아!
우리들 주변에는 걱정해주는 분들도 많고, 관심과 애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을 실망시키지는 않도록 노력하자꾸나.
너같은 싱글들을 주변에서 둘러보면 나이든 사람도 있고 적은이들도 많지?
주관이 뚜렷하여 결혼을 안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못하는 이들도 많은데
너는 후자에 들지 않겠니?
자꾸 마음이 바빠지는 이유는 왜 이럴까?
엄마가 책임이 막중해서 일거야
우리 올해는 꼭 이루자. 결혼의 꿈을 .....
그런데
너를 보면 너무나 약하다는거야
살이라도 찌면 그래도 덩치가 있으면 자신감이 나도 생길것같구나.
약 잘 챙겨먹고 아침에는 그냥 굶지말고 우유에 홍삼을 타서 먹으란 말이야!
제발 부탁이다. 집에서 밥도 좀 해먹고.....
모든게 엄마에게 책임이 있고  교육을 잘 못시킨 탓이다.
이럴때는 아빠 가 너무나 보고싶어서 가슴이 두근두근.......
전화를 매번 들었다가 놓고 통화하기가 겁이난다.
너의 사촌형 규현이가 가정을 이루고 사는게 하늘같이 보이는구나.
" 규상아! 아침은 꼭 먹고다녀. 차라리 저녁은 안먹더라도 몸을 생각해야애"
너무나 형다운 말이었어!
너는 아마도 건성으로 들었을 거야
몇번이나 편지를 띄울까 하다가 이렇게 소식 보낸다.
사랑한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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