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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동안 우리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가정내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8.12.18.
윤순옥, 심규상, 심규성 드림.



제 게으름때문에 이제서야 가족여름휴가 2탄을 업로드하네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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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하루를 머물렀던 송소고택입니다. 그럼 잠시 내부를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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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176번지에 위치한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에 이거하면서 지었다고 전해지며 188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송소고택에서 종종 영화촬영을 하곤 하는데, 얼마전에 개봉한 "신기전"의 촬영도 했다고 하네요. 해서 여행을 다녀온 뒤 영화를 보며 유심히 살펴봤건만 잘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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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물 한컵만 떠 오너라~
행동과 말투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우리 윤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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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을 쳐놓고 자본적이 언제였더라?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리고 송소고택에는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더군요! 모기장과 선풍기가 전부이고, TV나 컴퓨터 등등 아무것도 없으니 혹시 들리실 생각이 있다면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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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쓰였던 주산지-.
물안개가 사뿐히 깔려있는 장면을 찍고 싶었으나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 찍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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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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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국립공원에 오르기 전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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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절벽을 타보셨나요?
안타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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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싸람들이! 어디서 음주가무를???
딱! 걸렸숴~

올해 여름은 가족들과 소매물도, 송소고택, 주산지, 주왕산을 다녀왔습니다. 사촌동생 태준이와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구요.

내년 여름은 어디로 갈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


올해 여름에도 가족끼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귀염둥이 막내 사촌동생 태준이도 함께했답니다.

1. 일정 : '08.8.16~8.18
2. 장소 : 소매물도 → 송소고택 → 주산지 → 주왕산 국립공원

오늘은 1탄으로 소매물도에서 찍은 사진으로 가족여름휴가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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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로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규성이의 복장과 외모가 꼭 현지인 여행가이드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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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김밥을 먹고 있는 사진입니다. (규성이의 모습만 보면 꼭 노숙자 같은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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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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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에 있는 폐교입니다. 드라마(영화?)의 배경으로 쓰인 곳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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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의 등대섬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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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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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태준입니다. 지금은 중국에서 유학중이죠.
캬~ 각도 좋고! 찍새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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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힘들어라~ 잠시 쉬고 있는 어머니와 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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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의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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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매물도의 정상 망태봉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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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집 촬영을 위한 설정샷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언제 손가락을 저렇게 하셨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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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섬을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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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섬을 배경으로 찍은 제 사진입니다. 티셔츠와 노란색 젤리슈즈가 아주 인상적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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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에서 찍은 해산물입니다.


가족여름휴가의 첫 번째 장소인 소매물도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 해봤습니다. 참 좋은 장소이기는 하나,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사람이 별로 없는 평일에 가면 딱! 좋을 듯 합니다.

다음번에는 송소고택 및 주산지,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찍은 사진으로 2탄을 올리겠습니다.


곡만들기에 한창 열중하다가 너무 어려워 영상만들기로 급선회하여 영상을 제작중이다.

매뉴얼도 없이 작업을 하다보니 이것 만드는 것도 9시간정도 걸렸다! -_-;

배경음악 : ATB의 Alcarda


예전에 로또가 처음 나왔을 때 로또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1여시간에 걸쳐서 고심끝에 숫자를 정했지만, 10여분만에 당첨행사가 끝나버려 너무 허무하더군요. 물론 꽝~이었습니다.


로또 당첨금이 이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분들과 가칭 "로또계"를 만들었습니다.
투자자 6명이 1만원씩 투자를 하였으니 총 60번의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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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첨이 된다면이야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이런 이벤트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네요.
이런 이벤트가 회사생활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말이 엄청기다려 지네요.

