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지난 2005년에 뮬란이랑 이곳에서 카트라이더하면서 재밌있게 놀던 기억이 나서 혼자서 한번 해봤다. 좀 신나다가 지겹네... 여기서 한 4시간 죽치다가 발리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 인터넷되는 데탑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모바일족들을 위해 랩탑을 이용할 수 있는 데스크도 종종 있어서 메모정리도 하고 발리에서 탈 공항픽업도 예약하고 지루하지가 않네.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한국 여대생들이 탔다. 오사카 근교를 여행할 예정인지 수첩에 알록달록 빼곡하게 일정이 잘 정리되어있다. 오늘 잘 곳을 어제 예약한 내가 좀 부끄러워진다 ㅡㅡ; 말을 거니 깜짝 놀랜다. IHT을 보고 있어서 한국사람이 아닌줄 알았데나...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Cuba에 꼭 가보고 싶댄다. 내가 12월즈음에 그곳에 있을거라니 꼭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며 이멜을 물어본다. 응큼하긴 ㅋㅋㅋ

   IHT을 한장 한장 넘기다가 깜딱 놀란다.

Prime minister John Howard on monday defended his government's warning that a terrorist attack in Indonesia may be imminet...

   호주 수상은 자국민들에게 인도네시아 가지말라고 당부까지 했다는데... 순간 지난 수십년간 폭탄테러를 맞았던 발리의 나이트들이 떠오른다... 아 띠벌... 나이트는 못가겠네... 아쉽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다...

Boy, 6, dies of bird flu in Jakarta


으악!!!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세계일주 첫날부터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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