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Changi 공항에 도착했다. MRT(Mass Rapid Transit)을 타고 숙소가 있는 Bugis st.으로 간다. 내가 예약한 B&B(Bed and Breakfast), Sleepy Sam's를 어렵게 찾았다. 여긴 전형적인 Backpackers다. 세계각지에서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있다. 왠지 재미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것같은 느낌이다.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실. 공항이든 어디든 시간되면 어김없이 기도한다. 하루 5번.
그럼 그렇지! 공항이 인터넷환경정도 무료로 제공해야지 암.
싱가폴에서 머문 Sleepy Sam's B&B, 나이스 돔!
짐을 풀고 샤워를하고 Chinatown, Orchard rd.를 돌아다녔다. 뭐 싱가폴같네. 근데 모든게 너무 비싸다. 담배하나에 $8가 넘다니... 인도네시아에선 $1도 안했는데 좀 사올껄 ㅜㅜ Orchard road는 대형 백화점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이제 이런곳은 별로 흥미가 없어졌다. 다만 이 나라의 중산층 소비문화가 어떤지 알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하겠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한 백화점에 들어갔는데 유독 한 매장에만 아줌마들이 줄을 서 있었다. 자세히보니 루이비똥매장인데 경비원 두명이 입구를 지키면서 매장에서 나오는 사람만큼 줄서있던 사람들을 입장시키고 있었다. 매장안에는 바삐 물건을 고르는 아줌마들과 옆에서 멍하니 서있는 nerd-like 아저씨들 ㅡㅡ; 역시 된장놀이엔 국경이 없나보다 ㅎㅎ.
싱가폴에 왔으니 칠리크랩을 먹어보자. 게다가 공짜다 후후-
루이비똥 줄 ㅡㅡ;
여긴 정말 인종전시장 같다. 백인, 인도인, 동남아인, 항쿡사람, 중동인... 항상 뭔가 섞이면 하나일때보다 낮다고 생각했는데 싱가폴은 그걸 인종과 문화로 증명하고 있는듯하다. 사실 싱가폴은 광물자원 하나도 없으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중 하나인데(우리나라보다!) 이런 다양성과 그것을 마케팅적으로 잘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며 그럴만한 노력을 한다고 느꼈다. 예를들면 ACM(Asian Civilisations Museum)에가면 이 조그만 나라가 아시아 전체의 인종과 문화와 역사를 다 자기것처럼 보여주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선도자의 법칙' 선방 날리는 놈한데는 못당한다. 만약 내가 아프리카에 사는데 싱가폴에와서 ACM을 봤다면, 살면서 '아시아'만 들어도 싱가폴을 떠올리게될게 뻔하다. 또 하나는 관광객유치를 위한 노력인데 요놈들은 자기음식인 Chili Crap의 시식권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뿌린다. 그리고 싱가폴에서 머물지않고 그냥 공항만 거쳐가는 관광객들에게도 잛은 시간을 활용할수있는 무료 시티투어를 제공하며 공항에서 거는 모든 전화는 공짜다! 쵝오는 Sentosa라는 인공섬인데 케이블카, 분수레이져쇼 등 볼거리가 넘친다. 볼게 없으면 만들어서 보여주는 정신, 이놈들 아주 무서운 놈들이다.
Somerset st. 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참 자유롭구낭-
노는 아이 2.
싱가폴 신권. 투명한 재질이 들어가서그런지 고급스럽게 보인다
아파트 컬러가 이정도는 되야지-
ACM 터치스크린 안내양 #3
나도 나중에 책 읽어주는 아빠가 되어야지 :)
효에 대한 짧은 글귀. 모든 backpacker들이 피식 웃고 지나간다. 내용을 보니 그럴만 하다.
Filial Piety
While parents are alive,
one must not travel afar.
If one must, one's whereabouts
should always be made known.
- Analects, Book 11: Li Ren 19
수연만남.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구경시켜주고 밥사주고... 너무 잘 해줘서 고마움.
내 아래층 침대에 사는 시정형. 관심사가 비슷해 같이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MBA office도 찾아가고 많이 즐거웠다. Sentosa island에서 갑자기 만나 너무 욱겼으나 담날 Kuala Lumpur에가서도 싱가폴에서 같이 머물었던 Holland 친구들을 만나는등 이런 일이 너무 잦아 이젠 coincidence 에 별 놀라지 않음. 그러나 Singapore Zoo에서 Night safari 하면서 막차 겨우탄 사건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팔에서 소금이 막 나올정도였는데 나중에 시정형이랑 밤에 한시간 걸어서 Esplanade까지 간거도 너무 신났다.
사이좋게 음악을 나눠듣는 녀석들. 들을라면 오른쪽-왼쪽 이렇게 듣든지 그게 머냥-
Sentosa island에서 돈안내고 훔쳐본 분수쇼(Songs of the Sea)
나잇사파리에서 본 사자들. 자고있디 ㅡㅡ;
하지마! 시리즈, 싱가폴은 벌금천국이다. 하루종일 하지마란짓만하면 한 백만원 나올거다.
또 하지마! 시리즈. 인터넷 기사에 댓글로 달면될듯. ㅋㅋ
하지마! 시리즈 또 있다. 하지만 동남아에선 누구나 하는걸-
중국계 프랑스인 Stephane, 나중에 태국에서 볼 수 있음 보기로 했다.
담배경고문 이정도는되야 고민좀 하겠지 ㅎㅎ
역시 싱가폴에서도 애플센터. 근데 '프리미엄' 리셀러는 뭐가 다를까?
지나가다 DDB 발견! 태일이 생각나는구먼-
MBA Office, NUS에서 Coordinator랑 기다리고 있던 한국 학생들일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이곳은 한국 탑스쿨보다 학비는 싸고 네임벨류 및 공부환경은 더 좋은듯하다. Insead는 엄청 비싼듯하네. 기념으로 NUS 생수받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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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y Sam's의 아침. 아 이제 그리운 아침식사가 됬넹...
아 맞다. MOS(Ministry of Sound) 못간거랑 Poland couple Julie&Chris 연락처 못받은거 너무 아쉽다.
싱가폴
물가: ★★★★✩ (아래 인도네시아나 위 말레이시아에 비해 오나전 비쌈)
경치: ★★★✩✩
재미: ★★★★✩
친절: ★★★✩✩
위험: ✩✩✩✩✩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중 하나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