내 취미생활중의 하나인 '그림그리기'를 소개합니다~

말 그대로 취미생활이어서 그렇게 잘 그리진 못하지만, 제 눈에는 다 예뻐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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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몬드리안의 Composition을 본떠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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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봄을 기다리며 그려본 그림인데요, 봄의 기운이 느껴지나요?
이 그림은 제가 좋아하는 친구한데 선물로 주어 사진만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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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반야심경)"을 사경(寫經)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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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붉은 색을 채도를 달리하여 산뜻함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나, 좀 어색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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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부터 제목을 붙여보았는데, 제목은 "Connection Code"입니다.
48색의 색종이를 잘라붙여 만들었으며, 인간관계를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너무 거창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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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저녁을 먹고 집근처를 산책하던 중 밤하늘의 별들을 보고 구상한 것입니다.
제목은 "The galaxy in my hear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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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곱 번째 작품입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본 것입니다.
제목은 "The Love Between You & M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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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여덟 번째 작품입니다.
넬(Nell)의 곡들을 즐겨듣는 편인데 "백색왜성"이란 곡을 듣고 스케치해둔 것을 그려본 것 입니다.
제목은 곡명과 같은 "白色矮星"입니다.


남쪽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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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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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조형물, "Flying To The Future"


1. 제막행사 일정 : 08.6.17(화) 15시
2. 위치 : 인천공항 입구부근의 공항대로 잔디광장


오늘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 인천국제공항을 소개할까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인천공항에 들려보셨겠지만, 사실 전 입사시 면접을 보러왔을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가 05년도였으니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때가 생각납니다. 어설픈 양복을 입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때 그 규모와 인파에 놀랬더랬죠.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제 2단계 그랜드오픈을 준비중입니다.
크게 제3활주로와 탑승동A가 오픈하며, 기존 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A까지 이동은 Starline이라고 불리우는 전철을 이용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직접확인하세요~

탑승동A 자세히 살펴보기


업무적으로 자주 현장에 나가보긴 하지만, 여유롭게 공항을 관람하기 위해 그리고 얼마전에 구입한 카메라의 성능 테스트를 위한 출사를 위해 공항에 나가보았습니다.


지금 인천공항에서는 문화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4시~5시에 하며 7월 15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나, 평일에 하는 거라 저도 관람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공연 자세히 살펴보기

제가 나갔을 때는 퓨전국악밴드 크레용의 공연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퓨전국악을 좋아하는 편이라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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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7시까지는 입국하는 항공기들이 많아 여객터미널에는 환영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먼 타국에서 돌아왔을 때 반가운 사람들이 밝은 웃음으로 맞아준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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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좋아하는 장소인, 여객터미널 2층의 유리바닥으로 된 곳입니다.
처음에는 깨지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살금살금 걸었지만, 요즘은 뛰어다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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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객터미널에 볼 것들이 더 많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그럼 이제는 장소를 옮겨서 교통센터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센터는 단기, 장기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 곳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교통센터 내에 위치한 Star Garden이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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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나 조목이 아닌 실재 꽃들과 나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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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만들어놓았길래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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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시계입니다. 심플하지만 눈에 확~ 띄는 것이 가져올 수만 있다면 뽑아서 하나 가져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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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센터 실내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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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룸이라고 불리우는 교통센터 상부에 설치된 곳입니다.
계절에 따라 보석빛으로 조명색을 달리 운영하고 있어 쥬얼룸으로 불리우며, 봄에는 에메랄드(녹색), 여름에는 사파이어(파란색), 가을에는 루비(빨간색), 겨울에는 다이아몬드(흰색)로 빛이 납니다.
(여객터미널 및 교통센터의 조명설비는 우리팀에서 담당하고 있어서 아는척 좀 해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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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센터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를 찍어보았습니다만, 날씨때문에 잘 보이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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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단계 그랜드 오픈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네요.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2편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가끔씩 내 건망증을 의심할 때가 있다. 즐겨쓰는 향수가 냉장고에서 발견이 될 때가 있질 않나, 넥타이가 핑크팬더 인형의 목에 감겨있질 않나, 움직일 일이 없는 냉장고가 약간 비틀어 있질 않나.
거기 있어야 할 물건들이 거기 없거나, 약간씩 위치가 바뀌어 있는 경우가 요즘 자주 일어난다.
설령 술기운에 했다고 하더라도 예전에는 이렇질 않았는데, 새로 생긴 버릇인가? 하고 넘기곤 했다.

하지만 며칠 전 새벽에 그 이유를 알아냈다. 그건 내 건망증때문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번 자면 잘 깨지 않는데, 그 날 새벽엔 화장실이 급해 일어나 다녀왔다. 일을 보고 나오는 순간 방의 분위기가 이상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뒤돌아 보았을 때 볼 수 있는 그 어설픈 정적이랄까?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갑자기 음악이 멈췄을 때의 어색한 침묵이랄까?

천천히 방을 둘러보았다. 전날 자기전에 들었던 오르골의 위치가 약간 바뀌어 있었고, 팔짱을 끼고 있는 핑크팬더의 팔이 풀어져 있었다.

'오호라! 이것들이 움직이고 있었군!'

욕실에 다시 가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도마뱀들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보라색 도마뱀은 여기고, 노란색 도마뱀은 저기였는데!


"니네들 분주히 움직이며 놀고 있었다는거, 다 알고 있어. 내 말이 맞지? 어서 대답해!"

어색한 침묵.

"어쭈! 대답안해? 확 그냥 본드로 다 붙여놓기 전에 어서 대답해!"

책상 모서리에 위태롭게 걸쳐있던 녹색 슬라임 인형이 책상안쪽으로 삐질삐질 움직이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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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맞아. 우리는 오늘 새로 온 로모카메라를 위한 환영회 중이었어. 내일 네가 출근한 후 하려했는데, 다들 오늘 하자고 해서 말야. 넌 자면 잘 안일어나잖아. 해서 다수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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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 그래도 니네들 너무했어. 이제껏 난 내 기억력만 의심했잖아. 이제야 모든게 다 이해가 가는군.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니네들한테 할 말은 해야겠어.

향수 너! 날씨가 아무리 덥다고 한들 아침 출근길에 있어야 할 자리에 없고 냉장고에 들어가 있으면 어떻게 해! 저녁에는 너의 도움이 없어도 되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아침에는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어줘! 아침 출근길에는 바쁘단 말야~

그리고 오르골 너! 대체 욕실에는 왜 간거야? 도마뱀들과 수다떨러 간거야? 네 목소리가 듣고 싶을 때 이곳 저곳 찾지않도록 책상위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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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뱀 니네들도 마찬가지야! 욕실 거울에 붙어있어야 할 니네들이 방 거울에 붙어있으면 어떻게 해! 아무리 생각해도 니네들을 거기 옮겨놓을 이유가 없는데 이상하다 했잖아. 술기운에 그랬나보다 하고 넘겼지만 다음부턴 어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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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내가 잘 때 방을 돌아다니며 빛을 발해도 좋아. 그리고 구름도 내가 출근 후 둥둥 떠돌아 다녀도 좋아. 하지만 내가 집에 돌아올 때 쯤엔 제자리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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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쏘세지 너! 아무리 목욕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마시는 식초에 몸을 담그면 어떻게 해! 상한줄 알았잖아! 퇴근 후 맥주한잔 할 때 네가 필요할 수 있으니 내가 출근하고 난 후 목욕을 하고 잘 말려놓든가, 아니면 생수에 목욕을 해줘!

냉장고와 TV! 니네들은 움직일 때 조심해 줘! 장판에 상처라도 나면 안되니까.

마지막으로 니네들 모두에게 한마디 할께. 항상 그 자리에서 고정된 시선으로 있으면 답답하다는거 이해해. 그러니 내가 잘 때나 집에 없을 때는 축제를 해도 좋아. 하지만 내가 집에 돌아올 때쯤엔 어디있는지 찾는다고 시간을 소비하지 않게 내가 자리를 배치해 준 그 곳들에 있어줘. 알았지?"

"응" "그래" "알았어"
이 곳, 저 곳에서 내 협상안을 받아들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 후로 내 방엔 평화가 찾아왔다.
이젠 더 이상 핑크팬더가 꼬고 있는 다리의 위치가 바뀌거나, 유리창에 붙어있는 야광별이 오리온 자리에서 북두칠성으로 바뀌어도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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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집에도 물건들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거나, 상상치도 못한 곳에서 물건들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질 않나?

자신의 건망증을 의심하기 전에 먼저 물건들과 대화 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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